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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듣자] 9/8일 세미나 후기

choonghan 2012.09.11 13:29 조회 수 : 13092

음악세미나 2012.98일시작

 

드디어 음악세미나가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즌1때는 뵙지 못했던 새로우신 분들을 뵐 수 있었구요, (명주님, 용란님 반갑습니다) 이번 음악세미나는 지난 세미나와 같이 음악을 듣는 시간이 여전히 많지만 달라진 점은 이론적인 부분이 더 많다는 것  입니다. 지난 시즌1에서는 음악 장르별로 구성 되어 있어서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후다닥 훑어보기 좋았죠. 대신, 음악을 좀 더 분석적으로 보는 능력은 배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이런 능력을 기를 수 있길 기대할 수 있는데 우선 책이 두껍고, 세미나도 2개월이나 걸립니다.(시즌1에 비하면 길죠). 그리고 음악학적 기본이론을 알고 있어야 책 내용이 이해가 가기때문에, 저나 아샤(?)님이 따로 음악이론을 서두에 준비할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제가 발제를 했던 고대음악을 하기 전에 음악에 대한 기초이론을 추가했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않아 물리적 부분은 서둘러 넘어갔지만, 명주님 말씀으로는 아주 정상적인 속도로 읽어나갔다고 하더군요. 핫..핫..핫..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나눠야 한다는 의무감에...


음악이론첨가하고 세미나 발제문도 올립니다. 참고로 음악이론부분은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것을 제가 편집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사이트를 따놨어야 하는데,, 혹시 저작권으로 고소당하진 않겠죠? 그림파일도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들임.


1 장 음 향 학

 

1) 음의 발생

 

 소리의 발생원을 음원이라고 말한다. 음파는 파동의 일종이며 파동에는 횡파와 종파가 있는데 음파는 종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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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에서 발생한 압력의 변화는 음원으로부터의 거리에 역비례한다. 즉 음원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소리는 작게 들린다. 이것은 음파가 사방으로 퍼져 나갈 때 소리 에너지가 공기의 진동에 의한 마찰열로 바뀌어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다.

 

공기중에서 소리의 속도는 기온이 높아지면 빨라지고 낮아지면 느려지는 성질이 있으며 1기압인 공기중에서 소리의 속도 V는 아래와 같은 관계식으로 표현된다.

 

V = 331.5 + 0.61t (m/sec) t : (°C)

 

일반적으로 공기중에서 속도가 340 (m/sec)라고 하는 것은 섭씨 15도에서의 값을 말한다. 소리의 속도는 매질에 따라 다르며 액체나 고체중에서는 공기 속 보다 훨씬 빠르다. 예를들면 물 속에서는 약 4.3, () 속에서는 약 10.4배가 빠르다.

 

(1) 발음체

음이란 어떤 원인이든 공기가 진동하므로써 발생하게 되는데 공기를 진동하게 만드는 물체를 발음체라고 한다. 발음체의 진동수는 보통 1초 동안의 진동회수를 계산하게 되는데 1초 동안의 진동회수가 100 이라면100 cycle/sec 또는 Hz (Heinrich Rudolf Herz : 독일의 물리학자 (1857-1894)의 약자)로 표기한다.

 

(2) 음 파

발음체의 진동으로 인하여 생기는 공기의 진동을 음파라고 하며 음파와 수파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발음체가 좌우로 진동하면 발음체 둘레의 공기도 그것에 따라 움직인다. 발음체가 왼쪽으로 움직이면 공기도 왼쪽으로 밀리면서 빽빽해지고 오른쪽은 느슨해진다. 이것을 되풀이하면 공기가 빽빽해진 곳과 성긴 곳이 차례로 생기며 그것이 수면에 생기는 파동과 같이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그러므로 음파와 같은 파동을 소밀파라고 하며 빽빽한 부분과 성긴 부분이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파장은 음파의 마루에서 다음 마루까지, 또는 골에서 다음 골까지의 길이를 말하며 진폭은 진동하기 전의 위치에서 진동하고 있는 마루 꼭대기 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진폭은 진동수에는 관계가 없으며 다만 세기와 관계가 있는데 진폭이 크면 클수록 소리의 에너지가 커진다.

1.jpg

(3) 음의 간섭

피아노의 두 현이 같은 진동으로 울리면, 즉 같은 높이의 음이면 한 현일 때 비해서 음질이나 강약은 별개로 하더라도 음의 높이는 전혀 변하지 않게 들린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진동수가 다르면 그것이 귀로 판별할 수 없는 정도의 차이라 하더라도 두 개의 음은 서로 간섭하여 맥놀이(beats)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http://cont2.edunet4u.net/~wave/BeatPhenomenon/BeatSound.html

 

 

이 맥놀이 현상은 진동수와 비례하며 사람의 청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은 약 30개 전후라고 한다.

 

2) 음의 성질

 

(1) 고저 (높낮이 : pitch)

일정한 단위 시간 내의 진동수는 많을수록 음이 높아지며 적을수록 낮다.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범위는 16-20000 Hz 정도이지만 음악에서 사용하는 음역은 피아노 음역인 27.5-4186 Hz 정도가 사용되며, 대형 파이프 오르가네서는 16-8000 Hz 까지 되는 것도 있다.

 

음악에서 쓰이는 음의 높이를 통일 시키기 위하여 따로 선정된 진동수를 표준 음고라고 하며, 음악을 연주할 때 사용하는 모든 악기는 이 표준 진동수에 음을 맞춘다. 표준 음고는 1885년 비인회의에서 A음을 435 Hz로 정하였지만 최근에는 연주 효과를 더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 440 Hz로 높여서 쓰고 있다. 이것을 연주 음고라고 한다.


참고사항

 

표준음고 (pitch)

 

표준음고라 하면 음악에 사용하는 음의 높이를 세계적으로 통일시킨 것을 말하는데 이 표준음고가 전해 지기 전 19세기말까지는 시대와 국가에 따라 음의 진동수가 같지 않았다. 그러나 1859년 파리 회의와 1885년 비인 회의에서 A49 음을 435 Hz로 하여 이것을 국제고도라 하였다.

현대로 와서 연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제고도를 높여 440 Hz의 음높이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1834 슈트가르트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필하모닉 음고, 또는 연주 음고라고 하며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거의 이를 따른다.

 

(2) 강약 (셈여림 : intensity)

진동의 폭(진폭)이 넓을수록 세고 좁을수록 여리다. 즉 음의 여림은 진폭에 비례한다. 또한 강약은 진동의 방향과의 거리, 주위의 상황에 따라서 변하며 사람의 귀에 들릴까 말까한 정도의 음의 크기를 1이라 한다면 인간의 귀는 그 2백만배의 크기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사람은 아주 높은 음이나 아주 낮은 음에 대해서는 감각이 둔해지며 일정한 강도에서는 3000 Hz 전후가 가장 잘 들리고 점차 높아지거나 낮아지면서 잘 들리지 않게 된다.

(3) 음색 (음빛깔 : timbre)

같은 높이의 소리일지라도 각 악기의 소리가 다른 것은 각 사람마다 독특한 음빛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 음빛깔은 음의 파형의 모양에 따라 다르다.

(4) 음의 반사, 흡수, 회절

소리는 진행 도중에 어떤 장애물이 있으면 그 장애물의 성질이나 형상에 의해서 우회하여 진행하거나(회절), 그 면에 반사하거나 또는 그 속에 들어가 약해져 버린다(흡수). 일반적으로 낮은 주파수의 소리일수록 장애물이 있어도 우회하여 나아가는 회전 작용이 있거나 반사하는 성질이 강하고, 높은 주파수일수록 반사도 되지만 흡수되어 버리는 성질이 강하다.

(6) 음의 잔향

음악홀에서 연주되는 악기의 소리는 직접 귀에 도달되는 소리와 반사된 소리의 두 가지를 함께 듣고 있다. 따라서 소리의 발생을 중지시켰다 해도 직접음이 우리귀에 도달하는 간접음 때문에 그 세기는 감쇠해 있지만 소리는 남아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음원에서 소리의 발생이 중지된 뒤에도 소리가 남아있는 현상을 잔향(reverberation)이라고 한다.

 

4) 음과 음악

 

(1) 리듬 (율동 : rhythm)

음악의 토대가 되고 기초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일정한 규칙에 지배되는 셈, 여림의 진행이나 변화있는 장단의 진행, 즉 수평진행의 질서있는 운동을 말한다. 이것은 장단의 시간적인 배합이므로 리듬의 한 단위는 박자가 된다.

(2) 멜로디 (선율 : melody)

여러개의 음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미적, 시간적으로 연속 배열한 것이 멜로디이다. 즉 높낮이의 시간적 배합이므로 여기에는 리듬의 요소도 포함되어있다.

(3) 하모니 (화성 : harmony)

높이가 다른 음이 동시에 울리는 것을 말한다. 즉 높낮이의 동시적인 배합을 뜻한다. 이것은 멜로디와 리듬의 배후에서 이들을 보강하여 음빛깔의 효과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며 화성으로 인하여 음악은 더욱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며 풍부해진다.

 

2 장 음정과 음계

 

(1) 음정의 정의

 

두 음 사이의 거리관계를 음정이라고 한다. 거리를 계산하는 단위는 반음이 되고 반음의 수에 따라 일곱 개의 원음을 기준으로 하여 도()라고 부른다.

2개의 같은 음을 1도라고 부르고 음 사이의 간격이 한 자리씩 멀어짐에 따라 2, 3, 4..... 등으로 부른다. 이것은 음에 변화표가 붙어도 도수는 마찬가지이다.

 

(3)음정

모든 음정은 그 음정을 만드는 두 음이 동시에 울렸을 때의 어울림의 정도에 따라 협화 음정과 불협화 음정으로 나눈다. 또한 협화 음정은 완전협화 음정과 불완전협화 음정으로 나눈다.

3.jpg

 

4.jpg

 

5.jpg

 

주파수비  :   1   /   2   3   /   4   5   6   7   /   8   9   10   11   12   13   14   15   16  / ...

6.jpg        :   /    /   미 솔 시/     #        

 

 

협화음정 --- 완전협화음정 --- 완전 1(1 : 1)

완전 8(1 : 2)

완전 5(2 : 3)

완전 4(3 : 4)

불완전협화음정 --- 3(4 : 5)

3(5 : 6)

6(3 : 5)

6(5 : 8)

불협화음정 --- 장단 2, 7

모든 증감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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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발제문. 



 

1장 서양음악의 시작

1.고대음악

고대음악의 흔적은 옛 그리스에서 찾을 수 있다. 리라와 아울로스로 대표되는 두 악기는 각기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를 상징한다. 리라의 헤르메스가 거북이 등껍질에 아홉 명의 뮤즈를 상징하는 구멍을 뚫고 황소힘줄을 걸어서 만든 것을 아폴론에게 준 것으로 신화는 말한다. 아룰로스란 악기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칠 때 그의 자매 에우리알레가 슬피 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그 처절한 인상을 재현하기 위해 만든 악기이다. 이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로 대표되는 두 악기는 각기 이성과 감성으로 생각할 수 있고 이는 이성적인 음악과 감성적인 음악이라는 고전주의,낭만주의의 흐름과도 연결된다.

아무튼 이 그리스시기의 음악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이 피타고라스일 것이다. 피타고라스는 최소 자연수로 이루어진 비율이 가장 조화롭다고 믿어 1:2인 옥타브를 가장 완전한 협화음, 2:3인 완전5도는 두 번째로 완전한 협화음, 3:4인 완전4도의 두음은 세 번째로 완전한 협화음이라고 명명했다. 음악의 이론적 이해라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이었으며 이 때문에 서양음악의 시작이 그리스라고 말할 수 있다.

 

2.중세 교회음악

이 시기의 음악은 기독교 예배의식의 핵심적인 요소로서 기능했다. 사실 중세교회의 전례음악은 전례의 일부로서 기능하는 음악이 아니라 전례 그 자체가 음악이었다. 그레고리아 성가는 가톨릭의 공식적인 전례음악으로 그레고리오 대제가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아 이 성가들을 작곡했다고 하여 그레고리오 성가라고 불린다. 실제로는 서기 600년경 교황 그레고리오 1세의 주도하에 여러 지역의 성가들을 집대성하고 재편성하여 만든 것이다. 반주 없이 단선율로만 불렸기 때문에 단성성가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느껴지는 종교적인감은 교회선법에서 나온다. 교회선법은 정격선법과 변격선법으로 나뉘는데 정격선법은 레, , , 솔로 시작하고 변격선법은 여기서 3음 내려와 정격선법에 이어진다. 이러한 교회선법에 기초하여 작곡했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하는 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런 선법들 중 가장 선호되던 것을 채택한 것이 바로크 시대 이후 서양음악이 기초하고 있는 장,단음계이다.

 

다성 음악의 출현은 서양음악과 동양음악의 차이를 결정적으로 부여했던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는 9세기 중반 몇몇 수도원을 중심으로 정형화되어 내려오던 그레고리오 성가를 꾸미거나 길게 늘여 부르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종래의 성가에 음이나 가사를 첨가하는 것을 트로프라고 하는데 이로써 새로운 선율이 덧붙여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최초의 다성음악을 오르가눔이라고 한다. 원래 성가의 선율을 부르는 성부를 주성부, 병진행하는 성부를 오르가눔 성부라고 부른다. 이것은 악보의 기록을 통해서 전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왜냐하면 원래의 성가선율과 병행하여 불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세기에 이르러 자유 오르가눔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오르가눔 성부는 더 이상 주성부를 병행으로 따라가지 만은 않는다. 그래서 악보에 기록될 필요가 생긴다. 주성부는 아래 성부에 놓이는데 이것이 훗날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기점을 나타낸다고 한다. 주성부로부터 독립한 오르가눔선율의 등장으로 이 둘을 동시에 공존시키기 위한 법칙이 필요해졌으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대위법이다.

오르가눔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 오르가눔은 초기엔 병진행을 하지만 점차 주 성부에로부터 일탈하는 방향으로 변형되며 이를 자유 오르가눔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완전히 규칙이 없는 일탈이 아니라, 주 성부에 대해 동음, 완전4, 완전 5, 옥타브 음정만 사용가능했다. 12세기에 이르러서는 자유오르가눔을 보다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의도로 오르가눔을 장식한다하여 장식 오르가눔 혹은 만들어진 지역의 이름을 따서 아끼텐 오르가눔, 성 마샬 오르가눔이라고 불린다. 여기에서부터 대위법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과의 관련성속에서 오늘날 테너(tenor)의 어원인 'tenere' 가 생기고 간단한 리듬형이 도입된다. 오르가눔은 프랑스의 노트르담 악파에 의해 한층 발전한다. 레오냉이라는 작곡가가 있었는데 이에 의해 기존의 장식 오르가눔과 다른 성가의 모든 성부가 리듬 선법을 타고 진행하는 새로운 오르가눔이 개발된다. 이를 디스칸트양식이라고 불렀으며 디스칸트 양식으로 된 부분을 특별히 클라우줄라라고 한다. 이 클라우줄라는 레오냉의 후계자인 페로탱에 의해 더 발전한다. 레오냉,페로탱들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이들을 노트르담 악파라고 한다.

 

2) 모테트

모테트의 기원은 앞서 말한 노트르담 악파의 클라우즐라이다. 모테트란 프랑스어 mot에서 기원한 말로 가사를 뜻한다. 클라우줄라의 상성부에 가사를 붙인 것이다. 처음엔 물론 종교적 가사였으나 점차 세속적인 내용으로 바뀐다. 13세기에 이르러서는 기존의 테너 위에 상성부를 새롭게 작곡하여 아예 오르가눔으로부터 분리된다. 그리고 이 모테트양식은 전 유럽에서 유행을 하게 된다.

 

3)콘둑투스

처음부터 전례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음악으로 가사는 항상 라틴어였다. 콘독투스도 그레고리오 성가처럼 하나의 성부에서 시작했으나 다성음악으로 발전하였다. 다성 콘둑투스는 앞선 오르가눔과 달리 단성성가 선율을 사용하지 않고 테너를 포함한 전 성부를 새로 작곡하였기 때문에 최초의 완전히 작곡된 음악이라고 한다.

콘둑투스는 2,3,4성부로 구성되어있는데 거의 같은 리듬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오르가눔가 다르다. 그래서 여러 성부의 리듬이 수직적으로 일치하는 양식을 콘둑투스 스타일이라고 부르고 각 성부가 다른 리듬으로 진행하는 것을 오르가눔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4)영국의 다성음악

영국와 대륙의 가장 큰 차이는 대륙은 주로 옥타브, 완전5, 완전4도같은 완전 협화음정이 주로 쓰였다면 36도같은 불완전 협화음정을 자유롭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국제적인 르네상스 양식의 바탕이 된다.

여름이 왔도다. 감상

http://www.youtube.com/watch?v=ZWWEHAswpFI

영국음악의 또 다른 특징은 민속양식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발전했으며 대륙음악과 달리 추상적 이론을 지나치게 추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4.중세음악

1)세속노래

중세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중심으로 한 종교음악의 시대로 기억되지만 세속음악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단지 성가는 교회에서 적극 기록을 했던것과 달리 세속음악은 그렇지 못해 전해지지 않았을 뿐이다. 세속노래는 추잡한 가사부터 궁정의 사랑까지 다양했으며 트루바두루, 트루베르 란 음악가집단에 의해 전파되었다. 프랑스어로 찾다 란 의미인 trobar에서 유래한 말로 새로운 양식을 창안한 발명자들이다. 연주는 서크스단의 곡예사를 뜻하는 종글뢰르 에게 맡겼다. 오늘날엔 당연히 연주자로 불렸을 이들이 이 당시에는 교회음악과 관련없는 음악을 연주한다는 이유로 노예나 창녀와 같은 대접을 받았다. 물론 실력이 뛰어난 이들은 궁정은 물론 수도원에서 연주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이 세속음악에 미친 영향은 방대하다. 세속음악이 기록이 거의 남지 않았음에도 오늘날에 들을 수 있는건 이들에 의해 구전되었기 때문이다.

세속음악중 작곡가가 알려진 몇 안되는 음악인 <로뱅과 마리옹의 놀이>

http://www.youtube.com/watch?v=zHoebp8Vgxs

 

프랑스 이외의 지방에서 발전한 세속노래들이 있는데 이 들 중에 민네징거 에 의해 작곡된 것들이 있다. 민네징거란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에 등장하는 탄호이저와 볼프람은 실존했던 만네징거라고 한다. 전설적인 민네징거로 포겔바이데가 있고 <십자군의 노래>가 유명하다고 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J_zjgZJOFl4

 

 

2)기악음악

중세사회는 기악음악에 대해 이중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성경에는 딱히 악기를 사악하다고 여긴 대목이 없음에도 세속음악과 함께 기악음악은 성악만큼 대접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기악음악은 악보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춤을 반주할 때에는 노래 없이 악기만으로 연주했기 떄문에 춤음악이 기악문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한다. 그래서 현존하는 최초의 기악문헌도 에스탕피라는 13세기의 춤음악이다.

estampie

http://www.youtube.com/watch?v=j63CoxdpoKo

 

 

5.새로운 시대의 음악: 아르스 노바

유럽은 십자군 전쟁후 큰 사회적 변화를 겪었다. 그 중 하나가 교회세력의 쇠락인데 이로 인해 궁정을 중심으로 한 문화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음악도 예외는 아니었다. 14세기의 이론가들은 자신들의 세대를 아르스 노바(ars nova) '신예술이라고 칭하고 이전을 아르스 안티쿠아(ars Antiqua) ’구예술이라고 부르며 구분지으려고 했다. 아르스 노바란 말은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이론가인 비트리가 음악이론에 대해 저술한 책 이름에서 따온말이다.

아르스노바가 전 세대의 음악과 가장 다른 점은 리듬이다. 13세기까지는 주로 기독교의 삼위일체 사상의 영향으로 3분할 리듬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2박의 리듬체계가 도입되기 시작한다. 다양하고 유연한 리듬이 도입되고 박자개념과 박자표가 도입된다. 모테트는 규모면에서 확장되고 주제도 정치적이면서 사회풍자적 내용이 증가한다. 이 시기의 유명한 작곡가는 세속음악 작곡가이다. 마쇼란 사람인데 120여개에 달하는 노래를 작곡하였다고 한다. 사실 성직지였으나 교회에서 습득한 음악이론을 바탕으로 궁정에 고용되어 작곡가로서의 직업을 가졌다. 교회곡도 작곡하여 노트르담 미사라는 유명한 다성부 미사곡도 남겼다.

http://www.youtube.com/watch?v=bHRAYbgdxew

 

아르스 노바 시기는 리듬과 화성이 복잡한 양상을 띈다. 당시 유럽은 흑사병과 오랜 전쟁으로 염세주의와 세기말적 퇴페주의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리하여 처음의 개혁의 정신은 점차 기교와 기술에 빠져들게 된다. 이런 14세기 세기말적 예술양식을 아르스 수브틸리오르(미묘한 예술)이라고 부른다. 흥미롭게도 리듬이 극도로 발전하여 심지어 현대음악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를 연주하기 위해선 당연히 기보법이 발달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도시 국가를 중심으로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볼로냐, 밀라노, 피렌체 같은 도시들이 십자군 전쟁이후 동서양 교역의 중심지로서 발전하면서 훗날 르네상스 예술의 중심지가 된다. 그러나 프랑스와 달리 음악전통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르스노바란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탈리아 음악의 이런 특성 때문에 따로 트레첸토음악(1300년대)이라고 부른다. 트레첸토 음악은 선율의 흐름에 중점을 두고 있고 감미로운 느낌이다. 대신 음악적 구성은 프랑스의 것에 비해 약하다. 유명한 작곡가로 란디니가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YORgJfZVRmU

 

이후 이탈리아음악은 프랑스음악의 영향을 받고 프랑스 음악은 이탈리아의 영향 그리고 영국의 음악은 대륙의 음악의 영향을 받아 국제적으로 통일된 음악어법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르네상스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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