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자료 :: 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257. 필요이상으로 섬세한 – 우리 자신의 약점 혹은 단점을 상대방의 그것보다 더 섬세하게 관찰하고 개선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59. 복수하지 않는 것? - 복수의 경멸 표현 역시도 미묘하며 과민한 복수로 해석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260.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의 착각 – 경의를 표할 때 생각이 일치한다는 표현보다 우리의 지평을 넘어선 의견인 것처럼 그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낫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264. 비방 - 악랄한 중상의 자취는 단순한 적이 아닌 우리가 도움을 주었거나 더 이상 우리에게서 기대할 것이 없음을 확신할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말이 의미심장하였습니다.

266. 성급한 사람들 - 삶의 예술의 대가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색깔, 자신의 화필, 자신의 화폭을 발견하기까지에는 얼마나 많은 권태를 극복해야만 하고 또 얼마나 많은 땀이 요구될 것인가. 그의 삶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274. 남성과 여성의 기질과 사망률 - 쉽게 흥분하거나 난폭하거나 비타협적인 남성의 기질이 화를 치명적으로 악화시켜 사망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온화함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276. 보통선거권에 대한 권리 - 보통선거권은 국민이 스스로 부여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단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일시적으로 인정했을 뿐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투표 행위 자체에 동의하지 않으면 투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도는 그저 도구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280. 전문가를 더 존중하기를! - 대중은 좋아 보이고 저렴한 제품을 좋아하지만 전문가는 제품에 있는 내구성과 관련된 심층적 기만행위를 읽어낼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를 존중합시다.

281. 왕들의 위험 - 왕이(강한 권력자가) 되고 싶은 모든 이들은 민주주의를 반대합니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그들에게 위협적인 정치사상입니다. 만약 민주주의가 올바로 세워진다면, 그들의 권력은 무산되며 텅 빈 것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83. 존경에 대한 세금 - 가장 높은 세금은 누군가가 우리로 인해 그 일에 들인 감정과 상상력의 희생에 대한 존경으로서의 세금입니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284. 참된 평화에 이르는 수단 - 코스타리카는 군대를 해체시키고 이를 헌법에 명시한 국가이다. 현재 UN 평화대학 유치와 국제 평화 유지의 핵심 세력들이 이곳에 정착해 있다. 무장의 핵심은 반은 증오 때문에, 반은 두려움 때문이며, 그들은 인접국의 악의와 자국의 선의를 서로 전제로 한다. 내 자신이 해결 방법을 제시할 수는 없으나 언젠가는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도 지정학적 군사 요충지가 아닌 코스타리카처럼 평화의 핵심 거점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288. 기계는 어느 정도 굴욕감을 주는가 - 기계는 비인격적이며 노동에서 긍지를 앗아가고 한 줌의 인간미를 앗아간다. 도구는 몸과 일체가 되어(숙달이 되어) 몸이 도구를 지배하지만, 기계는 몸과 일체가 되어 기계가 몸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계 문명이 유기체적 세계관이 아닌 기계론적 세계관이 주류가 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297. 때가 아닌 것을 보려 하지 말 것 - 어떤 것을 체험할 때 그 체험에 오롯이 집중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관찰자가 되려 한다면 그것이 지혜가 아닌 소화 불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자들의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진실 된 방법론을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298. 현자의 실천으로부터 - 현명해지기 위해서는 특정한 체험을 시도해야 한다. 체험의 입 속에 뛰어들어야만 한다. 물론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많은 현자들은 그때 먹혀버리고 말았다. 이 부분에서 정말 그의 통찰은 가히 소름이 돋는다. 많은 현자들이 삶의 경험 속에서 얼마나 많이 좌절하고 변절하는가? 그의 삶의 아픔이 묻어있는 구절인 듯합니다.

300. ‘필요한 것은 한 가지’ - 행복이 더 중요할까? 현명한 것이 더 중요할까? 과연 모든 사람들이 진정으로 둘 다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301. 사랑의 증거 - 사랑한다면 굳이 생각이 필요할까? 사랑하는 데에 과연 이유가 있을까?

306. 자신을 상실하는 것 - 비로소 자신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상실하고 또다시 발견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사상가에게는 하나의 인격에 묶여 있는 것은 항상 해롭기 때문이다. ‘道可道非常道’ 라는 말과 통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을 이것이 자신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자신이 아니게 되는, 아니어야 하는, 아닐 수밖에 없는 그런 오류에 휩싸이게 된다. 우리는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를 추구해야 하지만, 동시에 고정된 자신이란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역설을 역시 이해해야 합니다.

307. 언제 결별이 필요한가 - 만남이 있다면 항상 그 이면에는 이별이 존재한다. 이별을 직면하는 순간에야 말로 만남의 진정한 의미를 음미할 수 있습니다.

320. 더 풍부하게 동시에 더 빈곤하게 - 주는 것은 소유하는 것보다 행복한 것이다. 가장 부유한 사람이라도 그가 사막의 고독 속에 있다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소유는 잃을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내포합니다. 나눔은 언젠가 잃을 수밖에 없는 것을 가장 값지게 잃는 방법입니다. 때로는 가장 값진 가치(우정, 사랑, 평화, 희망)를 얻기도 합니다.

324. 사상가가 되기 위해서는 -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는 데에 하루 1/3 이상을 열정을 다하여 사는 사람만이 사상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강하게 동의합니다. 사상가는 인간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해야만 하며, 이는 책과 경험, 그리고 지(知)에 대한 강한 열망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325. 가장 좋은 치료제 - 건강에 대한 관심은 주로 건강하지 못했던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327. 잊혀진 자연 - 자연 파괴가 비롯된 가장 큰 이유는 탐욕으로 인해 우리 자신 역시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비롯했다는 쉬운 진리를 잊고 그것을 타자화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328. 깊이 있음과 답답함 - 이 주제를 읽으면서 이와 비슷한 내용의 책 구절이 떠올랐다. 깊은 심연을 가진 사람에게 돌맹이를 던지면, 그 깊은 우물과 같은 심연에 떨어진 돌맹이를 과연 누가 책임지고 건저 올릴 수 있을 것인가. 답답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32. 세 가지 좋은 것 - 상상이라도 해보았는가? 휴식, 위대함, 햇빛이 지배하는 세상을.

333. ‘진리’를 위해 죽는다는 것 - 우리 자신의 의견을 위해 죽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것은 절대적 진리가 아니므로. 하지만 우리가 의견을 가질 권리, 혹은 바꿀 권리와 자격을 위해서 죽음을 택하는 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그 속에서 진리가 발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341. 바퀴와 멈춤 장치 - 상보적인 관계이다. 서로의 자극과 견제 속에서 차는 움직인다. 다른 의무를 가지면서 동일한 의무를 가진 존재, 우리는 적이면서 동시에 아군입니다.

344. 어떻게 이겨야만 하는가 - 훌륭한 승리란 패한 자도 기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멋진 승자는 패자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아량을 가진 자입니다.

345. 탁월한 정신을 가진 자들의 망상 - 사실 그들은 불필요한 존재로 느껴지고 있으며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느껴지고 있을 뿐이다. 그의 냉소적임이 돋보입니다.

348. 지혜는 무엇으로 측정되는가 - 지혜의 증가는 쓰디쓴 생각의 감소로 정확히 측정된다. 복잡성과 더불어 삶을 유연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 마지막 이야기

- 침묵을 지키며 기다릴 줄 아는 것: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미덕이자 지향점.

- 완전한 인식과 노예: 완전한 인식을 지향하는 순간 지식의 노예가 되는 것일 수도 있다.

- 자유, 함께 나누는 것: 니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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