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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_니체세미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촉촉 발제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487.

일에 대한 정열 - 학문, 국가의 복지, 문화에 대한 관심, 예술 등 일에 정열을 쏟는 사람은 인간에 대한 자신의 정열에서는 불을 빼앗는 것이다. (정치가, 철학자, 예술가들이 그 모든 창작물의 대표자인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그러한 일들의 대표자일 경우에도.

 

488.

행동에서는 평온함 - 폭포수가 떨어 질 때 훨씬 더디고 경쾌해지는 것처럼 위대한 인간은 행동하기에 앞서 기대되는 열렬한 욕구보다 훨씬 더 태연하게 행동하려 한다.

 

490.

이상주의자들의 망상 - 모든 이상주의자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의 다른 어떤 일보다 본질적으로 더 좋은 것이라고 상상한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일이 어떻게 해서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인간의 일에 필요한 매우 심한 냄새가 나는 거름이 필요함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신념은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진리의 적 : 자신이 믿는 것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자들)

 

493.

마음의 고상함 - 마음의 고상함은 대부분 순한 성품과 의심의 결여로 이루어져 있다. 

 

504.

가장 고귀한 위선자 - 자신에 대하여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고귀한 위선이다. 

 

503.

질투와 시기 - 질투와 시기는 인간 영혼의 수치스런 부분이다. 이 비교는 아마도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511.

신념에 충실한 사람들 - 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일반적인 견해와 입장들을 거의 변화없이 유지한다. 이념의 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 그는 결코 이념 그 자체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는 그런 일을 할 시간이 더이상 없다.   게다가 이념을 여전히 논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그의 관심사에 어긋난다. (목표와 길의 차이) 

 

522.

약한 양심 - 인류에 관해 자신들의 중요함을 말하는 사람들은 계약과 약속을 지키는 일 같은 일반적인 시민의 정직함과 관련해서는 약한 양심을 가지고 있다.

 

524.

인간멸시 - 인간을 경멸하는 가장 노골적인 표시는 모든 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인정하거나 또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549.

멸시 - 인간은 스스로를 멸시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멸시에 상처받기 더 싶다.

 

553.

동물 아래로 내려가 - 인간이 고함치며 웃을 때 그는 그 저속함에서는 모든 동물을 능가한다.

 

557.

의심을 품는 것 - 사람들은 좋아할 수 없는 인간들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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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심에 대하여

 

527.

의견을 고수함 - 어떤 사람은 그 의견이 자신에게서 나왔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자만하기 때문에 의견을 고수하며, 또다른 사람은 그가 그 의견을 애써서 배웠고 그것을 이해한 데 대하여 긍지를 가지기 때문에 의견을 고수한다 : 따라서 양쪽 모두 허영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545.

허영심의 자기 만족 - 허영심에 차 있는 사람은 탁월해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탁월하다고 느끼기를 원한다. 따라서 그는 자기기만과 자기계략의 수단을 거부하지 못한다. 그에게 잊혀지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다.

 

546.

예외적으로 허영심에 차 있는 - 보통 자기를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육체적으로 병에 걸리게 되면, 예외적으로 허영심에 차게 되며 평판과 칭찬에 민감해진다. 그가 자신을 상실해가는 정도만큼 그는 다른사람의 의견 즉 외부에서 다시 자신을 되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밀물과 썰물 : 마주침이 필요)

 

548.

당의 지도자를 위한 암시 -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일에 대하여 공적으로 찬성을 표명하게 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내적으로도 그것에 대하여 찬성을 표명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들은 그 후부터 일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한다.

 

574.

기묘한 허영심 - 대담하게 날씨를 세 번 예언해서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영혼 깊은 곳에 어는 정도 예언의 재능이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우리의 자존심에 아첨하는 경우 우리는 기묘하고 불합리한 것을 인정한다. 

 

583.

남아 있는 허영심 - 허영을 부릴 필요가 없었던 많은 사람들의 허영심은, 그들이 자신을 믿을 권리를 아직 가지지 못했고 이 믿음을 겨우 다른 사람들에게 잔돈으로 구걸했던 시대에 남아 있다가 크게 자라난 습관이다. 

 

593.

교육자로서의 허영심과 명예욕 - 어떤 사람이 아직도 보편적인 인간의 유용성을 위한 도구가 되어 있지 않은 한, 명예욕이 그를 괴롭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목표가 달성되어 그가 필연적으로 기계처럼 모든 사람의 최선을 위하여 일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허영심이 찾아올 것이다. 명예욕이 거친 일(그를 유용하게 만들기 위한)을 완성하고 나면, 허영심이 사소한 일에서 그를 인간적으로 만들고 더 사교적이며 참을성 있게, 더 관대하게 만들 것이다.

 

608.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것 - 우리는 무의식중에 우리들의 기질에 적합한 원칙과 학설들을 추구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마치 원칙과 학설들이 우리의 성격을 형성하고 그 성격에 근거와 확신을 준 것처럼 보이게 된다 : 그런데 그것은 정반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의 사고와 판단들은 나중에 우리의 본질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이러저러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게 만드는 원인은 우리의 본질이다 - 그런데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이런 거의 무의식적인 희극을 하도록 규정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리고 태만함과 안이함, 적지 않게는 본질과 사고에서 철저히 일관성 있는 것으로 한결같아 보이려는 허영심의 바람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존경을 얻게 하며 신뢰와 힘을 주기 때문이다. 

 

599.

자만심의 나이 -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26세와 30세 사이에 본래적인 자만심의 시기가 있다. 그것은 신맛이 강하게 남아 있는 최초의 성숙가이다. 그들은 자신 속에 느끼는 것을 근거로, 그것에 대하여 아무것도 또는 조금밖에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존경과 겸손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우선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는 자만심에 찬 시선과 행동을 통하여 그리고 세련된 귀와 눈이라면 시, 철학, 또는 그림, 음악 등 그 나이의 모든 작품을 재인식하게 될 그러한 목소리의 어조를 통하여 보복을 한다. 더 나이가 든 노련한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많은 것이, 그렇게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이는 운명에 대해서 화를 내는 이 아름다운 나이를 감동적으로 회상한다. 나중에 그들은 실제로 더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것이라고는 확고한 믿음을 상실해버렸다 : 그들은 한평생 개선할 수 없는 허영에 찬 바보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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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함에 대하여

 

496.

위대한 사람의 특권 - 하찮은 선물로 큰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위대한 사람의 특권이다.

 

498.

영웅들의 조건 - 누군가가 영웅이 되고자 원한다면, 먼저 뱀이 용으로 변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적당한 적수가 그에게 없는 셈이다.

 

 

521.

위대함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 어떤 강물도 자기 자신에 의해 크고 풍부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주 많은 지류들을 받아들이며 계속 흘러 가는 것, 그것이 강물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정신의 위대함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이 그 많은 지류들이 뒤따라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다. 그가 처음부터 재능이 없는지 재능이 풍부한지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강자의 특권)

 

530.

폭군적 천재 - 영혼 속에 폭군처럼 자신을 관철하려는 억제할 수 없는 욕구가 움직이고 있고 그 불이 변함없이 유지되면, 보잘것없는 재능을 가진 사람도(정치가와 예술가에게서) 점차적으로 거의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힘으로 변한다.

 

541.

강물의 흐름 속에서 - 세차게 흐르는 물은 많은 암석과 관목숲을 휩쓸고 가며, 강한 정신은 수많은 어리석은 사람들과 명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휩쓸고 간다.

 

576. 

개인적인 영향의 위험 - 다른 사람에게 내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에게 완전히 고삐를 풀어주고, 게다가 때에 따라서 저항도 기꺼이 봐주며 그것을 이끌어주기도 해야 한다 : 그렇지 않으면 그는 어쩔 수 없이 한 사람의 적을 만들게 될 것이다.

 

577.

후계자를 승인하는 것 - 사심 없이 위대한 그 무엇을 구축한 사람은 후계자를 양성하는 데 배려를 한다. 자신의 일의 가능한 모든 후계자들을 적대자로 간주하고 그들에 대한 비상방어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은 폭군적이고 고상하지 못한 본성의 표시이다. 

 

502.

겸손한 사람 - 인간들에 대해 겸손한 사람은 도시, 국가, 사회, 시대, 인류 등과 같은 일에는 불손함을 훨씬 더 심하게 보인다. 이것이 그의 복수이다.

 

588.

겸손 - 참된 겸손(즉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 위대한 정신에 적합한 것이리라. 왜냐하면 바로 그 위대한 정신이 완전한 무책임(그가 창조해내는 좋은 점에 대해서도 역시)에 대한 사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위대한 사람이 자신의 힘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마음대로 다루며 어디까지 그것을 견디는지 관찰함으로써, 비로소 자기 힘을 경험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의 불손함을 미워한다. 통상적으로 이것은 오히려 힘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를 증명하는 것이며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위대함을 의심하게 만든다. 그러한 한 현명함의 관점에서 볼 때 불손함을 아주 그만두도록 충고해야 할 일이다.

 

587.

공격할 것인가, 간섭할 것인가 - 우리는 흔히 어떤 경향이나 당파 또는 시대를 통렬하게 적대시하는 오류에 빠지곤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흔히 그것들의 외적인 측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면 또는 그것들에 필연적으로 부착되어 있는 '덕의 결함'만을 보게 되기 때문일 것이며, 아마도 우리들 자신이 이러한 것에 주로 관여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거기에 등을 돌리고 그와 반대되는 경향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더 나은 것은 강하고 좋은 면을 찾아내거나 스스로 수련을 쌓는 것이다. 물론 생성하고 있는 것과 불완전한 것을 촉진하는 것이 그 불완전함을 통찰하고 부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시선과 훨씬 더 좋은 의지를 필요로 한다.

 

598.

단념하는 사람들의 비결 - 카톨릭 신부들의 방식에 따라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은 결혼을 그들의 가장 낮고 비천한 해석해 따라 이해하려고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시대인들 사이에서 명예를 거부하는 사람은, 명예의 개념을 낮게 해석할 것이다 : 그래서 그는 명예없이 사는 일과 명예에 대한 투쟁에서 홀가분해진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많은 것을 단념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는 쉽게 관대해진다. 동시대인들의 박수 갈채에 초연한 사람이, 그래도 작은 허영심의 만족은 단념하려 하지 않는 일도 가능하다. (무력감에서 오는 포기나 단념이 아니라 가치 전도하기 : 세상의 질서가 아닌 나의 해석 - 결혼, 사랑, 아이,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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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에 대하여

 

483.

진리의 적들 - 신념은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진리의 적이다.

 

506.

진리의 대변자 - 진리를 말하는 것이 위험할 때가 아니라 진리를 말하는 것이 지루할 때 진리는 대변자를 찾기가 가장 힘들다. 

 

516.

진리 - 지금은 그 누구도 극단적인 진리로 인해 죽지 않는다 : 너무 많은 해독제가 있다.

 

517.

근본통찰 - 진리에 대한 요청과 인류의 복지 사이에는 미리 규정된 어떤 조화도 없다. 

 

519.

키르케Circe로서의 진리 - 오류가 동물에게서 인간을 만들어냈다. 진리가 인간에게서 다시 동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609.

나이와 진리 - 젊은 사람들은 참이나 거짓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것과 이색적인 것을 사랑한다. 좀더 성숙한 정신은 진리의 재미있고 색다른 것을 사랑하게 된다. 완숙한 두뇌는 마침내 그것이 소박하고 단순한 것처럼 보여서 보통 사람들은 지루하게 만드는 바로 그러한 진리를 사랑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리란 그것이 지니는 정신의 가장 높은 상태를 단순한 몸짓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찾아 본 자만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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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 받음에 대하여

 

499.

친구 - 동정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기쁨이 친구를 만든다. 

 

509.

누구나 한 가지 일에서는 탁월하다 -   문명화된 상황에서는 누구나 적어도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한 가지 일에서는 탁월하다고 느끼고 있다 : 보편적인 호의는 여기에서 나온다. 누구나 사정에 따라서는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따라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움을 받아도 되는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주고 받음에 대하여 : 누구나 한 가지 일에서는 탁월하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533.

표명된 봉사에 대한 평가 -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베푼 은혜에 대하여, 우리는 그 사람이 그것에 부여한 가치에 따라 평가하지, 그것이 우리에 대해 가지는 가치에 따라 평가하지는 않는다.  (도움은 받는 자에 의해 정의된다.)

 

550.

감사의 끈 - 노예같은 영혼들이 있는데, 그들은 감사의 끈으로 스스로 목을 메어 죽기까지 할 정도로, 베풀어진 베풀어진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아주 지나치게 한다.  

 

555.

남을 돕기 좋아하는 위험한 마음 - 예를 들어 그리스도교처럼 나중에 삶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처방을 제공하려는 단지 그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삶을 어렵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손한 연민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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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운명

 

486.

하나의 불가피한 것 - 인간이 꼭 가져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가벼운 마음 또는 예술과 지식을 통해 가벼워지는 마음이 그것이다. (중력장을 거스르는 마음)

 

518.

인간의 운명 -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위하고 판단하더라도, 좀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부당함을 알고 있다. 

 

552.

유일한 인간의 권리 - 관습적인 것에서 벗어난 사람은 비범한 것에 바쳐진 제물이다. 관습적인 것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관습적인 것의 노예이다. 어떤 경우든 사람들은 파멸하게 되어 있다. (관성에 의해 사는 생명은 멸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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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사랑

 

 

523.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 - 사랑받고 싶어하는 요구는 자만 중에서도 가장 큰 자만이다.    

 

601.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 인간은 사랑하는 것과 호의를 베푸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젊어서부터 배워야 한다. 만약 교육과 우연이 우리에게 이런 감각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때 우리의 영혼은 메마르고 친절한 사람들의 섬세한 감각을 이해하는 데도 적합하지 못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만약 어느 한 사람이 지독한 증오자가 되려고 한다면 증오를 배우고 키워야만 한다 : 그렇지 않으면 그 씨앗 역시 조금씩 말라 죽어간 것이다. (사랑도 배워야 한다)

 

603.

사랑과 명예 - 사랑은 갈망하는 것이며 두려움은 회피하는 것이다. 같은 사람에게서 적어도 같은 시간에 사랑받고 동시에 존경받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왜냐하면 존경하는 사람은 힘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즉 힘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 그의 상태는 외경심이다. 그러나 사랑은 그 어떤 힘도 인정하지 않으며 나누고 배제시키며 위와 아래를 구별하는 그 무엇도 인정하지 않는다. 사랑은 존경하지 않기 때문에 명예욕이 강한 사람들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비밀스럽게 또는 공공연하게 반항적이다.

 

566.

사랑과 미움 - 사랑과 미움은 눈먼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지니고 있는 불길에 눈이 현혹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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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생이였던가?

 

586. 

삶의 시계바늘에 대하여 - 삶은 최고의 의미를 가지는 드문 개별적인 순간들과 기껏해야 그러한 순간들의 그림자일 뿐인 우리의 주위에 부유하는 셀 수 없이 많은 간격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 봄, 아름다운 모든 선율, 산맥, 달, 바다 - 모든 것은 마음에 단 한 번만 완전히 말할 뿐이다 : 어쨌든 완전히 말할 기회가 오게 된다면 말이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순간을 전혀 가지지 못하고, 자신이 곧 현실적인 삶의 교향곡에서 간주곡이며 휴지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508.

넓은 자연 - 자연이 우리에 대하여 아무런 의견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즐겁게 자유로운 자연 속에 있게 된다. 

 

514.

엄정한 필연성 - 엄정한 필연성은 인간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엄정한 것도 아니며 필연적인 것도 아니라고 통찰하게 되는 바로 그것이다. 

 

515.

경험으로부터 - 어떤 사건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그 사건의 현존을 부정할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현존의 한 조건이다.  

 

526.

체험을 잊어버리는 것 - 많이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게다가 사실에 입각해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체험을 쉽게 잊어버리지만 그 체험에 의해 불러일으켜진 사상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배움이 교양이 되는 것을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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