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ques Rancière, Le spectateur émancipé (해방된 관객, 혹은 해방된 구경꾼, 2008). 5장 "L'image pensive"(사색적 이미지).
'스펙터클의 사회'에서 '보는 자는 보지 않는 자'라는 전제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다. 랑시에르는 이 책을 통해, 철학자는 이러한 눈먼 자들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한 가지 전략은 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교육적 전략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대중매체와 소비의 사회의 권력이 제공하는 이미지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줄 수 있다. 다른 한 가지 전략은 스펙터클을 행위(performance)로 변화하게 하고 구경꾼을 행동하는 인간으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전략에 대해 다른 하나의 단순하고 불편한 가정을 대립시킨다. 즉, 본다는 것은 어떠한 기형도 내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행위의 위계와 구속이라는 운명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구경꾼으로 변화된 것은 사회적 지위를 역전시키는 데에 기여했다는 것, 그리고 이미지의 과잉에 의해 소외된 인간에 대한 고발은 먼저 이러한 무질서에 대한 지배질서의 대답이었다는 것.
구경꾼의 해방은 그가 보는 것을 볼 줄 아는 능력,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아는 능력을 긍정하는 것이다.
- 편집자의 소개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