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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넘어선 자본'을 시작했습니다.

칼 맑스의 유명한 말, '세계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코뮨주의는 자본주의가 발전해서 도달하는 어떤 상태가 아니라, 매 순간 지배적인 담론의 질서로부터 새로운 관계,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는 운동입니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외부를 창조해내는 현실적인 이행운동이기 때문에,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통찰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비현실적 몽상만 주장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맑스는 정치경제학 비판을 시작합니다. 자본주의는 삶의 조건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경제학입니다.

지난시간에 다루었던 내용 중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물물교환 이전에 물건의 값어치가 표현되는 관계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들뢰즈는 '표현적 관계'라고 말한다고 하던데, 아무튼 A라는 물건은 B라는 물건으로 자신을 표현해 냅니다. 표현적 관계에서 등가교환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비약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장이 발전하여 자본주의가 등장한 것이 아니듯이, 유통수단으로써의 화폐가 먼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화폐는 조공이나 벌금 등을 지불하는 지불수단으로 먼저 만들어졌고, 민중을 지배하기 위한 정책으로 먼저 도입되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지불수단으로서의 화폐가 유통수단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시간 공지입니다.

- 시간 : 6월 13일 목요일 7:30

- 범위 : '자본을 넘어선 자본'(이진경, 그린비) 4~5장

- 장소 : 수유너머104 1층 세미나실

- 발제 및 간식 : 남승화님

- 세미나비는 월 2만원이고, 2만원을 내시면 수유너머의 거의 모든 세미나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신청은 댓글을 이용해주시거나 세미나 반장 박소라(010-7128-2342)에게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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