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모집 :: 강좌소개, 강사인터뷰를 위한 게시판입니다!


토요인문학 시즌2-1
프로이트를 이해하기 위한 10개의 기본개념 강사인터뷰

 

인터뷰: 송재림
정리: 큰콩쥐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우리는 왜 상처를 끊임없이 상기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걸까?"


프로이트가프로이트에게상담.jpg  동상과프로이트.png


Q. 프로이트 강의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요즘 정신분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마음의 상처가 있을 때 정신분석을 찾게 되잖아요.
그만큼 우리의 객관적인 현실이 힘들어졌다는 이야기겠지요. 요즘 인터넷을 보면 증오의 담론이 많잖아요.
댓글도 살벌하고요. 그만큼 우리 마음에 분노가 쌓인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번 토요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Q. 프로이트가 현대인의 고민인 대인관계와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결국은 대인관계에요. 우리의 상처는 대부분 사람과의 관계에서 만듥어진 거잖아요.
인간은 왜 상처를 입는 걸까요? 그리고 왜 그 상처는 우리를 붇들고 놓아주지 않는 걸까요?
프로이트를 읽다보면 일정정도의 해결의 실마리는 얻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융, 아들러, 라캉 등 다른 매력적인 정신분석학자들도 많은데요, 프로이트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의 창시자에요.
아들러도 매력적이고 융도 나름 느낌이 있지만 일단 프로이트를 읽어야 해요.
라캉의 구호가 “프로이트로 돌아가자.”에요. 라캉의 경우 굉장히 꼼꼼하게 프로이트를 독해합니다.
창시자는 이런 저런 입장으로 비판할 수 있지만 읽지 않을 수는 없는 거죠.

 

토요인강사1.jpg

< 김현석 선생님과 송재림 반장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Q. 이미 프로이트의 이론 중 틀린 이론도 밝혀지고 있는데 왜 굳이 프로이트를 공부해야할까요?
A. 프로이트는 한 번도 자신의 이론을 절대화한 적이 없어요. 끊임없이 자신의 이론을 수정해나가요.
예를 들어, 초기 프로이트는 히스테리가 어떤 사건이나 경험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했어요.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움을 주었던 성적인 사건 즉 유혹을 병인으로 본 것이죠.
그런데 환자가 말하는 사건이 실제 발생한 것이 아니라 환상이었다는 것을 발견해요. 그리고는 바로 유혹설을 포기해요.
이렇게 끊임없이 자기 생각을 바꿔나간 것이 프로이트에요. 그의 이론 가운데 틀린 것 많지요.
하지만 그 수정이라는 것도 결국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틀에서만 가능해요.
시간이 흘러 맞지 않게 된 부분은 정신분석 이론이 더 발전시켜야할 부분이지 거부의 명분은 아닌 거죠.

 
Q. 프로이트가 가진 인간을 바라보는 틀이란 무엇인가요?
A. 프로이트가 살던 시기까지는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는 이미지가 강했지요.
인간이 이성에 의해서 판단하여 결정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프로이트는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결정하고 행위하도록 한다. 심리생활, 정신생활의 주체는 무의식이다.” 라고 주장해요.
혁명적인 주장이었고, 실제 혁명에 성공했지요.
 

Q. 프로이트 전집 중 참고 문헌을 고르신 기준은 무엇인가요?
A. 프로이트 이론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던 논문이나 책을 골랐어요.
강의를 구성하는 10개 개념이 각각 언제 도입되었는지, 그 개념의 도입으로 프로이트의 이론이 어떻게 모습을 바꾸었는지를 느껴보자는 거죠.
전환점이 된 저서들이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프로이트와 정신분석을 이해하기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들인 거죠.



상담장면만화1.jpg   프로이트3.jpg

 


Q. 제시된 참고 문헌을 읽어와야 하나요?
A. 꼭 안 읽어와도 되요. 그리고 읽어도 잘 모르실 수도 있어요. 토요인 강의 10강을 들으면서 같이 읽는 게 더 나을 거에요.
하지만 토요인 강의 자체가 프로이트를 읽기 위한 준비 운동이기 때문에,
준비 운동 하고 나중에 읽어도 된다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오셔도 될 거에요.


Q. 부지런한 수강생을 위해, 미리 읽어오면 좋을 텍스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시중의 해설서들은 대부분 프로이트 이론을 도식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추천할 만한 책이 생각나지 않네요.
내 생각에 프로이트를 이해하는 데는 프로이트가 쓴 책이 최고인거 같아요.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어렵지도 않아요.
괜히 어려운 용어를 쓰지도 않고 간명하게 쓰거든요. 『꿈의 해석』과 『히스테리 연구』 를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꿈의해석.jpg   히스테리연구.jpg 상담장면컬러만화.jpg



Q. 주류 정신 분석의 프로이트의 해석과 프로이트의 생각은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A. 위대한 책은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지요. 프로이트의 책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요.
소위 “비정상적이 사람을 정상적으로 만들기”에 관심을 쏟는 주류 정신분석학자의 해석 역시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런 해석에 개인적으로는 관심이 없어요.

--> 강사인터뷰 2탄 바로가기


인셉션의추.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수유너머 104의 정규강좌란? 어떻게 참여할까요? [2] vizario 2017.03.18 5060
공지 정규강좌 수강신청시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vizario 2017.03.21 1692
312 [2023여름] 사진 - 모험의 담론들/ 7.17(월) 개강 file oracle 2023.05.29 666
311 [2023봄] 철학, 개념의 성좌: 박준영 강사인터뷰 file 생강 2023.03.13 557
310 [2023봄] 불교를 미학하다: 이진경 강사인터뷰 file 묵음 2023.03.10 589
309 [2023봄] 불교를 미학하다: 불교미술과 내재성의 미학 :: 4월 8일 개강 [4] file 키티손 2023.02.25 967
308 [2023봄]철학, 개념의 성좌-고대에서 현대까지 :: 4월 6일 개강 file 이시스 2023.02.25 829
307 [2023겨울] 선불교를 철학하다 :: 강사인터뷰 (이진경) file 이시스 2022.12.28 523
306 [2023겨울] 맑스의 『자본』 :: 강사인터뷰 (류재숙) [4] file Siri 2022.12.11 744
305 [2023겨울] 들뢰즈의 영원회귀 :: 강사 인터뷰 (김효영) file 탄환 2022.12.10 766
304 [2023겨울] 선불교를 철학하다:: 1월 12일 (목) 개강 file WordShadow 2022.11.24 1048
303 [2023겨울] 반야심경 강의 :: 1월 13일(금) 개강 이에스 2022.11.21 1001
302 [2023겨울] 들뢰즈의 영원회귀: 1.14(토)개강 [10] file Jae 2022.11.20 1481
301 [2023겨울] 다시, 『자본』을 읽자: 1.9(월) 개강 [4] file oracle 2022.11.20 1152
300 [2022가을] 문학, 새로운 감응들의 발명 :: 강사인터뷰(김주원) file 이에스 2022.09.29 387
299 [2022가을] 위기의 인류학 :: 강사인터뷰 (차지호) file oracle 2022.09.16 357
298 [2022가을] 문학, 새로운 감응들의 발명 :: 10.7(금) 개강 file 이에스 2022.08.21 1158
297 [2022가을] 위기의 인류학 :: 10.8(토) 개강 [2] file oracle 2022.08.18 931
296 [2022가을] 나는 누구인가 :: 10.5(수) 개강 [7] file Jae 2022.08.17 2239
295 [2022여름] 영상제작워크숍: 강사인터뷰 / 이수정 file 우디 2022.06.12 549
294 [2022여름] 천 개의 밤, 뜻밖의 읽기: 강사인터뷰 file cla22ic 2022.06.11 498
293 [2022여름] 여성의 목소리는 어떻게 정치적 힘을 갖게 되는가 :: 강사인터뷰/ 나희덕 file 창근 2022.06.01 598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