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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주간 세미나를 못나가고 있는 불량한 세미나원 장한길입니다.

죄송하고 보고들 싶어서, 제가 재밌는 읽을거리를 들고 찾아왔어요!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푸코주의자(?) 시미온 웨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발췌한 아주 짧은 구절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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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죽음 골짜기에서. 시미온 웨이드가 찍은 미셸 푸코와 마이클 스톤맨)

붐(인터뷰어): 말과 사물 끝부분에, 계몽의 권력구조가 없는 세계를 상정해보는, 유명한 구절이 나오죠. "이러한 배열들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마치 바다의 끝자락 모래 위에 그려진 얼굴처럼, 지워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웨이드: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만약에 푸코에게 의약용 LSD를 준다면, 분명 인류와 우리가 알고있는 정신이라는 것을 지워버린다는 게 얼마나 미성숙한 것이었는지 알게 될거야. 왜냐하면 푸코는 과학 말고도 다른 형태의 지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고, 그리고 그런 생각에 다다르며 떠올릴 죽음이라는 주제 때문이지, 라고. (인간의) 유한함, 유한함, 유한함에 대한 그 엄청난 강조는 우리의 희망을 위축시켜요. 

: 그래서 일종의 부활같은 걸 위해서 푸코를 죽음 골짜기에 데려간 거에요?

웨이드: 정확히 그렇죠. 푸코에게 있어서 초월적인 경험이었어요. 저희에게 몇달 뒤에, 그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그리고 자신의 삶과 작업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편지를 썼어요.

Boom: There’s the famous passage at the end of The Order of Things, postulating a world without the power structures of the Enlightenment: “If those arrangements were to disappear… then one can certainly wager that man would be erased, like a face drawn in sand at the edge of the sea."

Wade: I thought, if I give Foucault clinical LSD, I’m sure he will realize that he is premature in obliterating our humanity and the mind as we know it now, because he’ll see that there are forms of knowledge other than science, and because of the theme of death in his thinking up to that point. The tremendous emphasis of finitude, finitude, finitude reduces our hope.

Boom: So you took Foucault to Death Valley for a kind of rebirth, in a sense?

Wade: Exactly. It was a transcendental experience for Foucault. He wrote us a few months later that it was the greatest experience of his life, and that it profoundly changed his life and his work.

 

인터뷰 전문(영어): https://boomcalifornia.com/2017/09/10/michel-foucault-in-death-valley-a-boom-interview-with-simeon-w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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