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풍경’
- 시(詩) 읽기 세미나
한 사람과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시가 쌓입니다. 이 삶을 다시 살고 싶다고 후회할 때 시가 다가옵니다. 시집에는 어김없이 얼굴이 누워있습니다. 인연이 매개한 ‘말들의 풍경’은 그대로 세상 읽기의 독본입니다. 반려생물처럼 시집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동안은 사는 일이 쓸쓸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불온한 언어는 정신의 성냥불을 확 긋기도 합니다. 그러니 시는 행복 없이 사는 훈련(황동규)이며, 추위를 이겨내는 입김(김현)이기도 한 것입니다. 시가 필요한 시절, 그리고 계절. 같이 둘러 앉아 시를 낭독하고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 일시: 10월 15일 토요일 6시부터
- 반장: 은유 016-233-8781
- 회비: 월 15000원 (수유너머R의 모든 세미나 참가 가능)
- 신청: 수유너머R 세미나 게시판 http://commune-r.net/xe/?document_srl=183500
* 시즌1. 올드걸의 시집 - '사람 사이에 시가 있다. 그 시를 읽고싶다'
: 우선은 제가 좋아하는 시집으로 골랐습니다. 시즌별로 시평론 한권 끼워읽습니다.
•<김수영전집1> 김수영, 민음사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이성복, 문학과지성사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오규원, 문학과지성사
•<잎 속의 검은 입> 기형도, 문학과지성사
•<북치는 소년> 김종삼, 민음사
•<가재미> 문태준, 문학과지성사
•<게 눈 속의 연꽃> 황지우, 문학과지성사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문학과지성사
•<햄버거에 대한 명상> 장정일, 민음사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김경주, 랜덤하우스
•<슬픔이 없는 십오초> 심보선, 문학과지성사
•<앵무새의 혀> 김현 엮음, 문학과지성사
•<젊은 시인들의 상상풍경/말들의 풍경> 김현문학전집, 문학과지성사
* 시즌2. 여자의 시집 - '여성적인 것이 세상을 구원한다'
: 최승자, 고정희, 김혜순, 허수경, 김선우, 나희덕, 최영미, 진은영, 김행숙, 김민정 (추후 공지)
* 시즌3. 미래파의 시집 - '한번도 가본 적없는 도시에 서다'
: 황병승, 이민하, 장석원, 김경주, 김언, 이장욱 등 (추후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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