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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세미나] 네번째 후기

우분투 2019.02.15 16:34 조회 수 : 65

나는 그 동안 25년의 직장생화을 그저 아무런 개념 없이  다람쥐 챗바퀴 돌듯 살다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인생의 후반기를 인문학 공동체에 소속되어,  삶의 난제들을 함께 논의해 보고, 이런 사유를 기반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작은 실천들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요즘 학교에서 유행하는 담론 중의 하나가 '공동체'라는 개념이다. 마을교육 공동체,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  많은 곳에서 등장하는 용어다.  혁신학교도 어느 면에서 보면 민주적 공동체를 형성하여 배움의  시스템을 가동하려는 시도들이다. 이렇듯  공동체라는 말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공동체의  정의,  형성기제,  작동요인 등이 항상 궁금하여, 이 세미나를 참석하게 되었다.  단지, 강의 만 듣는 걸로 예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그야말로 세미나 였다. 각자 맡은 부분을 발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모인 참석자들도 다들  수유너머의 기본 취지를 공유하고 있는 분들도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내게는 수준이 너무 높아 보이고, 따라가기 힘들어 보일 것 같아 보였지만, 계속 참석하기로 마음 먹었다. 또, 이런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과 친숙해진다면, 이 공동체에 적응하기도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접근들을 보면서, 내심 흥미 진진했다.  선물의 증여로서의 코뮨주의,  보편적 추상화가 아닌 일반적 추상화를 통한 평면화,  횡단적 추상화를 통한 생명과 생산의 일원화, 등 모든 개념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특히  4장, 생명의 추상기계와 구체성의 코뮨주의에서는 ,생명의 생산'이라는 개념 도입을 통해  자본주의의 착취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은 매우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아무튼 ,  요즘 살아가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사람들이 살면 안되는 데~~ . 분명, 이보다는 더 좋은 삶의 방식이 직관적으로 느껴지는데, 왜 다들 아무런 의심없이 사는 것일까,~~'    등등의 생각이다.  수유너머 공동체에 꾸준히 버티고 생존한다면(?) 뭔가  문제의 원인이 드러날 것 같은 희망이 보인다.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실천은 또 다른 차원이기 하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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