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발제한 부분은 음악학 제 8장 연주실제와 해석이었습니다.
발제이다보니 책을 다른 때보다 열심히 꼼꼼이 읽는다고 읽었는데 읽을 수록 궁금한 건 우리 보미작곡가님의 생각이 참 궁금했어요
다른 어떤 예술과도 달리 음악은 소리라는 중간 매개 역할이 있기때문에 옛음악들 그 원전악보들을 그대로 실현시킬 때 나타나는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것인지
세미나시간때도 열심히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죠. 이런 연주실제에 대한 해석에 대해 책에서는 스트라빈스키와 베커의 해석이론을 보이는데
스트라빈스키는 엄격한 객관적 연주의 입장으로 객관적 연주는 연주자가 자신의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작품에서 표현되는 감정에 빠져서 그것을 청중에게 전달만 하는
소리의 또다른 매개자 역할만을 하는 것이고, 베커는 음악연주가 곧 즉흥예술이라고 보고 연주자의 위치를 작곡가와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는 해석이었습니다.
사실 전 잘 모르겠어요... 뭐 딱히 한 주장만을 언급하기에도 다른 주장의 말도 옳고 그래서 미묘님의 말대로 두가지가 같이 공존하는게 좋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ㅎㅎ
음반들 보면 연주자가 performer로 표기되어있지 않고 interpreter로 표기되어있다고 보미작곡가님이 알려주셨는데
그러면 현재 음악학이나 연주에 있어서 추세?인 이론이 베커의 이론인가요? 뭐 굳이 그걸 나누냐 할 수도 있지만.. 만약 객관적 연주가 현재 주된 해석이라면 연주자를 단순히 performer로 볼테니깐요...?
영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에 스트라빈스키 역으로 나온 덴마크 국민배우 매즈 미켈슨. 보미작곡가님의 배경화면 쥔공인 매즈아저씨. 저도 참 좋아합니다
이번 셈나시간은 서로 수다떨듯이 신나게 이야기해서 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알콩달콩 재밌었어요. 이런 분위기가 쭈욱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음악학세미나 진도에 맞춰 열심히 뛰어야겠죠.. 음악적 지식, 교양이 넘 부족한 저를 깨닫는 시간이기도 한 음악학 세미나 ㅠㅠ
그동안 음악학세미나를 하면서 느낀점은 천개의 과학 강의를 들었을 때와 비슷하게 내가 그동안 음악을 잘못알고있었다는 점이었어요.
어려서 피아노를 배울때 종종 그런말을 들었어요. 수학 잘하는 애들이 음악을 잘하고, 음악 잘하는 애들이 수학을 잘한다고
음악이 수학적이다 이런 말이 딱히 제게 와닿지 않았죠. 그리고 중요한것은 그러든말든 나랑 상관이 없으니까...
수학적이라하면 메마른 느낌이라 제게 항상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이 수학적이라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이라 생각을 했죠.
뭐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말들이 중요하지 않죠. 그런데 음악을 듣는 것을 떠나 음악에 무한애정을 가진 저는 악기연주도 배워보고
나름 코드도 외워보려 했어요. 그럴때마다 귀차니즘에 항상 미루기만 하고 악기연주도 코드가 아니라 TAB을 보고 연주해서 딱히 어려움을 느낀 것은 없었는데
음악학세미나를 참여하고 공부를 하니까 역시... 어렵고.. 수학을 떠나서.. 기초를 잡기가 힘드네요ㅠㅠ
그동안의 단순한 감상을 가지고 내가 음악에 대해 뭘 말한다 한건지..
기초조차도 부실하기 때문에 저의 음악공부는 아직 갈길이 멀고도 멀고.. 험한 길이 예상됩니다.
음악학셈나 첫후기 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후기를 쓰도록 해볼게용
저도 음악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것은 오로지 감성만 충만하면 된다 라는 생각이 있었고, 수학과 연관있단게 와닿지 않았어여.
그리고 작곡가들은 머릿속에 선율-영감-이 막 떠올라 술술 작곡한다고 생각했고요.
규칙을 철저히 적용시키며 작업하는 줄 잘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