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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자본을 넘어선 자본' 후기

탁작가 2019.07.03 23:54 조회 수 : 61

'6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적 법칙'과 '7장. 본원적 축적과 자본의 계보학' 을  읽어 보았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본은 노동하지 않는 인간을 타자화함으로써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눈다. 또한 기계적 훈육을 통해 동일한 박자와 양상으로 움직이게 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사고하게 함으로써 동질화한다. 

자본의 시선으로 바라본 신체. 자본의 시선으로 바라본 능력. 자본과 노동의 대립. 노동자간의 대립. 자본과 노동자간의 적대가 경쟁하는 노동자간의 적대로 이전. 점차 강화되고 불연속적으로 심해지는 경계의 양상을 띠는 사회적 양극화. 창조성과 자율성을 허용하는 동시에 제한하고 억압해야 한다는 자본의 딜레마. 

자본의 한계 안에서 노동없는 생산이란 비용의 지불없는 착취, 고용없는 착취를 의미한다. 

 

이에 저자는 이런 제안을 한다.

 

.노동없는 생산에 대한 지불과 지불하지 않은 생산수단과 활동을 가치화 하는 것에 대해 가치대로 지불할 것. 

.자신이 생산한 것을 가치화 하는데 대한 대가를 요구할 것.

.노동없이 생산한다면 노동없이 지불해야 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것.

.자신이 지불하지 않은 생산수단과 활동 자체에 대해, 그것을 가치화하는 만큼 가치대로 지불할 것을 요구할 것. 

.자신이 생산한 것을 가치화 하는데 대한 대가의 요구, 지불없는 가치화를 거부하는 생산자들의 연합체, 활동가들의 공동체, 자본에 대해 스스로   자본가와 동일한 양상으로 대처하면서 그렇게 가치화된 결과를 내부에서는 비자본주의적으로 사용하는 그런 공동체를 구성할 것. 

 

노동력의 상품화를 이루기 위해 생산자로부터 토지를 비롯한 생산수단을 약탈하고 그들의 생존수단을 빼앗음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노동력을 팔 수 밖에 없도록 한다. 이때 상품이나 가치와는 전혀 무관하던 삶이, 생산이나 활동이, 이로써 가치를 생산하고 가치화되는 과정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가치법칙은 그 모든 약탈의 흔적을 스스로 지우면서 작동하는데 이것이 자본의 혈통이다.

맑스는 경헙적인 구체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가장 추상적인 범주인 가치에 도달했고, 거기에 하나씩 변수들을 더해 가면서 보다 구체적인 것으로 올라갔으며, 그 결과 사유된 구체성에 도달했는데 앞의 것을 분석이라고 하고 뒤의 것을 종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본이 역사적 순서에 따른 배열이 아니라 논리적인 순서에 따른 배열이라고 할 때 조차도, 그 논리는 역사를 내재적 요소로 함축하고 있는 논리이고, 역사라는 외부를 전제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논리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관심이 많았던 주제였던 만큼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했고 상당히 몰입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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