"프로이트를 이해하기 위한 10개의 기본개념"
일곱번째 강의에서는 “나르시시즘”에 대해 배웠었죠~ 나르시시즘은 자기 자신, 자아에 성적인 에너지, 즉 리비도를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병원에서 신경증 환자만을 다룬 프로이트의 한계는 융과 같이 정신병 환자를 다룰 수 없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융과 블로이어와 같은 제자들에 의해 편집증 환자의 망상에서 외부 대상에 대한 리비도가 철회되었고, 이들이 모두 자아에 투자되고 있음을 밝혀졌습니다. 프로이트는 편집증 환자인 슈레버의 자서전을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려 시도합니다. 슈레버 사례에서 프로이트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이 망상으로 발전하는 도식을 "나는 그는 사랑한다."라는 문장으로부터 언어학적으로 추론합니다. 주어와 동사, 목적어, 문장 전체를 각각 부정함으로써 '질투 망상', '박해망상', '색정광 망상', '과대망상'이 되는 현상을 설명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리비도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나르시시즘은 프로이트가 설정한 자기보존적 충동vs.성충동의 구조를 애매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프로이트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이원론을 유지하겠다고 하는데요, 나르시시즘적 사랑의 한 유형인 '미래의 자기'에 대한 사랑, 즉 '자아 이상'에서 초자아라는 개념이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심급의 갈등과 대립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자아를 만드는 자아이상과 죽음충동의 만남을 설명하시 위해, 이번 주 토요일에 다룰 여덟번째 강의의 주제는 "죽음충동"입니다!!
좀 더 깊이 있는 강의를 듣기 위해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쾌락의 원칙을 넘어서", "슬픔과 우울증" 논문을 찾아 읽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일곱번째 강의 후기를 올려주실 분은 박준규님, 이규진님이십니다~
이번주 간식 당번은 심아정님, 염형국님입니다^0^
6월 17일 토요일 3시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