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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예술셈나 후기 및 1월 16일 공지

꾸냥 2010.01.15 02:17 조회 수 : 1361

'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뉴스'는 가벼운 책입니다. 내용도 쉽고, 한 챕터의 내용도 서너장의 정보전달인데다, 사진도 많이 나와서  빨리 읽힙니다.  방학이라 무턱대고 시작한 여러가지세미나들 탓에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들만 생각하다가, 호기심을 팍팍 유발하고, 화장실에서 큰 볼일 보믄서 읽을 수 있는 책을만나, 바쁘고 골이아픈 나날들 속에 '숨통' 역할을 했습니다^^ 

 

 '미래뉴스'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였습니다, 미래의 삶의 모습에 대해 연구하는 '미래학자'들이 있는데, 이들이 연구한 미래의 모습을 뉴스처럼 짧고 재미있게 써놓은 글을 미래뉴스라 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오르가즘을 전달한다', '우주정거장에서는 장애인이 더 자유롭다' 등  다양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제가 읽으면서 표시해 놓은  두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고, 특히 한국은 독보적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를 농경산업시대에는 아이가 자산이었지만 정보화시대에는 아이가 비용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주 맞는, 특히 한국 사회에서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유럽이나 캐나다같이 육아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 또한 출산율이 저조한 것을 보면 단순히 경제적 이유만은 아닌듯 하지만요 ㅎㅎ

 

두 번째는 현대사회는 한 여자 또는 한 남자가 여러 남자 또는 여러 여자와 가족을 꾸리는 것을 재산 상속이나 복지비용 산출이 어렵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라고 서술해놓은 부분이었습니다. 이 또한 제대로된 지적이지요^^ 현대사회에서 핵가족제도는 윤리적 측면에서'정상'이라는 훈장을 달고 당연시 되고있고, 그렇지 않은 가족의 모습은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실은 이러한 '핵가족제도가 옳소!'의 배경에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현대의 자본주의가 돌아가는데 큰 기여를 하는 제도들의 가능성과 용이성(위에서 언급된 재산상속이나 복지비용 산출의 용이성)이라는 경제적 이유가 그 바탕에 있다는 것이지요. 아주 아주 옳다고 생각했던 관습들의 기원은 별것 아닌 것들이 많답니다! 그러니 여러 사람과 사귀거나, 같이 살아도, 핵가족이 아닌 다른 가족의 형태를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이 죄를 짓고 있다는, 옳지 않은 일을 하고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실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같이사는 그 여러 사람들과 충분한 대화와 합의하에 행해지는 행동이어야겠죠~^^ㅎㅎㅎ

 

흐미, 정말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제 눈에 들어온 내용들은 다 '돈', '자본주의'와 관련된 이야기네요 ㅎㅎㅎ

요즘 제 관심사중 하나가 '어찌하면 적게 쓰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라서 이런 내용들이 눈에 들어오나 봅니다^^    

 

이번주 1월 16일에는 '당신을 위한 미래뉴스' 3, 4장을 읽고 11시까지 거실에 있는 소파로 오시면 됩니다.

 

세미나 문의는 보람(010 7234 4256)으로 하시면 됩니다.

 

일상예술세미나에서는 공예운동, DIY활동에 관련된 책을 비롯하여, 생태적이고 대안적 삶의 방법을 모색하는 책들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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