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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오늘날의 영웅에게는 색깔이 없다 - 신경질적인 감성 위에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 그 단점은 그들이 그려내는 가장 위대한 인물들도 반짝거리는것, 떨리는 것, 빙빙 돌아가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며, 그 결과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영웅적 행위가 아니라 기껏해야 영웅인 체하는, 자만하는 소행만 기대할 뿐이라는 것이다. 

 

117. 지나친 양식 -예술에서 지나친 양식은, 소재와 의도가 지나치게 장식적으로 사용됨으로써, 그것을 조직화하는 힘이 약해진 결과이다. [Q. 예술 이외의 분야에서 이러한 예와 그로인한 결과]

 

119. 예술 작품에 대한 취향의 원천 - 즐거움은 흥분 그 자체 속에, 권태에 대한 승리에 있다. 좀 더 세련된 기쁨은 선, 점, 리듬의 모든 규칙적인 것과 균형적인 것을 볼 때 일어나는 기쁨이다. 사람들은 균형적인 것을 숭배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지금까지 자신들의 행복의 원천으로서 규칙과 균형을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기쁨은 일종의 감사기도이다. 이러한 기쁨에 어떤 실증을 느끼게 될 때에 비로소 균형적인 것과 규칙적인 것을 파괴하는 것에도 즐거움이 있을 수 있다는, 좀 더 섬세한 감정이 생긴다. (일종의 미학적 수수께끼 풀기) 이러한 관찰에 계속 파고드는 사람은 미학적 현상들을 해명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어떤 종류의 가설이 여기서 포기되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125. 원은 완성되어야 한다 - 가장 위대한 자라 할지라도 개인은, 마치 그 원이 결코 완성되어서는 안된다는 듯한 완고한 얼굴로 원주의 자신의 점 위에 주저앉아 있다.

 

126. 과거의 예술과 현재의 영혼 - 어떤 예술이든 더 감동적이고 부드럽고 더 극적이고 더 정열적인 표현에 점점 더 노련해지기 때문에 이런 표현 수단에 길들여져 있는 후대의 대가들은 과거의 예술 작품에서 마치 과거사람들에게는 영혼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수단과, 몇몇 기술적인 전제조건이 결여되어 있었던 것 처럼 불쾌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 조건들이 보충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영혼의 동일성과 나아가 통일성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상 그 대가들의 영혼 그 자체가 하나의 또 다른, 아마 더 위대하지 만 냉정한 영혼이었을 것이며 매혹적이고 생동적인 것을 여전히 싫어하는 영혼이었을 것이다. :정도, 균형, 호감과 황홀한 기쁨을 주는 것에 대한 경멸, 무의식적인 매정함과 아침의 차가움, 마치 열정 앞에서는 예술이 파멸하기나 하는 것처럼 그것을 회피하는 태도, - 이 모든 것이 바로 그들의 표현 수단이 우연적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그와 같은 도덕성을 선택했고 영적으로 충만하게 했던 과거의 모든 대가들의 생각과 도덕성을 형성하고 있다. … 사람들은 과거의 위대한 예술가들에게 항상 새롭게 생명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능동적인 시도를 통해서 존경을 표한다. 

 

136. 수단과 목적 - 예술에서 목적이 수단을 신성하게 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신성한 수단이 목적을 신성하게 할 수는 있다. [Q. 삶에서는 어떠한가?]

 

145. 정직한 책의 가치 - 정직한 책은, 그렇지 않다면 교활한 영리함이 가장 잘 은폐할 수도 있을 독자의 증오심과 적개심을 끌어내준다는 점에서는 적어도 독자를 정직하게 만든다. 인간에 대해서는 매우 소극적인 사람들이 책에 대해서는 마음대로 내버려둔다. 

 

147. 역사의 손상으로 위대해지는 - 예술 애호가들의 취향을 자신의 궤도 안에서 조종하는 후세의 모든 대가들은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대가들과 그 대가들의 작품을 고르거나 새롭게 평가하게 된다. : 그것들 속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것과 유사한 것, 자신을 미리 짐작하게 하고 광고해주는 것만이 이제부터는 과거의 대가들과 그들의 작품에서 정말 중요한 으로 간주된다 - 그것은 보통 커다란 오류가 속에 벌레처럼 숨어 들어 있는 과일과 같다.

 

148.  어떻게 시대가 예술로 유인되는가 - 예술가와 사상가의 모든 마력의 도움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결함, 정신적 빈곤, 어리석은 현혹과 정열에 존경신을 느끼는 것을 배우게 하라.- 이것은 가능한 일이다. - 또 범죄와 광기에 대해서는 숭고한 측면만을 보여주고 의지 상실자와 맹목적 굴복의 약점에 대해서는 그러한 상태의 감동적이며 심정에 호소하는 측면만 보여주라 - 이것 역시 수없이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나쁜 상황일 때는 아마 유일한 수단이었을 아주 섬세하고 위험스러운 모습의 인간 실존을 유지하는 수단이 사용되었을 것이다.

 

152. 글을 쓰는 것과 승리를 원하는 - 글을 쓴다는 것은 항상 승리를 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 단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전달되어야만 할 자기자신에 대한 극복을 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 : 그러나 그 무엇을 소화할 수 없을 경우에만, 나아가 그것이 이미 입에서 걸려버린 경우에만 글을 쓰는 소화불량증을 앓는 작가들도 있다 

그들은 독자에게조차 무의식중에 노여움을 품은 채 불쾌한 기분을 털어놓고 폭력을 쓰려 한다. 즉 : 그들 역시 승리를 원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 대한 승리를 원한다.

 

166. 승리하려는 의지 - 착수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의 힘을 넘어서는 일을 하는 예술가는 전력투구하고 있는 듯한 연극을 해보임으로써 결국에는 대중을 매혹시키는 법을 알고 있다. : 왜냐하면 성공은 항상 승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승리하려는 의지에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Q.우리나라는 그런편인가?]

169. 이류의 예술적 욕구 - 대중의 예술적 욕구는 근본적으로 예술의 쓰레기 만으로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예외적 인간에게만 높은 양식의 예술적 욕구가 존재한다. 

불완전한 예술가들 - 이들이 오늘날 아직도 참된 예술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예술에서 갈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예술은 그들에게 매 시간과 순간에 불안, 권태, 어설픈 양심의 가책으로 내몰아, 그들의 생활과 성격의 결함을 세계 운명의 결함으로 거대하게 해석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 그들은 자신들의 행복과 건강이 예술에서 흘러나오고 흘러넘치는 것을 느끼고, 자신들의 완전성을 다시 한번  자신 밖에서 관찰하는 것을 즐겼던 그리스 인들과는 전혀 다르다 : - 그리스 인들을 인도했던 것은 예술의 자기 향유였으나 우리 동시대인을 인도하는 것은 - 자기혐오 이다. 

 

170.  극에서의 독일인 - 어떻게 한 민족이 행복행복하려는 의지 속에 있는 괴테적인 정신에 이를 수 있는 까다로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어떤일에 대하여 진정으로 기뻐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민족의 본래적인 척도가 개인의 판단과 국가적인 명예에 여지없이 종속되었을 때 -즉 사람들이 기뻐해야 할 일을 강요당하기 시작했을 때 - 독일적 교양의 허위와 겉치레가 생겨났던 것이다. 

비록 나쁜 취향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가진 사람들은 행복할지어다! - 그들은 행복할 뿐만 아니라 이 특성 덕택으로만 현명해 질 수 있다. 그리스 인들은 현자를 취향을 지닌 사람으로 불렀고 예술적인 지혜 뿐만 아니라 인식적인 지혜도 ‘취향’ (Sophia)이라고 불렀다. [Q. 취향이란 무엇인가?]

 

173. 전망과 회고 - 인생의 특정한 시기에서는 극도의 긴장과 흥분의 예술, 규칙적인 것, 단조로운 것, 논리적인 것에 적의를 품는 예술은 예술가들이 따르지 않으면 되는  하나의 필연적인 욕구이다. 그 시기에 영혼은 다른 방법으로, 즉 여러가지 횡포와 나쁜 행실을 통해 자신을 폭발시키지 않게 된다. 따라서 그들 대부분이 그러한 것 처럼 감정으로 충만하여 들끓고 있으며, 권태 외에는  어떤 것에서도 고통받을 줄 모르는 젊은이들에게는,- 그리고 영혼을 충만시켜줄 좋은 일을 갖고 있지 않는 여성들에게는 그러한 매혹적인 혼란의 예술이 필요하다. : 변하지 않는 만족, 도취와 명정이 없는 행복을 바라는 그들의 동경은 그만큼 더 맹렬하게 타오른다

 

177. 모든 예술이 바라면서도 없는 - 불변하는 것, 자신 속에서 안주하는 것, 고귀한 것, 단순한 것, 사소한 자극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 지금까지 어떤 예술가도 궁극적인 인간, 즉 가장 단순한 동시에 가장 완전한 인간 을 표현할 능력을 가지지 못했다. 

 

179. 시대의 행복 - 과거의 문화는 스스로 즐길 수 있었을 뿐 자신을 넘어서서 내다보지는 못했으며, 오히려 넓거나 좁은 둥근 천장 모양의 종으로 덮여 있었던 것과 같았다. 미래와 관련해서 볼 때 지구상의 모든 주민을 감싸는 인간적이고 범세계적인 목표라는 엄청나게 넓은 시야는 역사 속에서 비로소 우리에게 열린다. 동시에 우리는 이 새로운 과제를 어떤 초자연적인 도움을 필요로하지도 않고 자만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착수할 수 있는 힘을 자각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설령 우리의 시도가 실패한다 해도 그리고 우리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 하더라도, 어떤 경우든 우리가 책임질 것은 우리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 지금부터 인류는 인류가 원하는 대로 철저하게 스스로 시작할 수 있다. - 물론 모든 사물의 잔에서 항상 가장 쓴 것과 가장 나쁜 것만을 빨아먹은 특별한 인간 꿀벌들도 존재한다.  : 사실 모든 사물은 이러한 꿀이 아닌 것을 자신 속에 어느정도는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이미 언급한 우리 시대의 행복에 대해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느끼고 자신들의 불쾌함의 벌집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다. [Q. 불쾌함의 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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