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일정 :: 세미나 일정공지 게시판입니다. 결석/지각은 일정공지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walter.jpg

 

벤야민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벤야민 대장정이라 해야할까요.

 

벤야민에 관한 소개글은 이미 알라딘에 많이 있지요. 일반적인 소개글은 이렇게 시작하지요.

 

독일 출신의 유태계 언어철학자, 번역가, 좌파 지식인으로서 한때 20세기 독일어권 최고의 비평가로 자처하기도 했다. 베를린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 등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중 나중에 평생의 친구이자 유대사상에서 지적 동반자가 된 게르숌 숄렘을 만난다. 전쟁을 피해 스위스로 간 후 1919년 『독일낭만주의 비평개념』에 대한 연구로 베른 대학에서 최우등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하거나 번역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

 

최근 읽은 글들 중, 가장 가슴 절절한 소개글은 다음 내용이었어요.

 

==============================================================================================

벤야민은 아버지와 아내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고학력 실업자였고, 이혼과 삼각관계와 실연의 상처에 괴로워하는 남자였고,

부르주아 생활을 경멸하면서도 부르주아 취향을 버리지 못하는 신사였다. 그러나 그는 철학적 사변으로 자신의 상처를

은폐하는 위선자도 아니었고, 사생활을 외면하고 추상적 진리로 도피하는 겁쟁이도 아니었다...

그는 불행한 세상에서 불행하게 살았다. 불행한 세상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대신 자신의 불행을 철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다. ...
자신의 절실한 욕망과 뼈아픈 고통을 직시하는 것... 이것이 그가 사는 방법이었다.

==============================================================================================

 

캬...절절하지 않습니까?   

하이데거 류의 차가운 강단 철학자가 아니라, 온 몸으로 상처에 괴로워하지만 동시에 그 상처를 직시할 줄 아는 철학자!

벤야민을 만납니다.

 

허나 철학에 치우치지는 않을테고, 아마도 미학자로서의 벤야민을 만나게 되겠지요.

 

벤야민은 뛰어난 산문가였고, 모더니티, 매체미학, 언어철학, 역사철학에 대한 글들을 비롯해

인문사회과학의 다양한 모티프들을 풍부하게 글로 담았습니다.

자크 데리다, 조르지오 아감벤 등 현대철학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구요.

최근 국내에서도 그의 전집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번 맘 다잡고 만나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저 개인적으로는 그가 생각한 문화연구(도시성), 예술론과 특히 "글쓰기 스타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미나에서도 이 부분이 강조되겠지요.

전체적으로 글의 에세이들을 다루되, 중심에는 '아케이드 프로젝트'가 될 겁니다.  

 

====================================================================================== 

일단 7, 8월은 느리고 여유롭게 가려고 합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 19일/ 26일 : <벤야민의 마지막 횡단> (솔, 2010) 아시다시피 가장 최근 나온 그에 대한 전기 소설입니다.

                            시원한 까페에 앉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요. 7월에 두 번에 나누어서 읽어보기로 하지요.

 

8월 :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 (민음사, 1992) 중에서 "자전적 프로필" 등 가벼운 에세이 세~네편 정도

=======================================================================================

 

 

* 최근 출판사 '길'과 '새물결' 등에서 번역본이 새로 나왔지요.

머...어떤 번역본이라도 괜찮을 듯 싶어요. 전 옛날 본이 있어서 그냥 보려고 합니다.

 

 

 

 

첫세미나 때, 전기 소설을 앞 부분 정도 읽어오시고,

가능하시다면, 책이나 벤야민에 대한 간단한 메모 정도의 에세이를 써오시면 좋겠습니다.

 

7월 19일 월요일 3시~5시 (시간 변동 가능성 있습니다)

장소는 세미나 실

연락은 에르메스(010-2725-8668)로 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56 [현대예술세미나] 1900년대 이후 미술사 안내 에르미 2010.07.12 1509
3855 [횡단정신분석] 7월 16일 세미나 안내 [1] file vizario 2010.07.13 1352
3854 [미학사] 7월 20일 안내 [1] 미미 2010.07.13 968
3853 [공지] 다음주 (7.21) 블랑쇼 세미나 안내 + 제본관련 공지 [4] file 손기태 2010.07.14 1804
3852 [Z영어]7월15일 공지 및 mp3 [1] file 사이다 2010.07.15 1135
» [벤야민 프로젝트] 이 책은 나의 모든 투쟁, 모든 사상의 무대이다! [1] file hermes 2010.07.16 1714
3850 [횡단정신분석] 7.16 처음 참여했습니다~! [1] 2010.07.18 1135
3849 [현대예술세미나] 1900년대 이후 미술사 안내 에르미 2010.07.20 1141
3848 [블랑쇼세미나] 다음주 세미나 안내 + 제본신청명단 [2] file 키티손 2010.07.21 1247
3847 [영화-사 세미나] 7.28일 안내 리를빅 2010.07.22 1007
3846 [현대자본주의와 문화연구] 현대 세계의 일상성 file vizario 2010.07.23 2274
3845 꿈꾸다 2010.07.25 951
3844 [벤야민 프로젝트] 벤야민의 마지막 횡단 반장 2010.07.25 1224
3843 [현대예술사] 7월 29일 저녁 7시 30분 세미나 안내 혜정이 2010.07.26 960
3842 미학사 당분간 쉽니다 (아이쿠, 아쉬워 죽을지경) [1] 사비 2010.07.28 851
3841 [서양철학사] 라이프니쯔 마치고 에세이 발표+책거리합니다 [2] file 유심 2010.07.28 943
3840 <William Morris by E.P. Thompson> 세미나 공지 7/28 물범 2010.07.28 1021
3839 [벤야민 프로젝트] 다음주 세미나 안내 [2] 반장 2010.07.29 1088
3838 [블랑쇼 세미나] 다음주에는 휴세(?) + 제본책 나왔어요!!! 키티손 2010.07.29 1079
3837 8.11 영화사 세미나 안내 [1] 개쏭 2010.07.30 100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