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세미나 소개] 정오에는 니체를 읽으세요
류 재 숙 / 니체세미나 튜터
오전12시 한낮의 정오에는 니체를 읽으세요
태양이 우리의 머리 위를 비추는 오전12시 정오. 니체는 인간의 그림자가 가장 짧아지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그림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오류인 신의 존재를 말하는데, 이때 신은 새로운 종교일 수도 있고, 국가권력, 자본, 화폐, 이념, 심지어 과학의 형상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초월적인 어떤 것을 위해 우리의 삶을 희생하게 하는 것은 모두 신의 다른 이름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위버멘쉬의 시간, 정오에는 니체를 읽으세요.
우리 삶의 정오에는 니체를 읽으세요
새벽부터 하루를 출발한 사람도, 늦은 아침을 시작한 사람도, 이제 우리 삶은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고 있어요. 태양은 우리가 떠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만듭니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분기점에 서있는 누구라도, 그렇습니다. 삶의 정오에 서 있습니다. "내 삶은 이미 정해져버린 게 아닐까? 이번 생에는 틀렸어!" 니체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이 무슨 문제인가. 얼마나 많은 것이 아직도 가능한가!” 삶이 날카로워지는 정오에는 니체를 읽으세요.
별과 함께 춤추는 정오에는 니체를 읽으세요
우리의 삶을 무겁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를 아래로 아래로 끌어내리는 중력의 신, 난쟁이는 어디에 있나? 서울 명문대를 목표로 초등학교부터 공부하는 아이들, 대기업ㆍ공무원을 목표로 청춘을 희생하는 청년세대, 평균적 삶을 목표로 자기를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 니체는 말합니다. “춤추는 별 하나를 잉태하려면, 사람은 자기 안에 카오스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삶이 무거운 누구라도 별과 함께 춤추고 싶다면, 우리 삶을 혼돈 속에 빠뜨리는 니체를 읽으세요.
[니체전집읽기] 세미나에서 앞으로 읽을 책들
[니체전집읽기] 세미나는 니체가 생전에 출판한 책들을 읽는 세미나입니다.
니체를 읽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니체를 우리의 삶으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878_읽음. 《서광》 1881. 《즐거운 학문》 188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883~1885. 《선악의 저편》 1886. 《도덕의 계보》, 《힘에의 의지》1901
《안티 그리스도》, 《바그너의 경우》, 《우상의 황혼》, 《이 사람을 보라》, 《디오니소스 찬가》 1888.
아~2019년 글인데 이제야 댓글 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