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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만에 끝날 것 같은... 정말 빠지고 싶네요...

 

프로이트 <<꿈의 해석>> 2010. 8. 13 신일선(Nowhere)


6장. 꿈-작업 중 7. 부조리한 꿈(p501-538)


꿈은 표현 내용과 잠재적 사고로 나누어 분석할 때 의미를 획득한다. 잠재적 사고를 추론한 후 압축/전위/묘사 가능성을 고려하여 꿈의 내용을 지금까지 이해해보았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남아 있는 언뜻 부조리해 보이는 많은 꿈들은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1. 6년 전 부친상을 당한 남성 환자의 꿈:
-흉상이 잘못되었다(verunglucken)->불행을 당하다: 사고로 표현.
-주름살, 딸의 사진 건판을 떨어뜨림->상처로 표현
~실제의 흉상이나 사진이 꿈에서는 사람으로 표현: 언어표현의 부주의한 결과. 그러나 부조리한 외관은 스스로 인정하거나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다(p503).
#2. 프로이트 자신의 꿈/ 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애통한 남자의 꿈:
꿈은 꿈-자극 인자와 꿈-사고 사이의 동떨어진 대립 관계 때문에 부조리해진다(p506). 그리고, 죽은 사람과 교류하는 꿈에서 종종 등장하는 규칙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꿈에서 죽는 자는 그가 이미 죽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에는 꿈꾸는 사람과 동일한 인물이다. 반대로 ‘그는 이미 죽었음’을 상기한다면 죽은 자와 동일시하는 것을 항의하며 자신의 죽음을 거부하는 것이다.
#3.
사례는 의도적인 부조리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꿈의 전반적인 혼란은 <전차>를 <마차>로 대체하기 때문인데, 그것은 마부와 동생을 결합하기 위해서이다. 마부는 다시 귀족을 대체한다. 프로이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선조를 자랑하는 귀족이기보다, 자랑스러운 선조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기에 이 사고는 말도 안되는 짓(지나치게 오만하다)이라서, 그러한 판단 때문에 말도 안되는 부조리한 표현으로 꿈에 나타난다. 요컨대 말도 <안되는 것>이라는 판단이 내용의 한 요소로 꿈-사고에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비판과 조롱이 꿈꾸는 사람의 무의식적인 사고 흐름을 자극하면, 꿈은 부조리해진다(p510)
#4. 저명한 의사의 악평을 받고 꾼 꿈
#5. 괴테에게 호되게 논박당하는 M에 대한 꿈
#6. 소년의 작별 인사 <<아우프 게제레스Auf Gesers>>꿈


결론. 꿈-사고는 부조리하지 않으며, 꿈-작업은 꿈-사고 안에 그 표현 형식으로 묘사할 수 있는 비판, 조롱, 조소가 존재하는 경우 부조리한 요소를 가진 꿈이나 부조리한 꿈을 만들어 낸다.(p521)
한편, 꿈에서 판단 기능의 활동으로 보이는 것은 사고 활동이 아니라 재료에 속한다.
#1. 쓰레기통 꿈.
#2. 의사에게 보고하겠다는 꿈
#3. P와 거닐다 딸아이들과 마주치는 꿈
#4. 아들에게 역사적인 인물 이름을 붙임
#5. 꿈은 각 구성 성분으로 해체할 수 있으나(구성 성분들 간의 관계는 중요하지 않은 듯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외관상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심리적인 힘이 있기도 하다. 그것은 꿈-작업을 통해 얻어낸 재료를 <이차 가공>하는 힘이다(p526). 이것은 꿈-형성에 참여하는 네 번째 요인으로 독립된 장에서 논하게 될 것이다.
#6.
#7.
#8.

8. 꿈속의 정서(p539-570)


정신분석은 감정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고, 대체되어 억압된 원래의 표상을 찾아내면서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 이때의 전제 조건은 감정의 표출과 표상 내용이 흔히 다루어지듯이 분리할 수 없는 유기적 통합체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분석을 통해 분리 가능하도록 접합되어 있다는 것이다.(p541)
a. 감정과 무관한 표상 내용: #1. 사자 꿈/ #2. 조카의 죽음에 무심한 아가씨의 꿈.
b. 꿈-사고의 의미 있는 결론은 완전히 다른 재료에 전위될 수 있고, 그것은 흔히 대립의 원칙을 따른다:
#3. 성. 사령관. 아침식사 배가 나타나는 꿈: 갑자기 죽는 사령관은 나의 대체물이다. 이것이 그의 죽음에 무덤덤한 이유이다. 반면, 아침식사 배에 얽힌 행복한 추억은 꿈에서 놀라움으로 대체된다. 이 사례는 꿈-작업이 감정의 동기를 자유롭게 꿈-사고안의 관련 부분에서 떼어내 임의로 꿈 내용의 다른 곳에 끼워 넣는다는 것을 증명한다(p545)
c. 꿈-사고가 진행되는 동안 생기는 정서 충동은 그 자체가 약한 충동이며, 그렇기 때문에 꿈속에 도달하는 충동 역시 더 강하지 않다. 이렇게 추론하면 <정서의 억제>는 결코 꿈-작업이 빚어낸 성과가 아니라, 수면 상태의 결과이다.(p548) 다른 한편, 검열의 결과 꿈에서 왜곡이 일어났듯이, 정서도 검열의 결과 억제될 수 있다: #4. 화장실/ 노신사/ 재단사: 사물 표상과 마찬가지로 꿈-사고의 정서도 꿈에서 반대로 바뀌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서의 전도는 대부분 꿈-검열의 결과이다(p552). 재단사의 꿈은 일종의 <징벌꿈>으로, 꿈은 대체로 소원 성취 즉, 과도한 명예욕의 환상이 토대가 되나 동시에 그에 대한 제동과 수치심도 자리하고 있으니 정신생활에는 이렇듯 마조히즘적 경향이 있다. 덧붙여 <징벌꿈>은 소원성취와 엄격히 구별되기 보다는 소원 성취의 다른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5.

 

9. 이차가공: 꿈 형성에 참여하는 네 번째 요인
완전히 잠들지 않은 검열이 이미 허용한 꿈에 의해 불시에 기습받았다고 느끼거나, <이것은 꿈일 뿐이다>라는 경멸적 비판이 꿈속에 있다면(p572), 많은 것을 꿈꾸었는데 대부분 잊어버리고 단편들만 기억난다는 흔한 불평은 연결시켜 주는 이러한 사고들이 쉽게 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p573). 이것들은 말하자면 꿈에서 깨어나 해석을 하기 이전에 벌써 한 번 해석이 이루어진 꿈들이다(p573). 오래전부터 완성되어 있는 이러한 공상은 자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될 필요 없이 살짝 <건드리는> 것으로 충분하다(p580). 이것은 다른 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일관성 있게 보이며 기억이 세부적이기보다 총체적이다(p582).

 

첨언: 별도의 장으로 내용이 세분되어있으나 각 장 들이 어느 지점에서는 서로 겹치고 반복되어 나타나는 듯하다. 공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배경은 꿈을 내용과 사고 또는 표현 형식과 표현 내용으로 "분리"해서 살펴 보고, 의미하는 바를 찾거나 분리되는 기제를 추적하는 것이다. 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신경증, 감정 억제, 히스테리 등과 같은 이상 심리 분석 기법이 노출된다. 그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면 꿈 분석이 풍요롭겠으나 주제를 꿈으로 한정한 탓에 논의를 다음으로 미루곤 한다. 배경지식이 없고, 시간이 없는(관심이 부족하고) 결과로 빈약한(공란까지 드러난) 발제문이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을 꿈꾸는 자리로 만들자며 출석해보았다... 재미있는 부분을 도드라지게 못하고 뭉뚱그려 넘어가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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