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에는 4장(<정신의학의 권력>과 <비정상인들>)과 

5장(<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를 했죠.

1) 주권권력

2) 규율권력

3) 생권력

역사는 1) -> 2) -> 3)의 순서로 진행되지만

특히 규격화 사회는 규율 권력과 생 권력이 통합된 사회가 됩니다(맞나?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본래 1)과 2)는 일시적으로, 주요-부차 관계 하에서 공존할 순 있지만,

원리나 작동방식이 대립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양립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인종주의가 개재되면서 주권권력이 결합됩니다. 사사키는 이 대목에 대해 푸코의

이론적 파탄을 지적합니다.(다들 저처럼 이렇게 읽으셨나요? 아님... ?)

그건 사사키 말대로 (정복과 전쟁을 은폐하려는) 사회계약론에 맞세우기 위해 전쟁 옹호 담론을

찾는 과정에서 인종주의가 개입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가 받은 인상은

나치즘을 분석하기 위해서 다소 무리하게 제 요소들을 결합했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푸코가 나치즘 분석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크게 보면 사사키는 푸코가 법으로부터 탈주하려하는 열망이 그를 오류로, 섬세하지 못한 일반화로

이끈다고 지적합니다).

푸코는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사상가입니다.

그런데 그의 집요함과 치열함, 섬세함은 약점과 긴밀히 연관됩니다.

균형을 잃어버릴 때에 파고들 수 있는 깊이라고나 할까요?

상식이나 통념상으로는 무관해보이는 요소들을, 차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연계시키는 탁월한 대목들이 특히 그러합니다(찬탄을 금할 수가 없어요).

아마 다음 주부터는 사사키와 푸코의 대결이 볼만할 것 같습니다.(이제 두, 세번밖에 안 남았지만요)

저도 시간을 내어 푸코의 저작을, 실로 오랜만에 탐독하고 싶습니다.

사사키가 푸코를 전유하는 방식을 잘 음미해보고도 싶습니다.

담주 4월 28일(목)에는 6장과 7장을 합니다.

시간은 낮 3시.

마지막까지 열공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