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로서의 생명> 첫시간에 1장까지 읽었습니다.

1장은 생명으로부터 잉여가치를 생산하고 착취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줍니다. 제가 인식하고 있던 방식인 자본이 생명을 포섭했다고 말하는 것은 푸코식 방식이라 합니다. 저자의 관점은 규제나 권력보다는 계약이 우선인 신자유주의에서 생명도 계약에 기반하여 매매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유명한 프리고진 등의 이론이 등장하는데 저자는 그들의 과학이 정치적 맥락에 끌려들어가 산출하는 결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신자유주의적 반환경주의'와 같이...

후반부에는 생명의 특정 요소를 활용해 자본을 축적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명이 전체 경제구조와 기능에 효과적, 심층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군사적 관심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래전부터 신자유주의는 문제가 많다고, 나아가 요즘에는 생명까지 포섭하는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익히 들어왔습니다. 저자 또한 지금 나의 삶과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낯설었습니다. 내 삶에 손을 뻗치고 있는 지금의 세태에 대해 참 아는게 없더라구요...ㅠ.ㅠ

** 다음주 10월 22일 일요일 저녁 7시에 <잉여로서의 생명> 2~3장까지 읽고, 발제는 제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