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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한가롭지 않을 한가위 연휴동안에 후기를, 이렇게

멋진 질문이 가득한 후기를 써주신 휴멘비론에게 먼저 감동하지 않을 수 없네요 ^&^

'니체를 코뮨적으로 읽으려는 이번 공동체세미나의 의도가 얼마나 성과적일지' 저의 고민을 덜어주는 후기입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 제대로된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휴멘비론 ㅎㅎ

휴멘비론의 말처럼 '타인으로부터 상처받고 공동체와 갈등할 때' 니체가 출구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다음은 이 주제에 대한 니체의 힌트로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 #94, #95를 참고합니다.

 

니체는 도덕성을 3단계로 나누고, 3단계를 도덕성의 최고단계라고 말합니다. 

1단계 - 개인적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합목적성이 중요한 

2단계 - 명예의 원리에 따라 행동하는, 타인과의 관계가 중시되는

3단계 - 보편적 이익과 보편적 명예에 따라 행동하는, 집단적-개인으로서 의견의 입법자가 되는.

니체에 따르면, 3단계에서 우리의 인식은 개인적 이익보다 보편적이고 영속하는 이익을,

그리고 순간적인 명예보다 보편적이고 영속적인 명예를 중시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우리는 더 높이 향상된 이익과 명예를 따르는 '의견의 입법자'가 되어, '집단적-개인'으로 생활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단적-개인을 우리는 '코뮨적 개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니체는 '개인적 고려를 통해서만 보편적 이익 역시 최대가 되며, 철저히 개인적 행위야말로 보편적 이익과 일치한다'고 해요.

그래서 성숙한 개인의 '이익에 대한 성숙한 해석'과 조잡한 개인의 '이익에 대한 조잡한 이해'를 대비시킵니다. 

"우리는 지금도 이웃사람을 위해 일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일에서 우리 자신의 최고의 이득을 발견하는 한에서만 일하고 싶어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무엇을 자신의 이득이라고 해석하느냐'에 달려있다 ; 

바로 미숙하고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조잡한 개인은 그 이득 역시 가장 조합한 것으로 이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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