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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윤리학과 도덕의 차이에 대하여

- 스피노자의 실천적 논제들(삼중의 고발)

〈의식>에 대한 고발(유물론), <가치>에 대한 고발(비도덕주의), <슬픈 정념들>에 대한 고발(무신론)

 

1, 의식에 대한 평가절하(사유에 대한 옹호) : 유물론자 스피노자

○ 스피노자는 신체를 제안한다.

- We do not know what body can do.

- 니체 ‘사람들은 의식 앞에서 놀라지만, <놀라운 것은 오히려 신체다.......>’

○ 평행론(parallelism)

- 정신과 신체 사이의 실질적 인과성의 관계를 부정하고 둘 사이의 우열을 인정하지 않는 것.

- 의식에 대한 정념들의 지배 기획으로서의 도덕의 전통적 원리 전복

데카르트의 『정념론』 : 역관계의 규칙(신체-정념)

『윤리학』 : 신의 속성은 무한하지만, 인간은 사유의 양태인 정신과 연장의 양태인 물질의 2가지 속성밖에 지각할 수 없고, 이 정신과 물질은 각각 완전하게 독립되어 있다고 보았다

○ 스피노자가 신체를 제안하는 것의 의의

우리가 신체 능력에 대한 인식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은, 그와 평행하게 의식을 벗어나는 정신의 능력을 발견하여, 그 능력들을 비교할 수 있기 위해서이다.

신체라는 모델은 사유와의 대비 속에서 의식을 평가 절하하는 것이다.(무의식의 발견)

○ 의식의 본성은 결과들을 받아들이되 그 원인들을 알지 못한다.(가상의 장소)

○ 원인들의 질서

연장속의 각 신체와 사유 속의 각 관념(정신)은 서로 각 부분들을 포섭하는 독특한 관계로 구성된다(결합과 해체) 원인들의 질서는 끊임없이 자연 전체를 변용시키는 관계들의 결합과 해체의 질서이다.

우리의 신체 또는 관념이 외부 신체 또는 관념과 결합할 때, 기쁨을 느끼고, 외부 신체 또는 관념이 우리의 신체 또는 관념의 고유한 결합성을 위협할 때, 우리는 슬픔을 느낀다.

우리 신체에 <일어나는 것>만을, 우리 영혼에 <일어나는 것>만을, 즉 우리 신체에 미친 한 신체의 결과, 우리 영혼에 미친 한 관념의 결과만을 받아들인다.

○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는 조건들과 우리 자신에 대해서 의식을 갖는 조건들 때문에 우리는 부적합한 관념, 혼란스럽고 절단된 관념들, 즉 자신들의 고유한 관계들로부터 분리된 결과들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법칙들의 결과를 겪어야 하는 그들은, 모든 것의 노예이며, 자신들의 불완전성의 정도에 따라 불안 속에 있는 불행한 자들이다.

○ 삼중의 환상 : 가상의 공간으로서의 의식

- 목적인이라는 가상 : 의식은 결과만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사물들의 질서를 전도시켜 자신의 무지를 감춤

- 자유명령이라는 가상 : 의식은 한 신체가 우리 신체에 미친 결과를 외부 신체의 작용의 목적인으로 만든다. 이제 의식은 자신을 제1원인으로 간주하게 되고, 신체에 대한 자신의 지배력을 내세운다.

- 신학적 가상 : 의식이 자신을 목적들을 조직하는 제1원인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의식은, 지성과 의지를 갖고 있는 신, 목적이과 자유 명령에 의해 행위하며, 영예와 처벌에 따르는 세계를 인간에게 마련해 놓은 신을 내세운다.

○ 의식은 두 눈을 뜨고 꾸는 꿈일 뿐이다.(Conciousness is only a dream with one’s eyes open.)

○ 의식 자체도 원인을 가져야 한다.

- 욕망(의식적)은 자신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욕구(무의식적). 의식은 욕망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것을 향해 노력하고 그것을 원하고 욕구하고 욕망하는 것은 그것을 좋은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 아니다. 반대로 우리가 그것을 좋은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원하고 욕구하고 욕망하기 때문이다.) 질문 : 현재 우리가 가진 우리들의 가치는 어떠한가?

- 욕구는 각 사물이, 즉 연장에 속하는 각각의 신체와 사유에 속하는 각각의 영혼(관념)이 자신의 존재 속에 계속 머무르려는 노력(코나투스)이다. 이 노력은 우리가 만나는 대상들로부터 우리에게 오는 변용들에 의해 결정되며, 이 결정인자로서의 변용들이 코나투스에 대한 의식의 원인이 된다.

○ 의식은 이행적이다,(보다 큰 능력의 능력의 총체로의 이행 혹은 그 역으로의 이행에 대한 감정)

의식은 정보의 가치만을 가지며, 필연적으로 혼란스럽고 절단된 정보만을 갖는다.

가장 주요한 활동은 무의식적이다. 의식은 일반적으로 전체가 보다 큰 전체에 종속하고자 할 때에만 나타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보다 큰 전체, 나의 외부에 있는 실재에 대한 의식이다. 의식은 우리가 그것의 기능일 수 있는 존재에 관련해서 생겨난다. 그것은 우리를 그 전체에 통합시키는 수단이다.

 

2. 모든 가치들, 특히 선악에 대한 가치절하(좋음)와 <나쁨>에 대한 옹호 : 비도덕론자 스피노자

○ <너는 저 열매를 먹지 말라.> 과일과 자기신체와의 관계 규칙에 대한 무지(도덕적 금지라는 오해), 나쁜 만남, 소화불량, 중독, 관계의 해체--->악, 질병, 죽음의 범주

○ 선과 악은 없으며, 좋음과 나쁨만 있다.

좋음은 외부신체와 우리 신체가 만나, 우리의 신체 능력이 증가했을 때이고 나쁨은 외부신체와 우리 신체가 만나, 우리의 신체 능력이 감소했을 때

○ 좋음과 나쁨의 의미

- 객관적·관계적·부분적인 의미를 갖는다. (나의 본성에 맞는가 혹은 맞지 않는가에 의존)

인간 존재의 두 유형(양태)를 특징짓는 주관적이고 양태적인 의미를 갖는다.

○ 윤리학은 심판의 체계를 전도시킨다.

- 내재적 존재 양태들의 위상학. 초월적 가치들에 관계시키는 도덕을 대체한다.(도덕은 신의 심판이고 심판의 체계)

  • (선-악)들에 대립하여 존재 양태들의 질적 차이(좋음과 나쁨)가 들어선다.

○ ‘도덕적 법칙은 당위이다‘라는 의식의 문제

- 가치들의 가상은 의식의 가상과 하나를 이룬다.

의식은 자연 전체에 대한 무지를 도덕적으로 당위화(법칙)한다.

인식의 형성을 방해한다,(폭군의 법칙). 최선의 경우라도 인식을 준비하고 가능케 할 뿐이다. (아브라함과 그리스도의 법칙). 인식할 수 없는 사람에게 인식을 대신해 주는 법칙 존재(모세의 법칙)

도덕적이고 창조적이며 초월적인 신의 등장 (신학) : 이해해야 할 것을 명령과 혼동하고 인식을 복종과 혼동하며 존재를 당위와 혼동하는 오류

○ 법칙은 선악이라는 가치의 대립을 결정하는 초월적 심급이지만, 인식은 좋음-나쁨이라는 존재 양태들의 질적 차이를 결정하는 내재적 능력이다.

 

3. 모든 슬픈 정념들에 대한 가치절하(기쁨에 대한 옹호) 무신론자 스피노자

○ 윤리학의 실천적 의미

○ 3가지 인간유형(도덕주의적 삼위일체-군주제의 비밀)

- 노예(슬픈 정념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들), 폭군(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슬픈 정념을 필요로 하는 인간들), 성직자(인간의 조건과 인간의 정념 일반에 대해 슬퍼하는 사람들)

- 군주제 : 인간을 속박할 때 이용하는 공포를 종교의 이름으로 가장하면서 인간들을 속이고 인간은 예속을 위해 투쟁한다.

- 슬픔의 정념은 욕망들의 무한성, 영혼의 동요, 탐욕, 미신 등을 통합시켜 놓은 복합체

○ 슬픈 영혼들이 상납하고 선전하기 위해 폭군을 필요로 하듯이 폭군은 영혼들의 슬픔을 필요로 하며, 이들을 통일 시키는 것은 삶에 대한 증오(원한)이다.

영혼을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파괴하는 데 관심을 쏟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타인들에게 고통스럽다.

○ 스피노자에게는 삶의 철학이 존재한다.

- 우리를 삶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 우리 삶을 거역하는 모든 초월적 가치들을 고발한다.

- 삶은 선과 악, 오류와 공로, 죄악과 속죄 등의 범주들로 중독되어있다. 삶을 중독시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증오(죄의식)을 포함하는 증오이다

- 스피노자는 슬픈 정념들의 그 끔찍한 연쇄를 하나하나 따라간다.(『윤리학』 3부)

: 슬픔 그 자체, 증오, 반감, 조롱, 공포, 절망, 양심의 가책, 연민, 분개, 시기, 자기 폄하, 회한, 비굴, 수치, 후회, 분노, 복수, 잔인함 등과 희망, 안정

○ 진정한 정치체는 시민들에게 자유에 대한 사랑을 제안한다.

- 훌륭한 행실로 보상(희망·안전)을 받는 것은 노예들이지 자유인이 아니다.

○ 삶을 위조하는 모든 것들, 우리가 삶을 폄하할 때 의거하게 되는 모든 가치들을 고발한다.

○ 슬픈 정념들에 대한 비판은 변용이론에 근거한다.

한 개인은 단일한 본질(일정 정도의 능력)이며, 이 능력의 정도에 특정 정도의 변용 능력이 상응한다.

- 동물들은 類나 種과 같은 추상적 개념(도덕적 함의)이 아니라, 변용능력에 의해서, 즉 그것들이 ‘할 수 있는’ 변용들에 의해서, 그것들이 자신들의 능력의 한계 내에서 반응하게 되는 자극들에 의해서 정의된다.

- 『윤리학』은 오로지 변용능력만을 고려하는 행동학이다.

○ 2가지 종류의 변용(행동학으로서의 변용의 의미)

- 변용되는 개인의 본성에 의해서 설명되고 그의 본질로부터 유래하는 능동-행위능력

- 다른 것에 의해 설명되고 외부로부터 유래하는 수동-수동능력

○ 수동의 고유함

- 우리를 행위능력으로부터 분리시키고, 우리를 그 능력으로부터 존속시키면서 우리의 변용능역을 실행시키는 것이다.

- 우리의 신체와 적합하지 않은 외부 신체를 만날 때(그 신체의 관계가 우리 신체의 관계와 결합하지 않을 때), 이때 우리의 행위 능력은 감소하거나 방해받으며 이에 상응하는 정념들은 슬픔에 속한다.

- 슬픈 정념은 우리의 행위 능력의 가장 낮은 정도를 표현한다. 슬픈 정념은 무능력에 속한다.

○ 『윤리학』 3중의 실천문제

- (자연 속에서 우리는 나쁜 만남과 슬픔 만남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즐거운 정념의 극한에 도달해서, 자유롭고 능동적인 감정으로 이행할 것인가?

- (우리의 자연적 조건으로 인해 부적합한 관념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능동적인 감정들을 가능케하는 적합한 관념을 형성하는 데까지 이를 것인가?

- (우리의 의식은 가상들과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자기 자신, 신, 그리고 사물들을 영원한 필연성에 따라 의식할 것인가?

○ 『윤리학』의 모든 길은 내재성 속에서 만들어진다. 내재성은 무의식 그 자체이며, 무의식의 정복이다. 윤리학적 기쁨은 사변적 긍정의 상응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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