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일정 :: 세미나 일정공지 게시판입니다. 결석/지각은 일정공지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횡단정신분석] <토템과 터부> 전반부 발제

vizario 2011.03.01 14:48 조회 수 : 3973

지그문트 프로이트, <토템과 터부>(1913) : 반장님 발제.

 

 

서문

- 이 글은 민족 심리학이 해명하지 못한 여러 문제들을 정신분석의 관점 및 그 성과로부터 적용해보려는 시도다(27). 하지만 몹시 어려워서 정신분석의 요체와 인연이 있는 소수의 전문가를 빼면 이해·비판이 어려우니 알아서들 읽으시라(28). 토템과 터부는 동등한 비중을 갖지 않는데, 왜냐면 토템은 (인류학에서) 해명이 진행중인 부분이지만, 터부는 ‘우리 내부에’ 잔존하는 것으로서, 칸트의 정언명법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28).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작정 따라야 할 것이 터부지만, 토테미즘은 일종의 종교적·사회적 제도로 남아있다.

 

 

근친상간 기피 심리

- 만일 선사 시대 인류에게, 우리가 경험해 온 발전의 전 단계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면, (아프리카나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오지에 살고 있는) 동시대의 미개 민족의 정신 생활은 우리들에게 흥미로울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민족학적 심리와 정신분석의 일치점은 중요하고 새롭다(30).

 

 

- 인류학자들이 가장 낙후되고 가장 뒤떨어진 민족이라고, 가장 뒤늦게 발견된 대륙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들을 예로 들자. 이들은 고대적인 삶의 양태를 보여준다(31).

 

 

- 일반적으로 원시적이라고 멸시되지만, 이들은 지극히 엄격하고 세심하게 근친상간이라는 성관계의 방지에 주력한다. 심지어 이들의 사회 기구가 송두리째 근친상간을 방지하는 일에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나, 그런 봉사의 성취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31).

 

 

- 토템은 종교적·사회적 제도의 대체물이다. 토템과 종족의 관계는 사회적 의무의 바탕이다. 유럽 및 아시아의 아리아인 및 셈족에게도 토테미즘이 있었을 것임을 암시하는 흔적과 유물은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은, 토테미즘을 인류 발전의 필연적인 단계, 모든 종족이 반드시 경유해야 했던 단계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다. 토템은 사회와 역사의 체계다. 아무리 원시적이고 보수적으로 보이는 민족이라도, 오랜 세월 속에서 발전과 왜곡을 거치게 마련이다(32-33).

 

 

- 토템과 성적 금제의 관계는 족외혼속exogamy에서 드러난다. 즉 동일 토템에 속하는 자는 서로 성적인 관계를 갖지 않는다. 따라서 통혼할 수 없다는 규칙이다.

a. 이 금제를 범하면 토템 동물을 죽인 것처럼 ‘자동’ 처벌을 받는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처벌받는 것이다. 흡사 공동체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 행위, 혹은 공동체의 존망을 압박하는 죄악인 듯, 공동체 전 구성원들로부터 잔혹하게 보복당한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정사라 하더라도 ‘구제불능의 패륜아’로 몰려 죽음을 당한다.

b. 서로 진짜 사랑하건 원나잇이건 가리지 않는 걸로 보아 어떤 실질적인 동기가 있을 것같진 않다.

c. 토템은 모계를 통해 상속되는 것이지 결혼으로 변경되는 게 아니다. 부계 상속일 경우 모-자간, 형제-자매간의 근친상간(오이디푸스!)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부-녀간 근친상간이 더 표면적으로 회자되는 것도 이 때문인가? 모-자간 근친상간은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다!

d. 토템에 결부된 족외혼의 목적은 엄마나 누이와의 근친상간 방지다.

 

 

- 토템 혈족이 현실 가족으로 변모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결혼의 제한이 풀리고 성적 교섭의 자유가 주어지면서 근친상간의 방지책이 필요했음은 분명하다.

 

 

- 친족내의 호칭은 개인간의 관계가 아니라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나타낸다. 그것은 사회적 분류체계다. 자기 어머니와 결혼할 수 있었을 다른 남성들을 아버지로 부르거나, 다른 부모의 자식들을 결혼의 가능성에 의거해 형제자매로 부름으로써 공동체가 만들어졌는데, 이로써 공동체를 구성하는 합동 결혼이 개별 결혼에 선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간의 근친상간을 저지하는 수단이 바로 동족혼을 금지하는 족외혼이었던 것이다. 통혼 구분, 하위 구분. 토템 부족의 복잡한 규칙(40)은 토템의 영향력이 쇠퇴할 때 분명한 목적의식 하에 제정된 결과일 것이다.

 

 

- 미개인들이 문명인 이상으로 근친상간에 민감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기피/내외(42-52). 엄격한 기피의 규칙이 있음에도,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이런 이들에게도 신성한 황음난교의 축제가 있고, 이 축제 때는 근친인데도 불구하고 상간을 시도한다는 점이다”(44). 장모-사위 간의 상간에 대한 저지 사례와 정신분석적 해명(50-51). 사위에 대한 장모의 (≒부모의 아이에 대한) 유혹은 무의식적 중개물(딸)을 통한 환상적 유혹이다.

 

 

- 이런 근친상간에 대한 욕망은 현저히 유아기적 특징으로서, 신경증과 유비적이다. 발육부전인가 퇴행인가? 리비도의 근친상간적 고착!

 

 

터부와 감정의 양가성

1.

 

 

- 터부는 폴리네시아어로서, 라틴어 sacer(거룩한)와 같다. 그러나 양의성을 지니는데, ‘신성한’ ‘聖化된’과 ‘기괴한’ ‘위험한’ ‘금지된’ ‘부정한’의 뜻도 있다. 폴리네시아에서는 ‘보통의’ ‘누구나 접근 가능한’이 반대말이다. 금제와 제한의 의미가 포함된다.

 

 

- 터부에 의한 제한은 신의 계율에 바탕을 둔 금제라기보다 자기 기준에 따라 스스로 가한 금제다. 구체적 동기도 없고 기원도 알 수 없다. 지극히 일상적 절제의 선언인 동시에, 그 필수성의 근거를 제시하는 체계에는 속하지 않는다. “인류 최고의 불문법전”(분트). 신에게조차 선행하는 터부.

 

 

- 터부를 범하는 벌은 자동적으로 작용하는 불문율에 맡겨진다. 훼손된 터부 자체의 복수. 사회를 위험하게 만드는 범법자를 사회 자체가 벌주는 것. 인류의 형벌 제도는 터부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터부는 무서운 힘의 장전 상태. 다른 사물로 전해지기도 하며, 그 힘을 보존하는 유기체가 견딜 수 없게 되면 풀려나와 무서운 힘을 행사한다(57).

 

 

- 원시 종족 사회에는 금제가 도처에 널려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왜 그것이 금제가 되어 있는지 알지 못했고,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의문을 제기하기는커념 그들은 그 금제를 일상사로 받아들여 거기에 복종하고 그런 금제를 범하면 바로 벌을 받는다는 확신 속에서 살았다. 금제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향락의 자유, 이동의 자유 및 교제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는다. 묘한 사실은, 금제 중의 하나라도 범하면, 그 범한 자는 위험한 속성이 송두리째 전이되기라도 한듯, 바로 금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59-60).

 

 

- 문명인을 지배하는 도덕적·관습적 금제는 원시인들의 터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관습-> 전통-> 법률.

 

 

- 분트 왈, 터부의 근원은 악마적 권능에 대한 두려움(62). 터부의 원시적 단계에는 ‘거룩한 것’이니 ‘부정한 것’의 구분 따위는 없었다. 오직 가치 중립적이고 중간적 의미(‘신들린 것’ ‘건드려서는 안 될 것’)로서 악마성. 악마적인 것에 대한 객관화된 두려움이 각각 숭배와 공포로 갈라졌고, 이들 사이의 변전이 일반적인 신화의 법칙이다(64).

 

2.

 

 

- 강박증 환자=터부병자. 터부와 강박증 사이의 유사성은 외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는 판이하게 다를 수 있다.

 

 

- 둘 다 동기나 유래가 알려져 있지 않고, 접촉 불안증에 시달린다. 단지 생각하는 것도 불안하다. 금제는 의례적ceremonial이고 강한 전위성displacement을 지닌다. 연관성만 있으면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으로 옮겨간다. 마오리족 추장 예(67).

 

 

- 터부와 강박 신경증의 일치점: 1) 금제의 동기 없다 2) 내적 강제로 확립된다 3) 쉽게 전위된다 4) 의례적 행위다.

 

 

- 정신분석적으로 보면 접촉 공포증의 임상은 이렇다. 어린 시절 환자는 접촉에 대한 강한 욕망을 가졌으나, 외적 금제에 부딪히며 접촉을 차단당한다. 아이의 내부에는 금제와 본능이 공존한다. 본능이 남아있는 까닭은 단지 억압당했을 뿐 폐기된 것은 아니어서다. 금제가 남아있는 까닭은 금제가 사라진다면 본능은 의식을 뚫고 솟아올라 실제 행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결 상태, 정신적 고착 상태가 만들어진다. 양가적 태도의 기원(69).

 

 

- 금제가 지니는 힘과 강박적 속성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정확하게 금제와는 무의식적 적대자라고 할 수 있는, 은폐되어 있지만 약화시킬 수는 없는 욕망에서 나온다. 말하자면 의식적 통찰을 허용하지 않는 내적 필연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금제가 쉽게 전위되고 확장되는 이유는, 무의식적 욕망이 동반하는, 무의식을 지배하는 심리적 제조건 아래서 특히 원활하게 진행되는 과정 때문이다(70). 터부에 의한 많은 금제들이 2차적인 것, 이전된 것, 왜곡된 것이란 점에 유념해야 한다. 욕망이 금지에 선행한다!

 

 

- 사회에 금제가 따라붙는 이유는 묻지 마셔요~ 그 진정한 이유라는 것이 ‘무의식적’인 것이므로(71).

 

 

- 금지된 행위에 대한 원초적 욕망. 태초에 욕망이 있었다? 토템 동물은 죽여서는 안 되고, 토템 종족의 이성과는 왜 하면 안 되는가? 살상과 섹스... 야말로 인간이 지니고 있던 가장 유서깊고 가장 강력한 욕망?(72)

 

 

- 금제를 범하는 것은 사회적 위험. 즉 모방에 의해 금제들이 연달아 범해지고, 공동체가 해체될 위험이다. 금제를 지키는 마나는 두 가지 현실적 힘에 대응한다. 1) 금지된 욕망을 상기시키는 힘 2) 욕망의 요구에 부응해 금제를 위반하도록 촉구하는 힘.

 

3.

 

 

- 터부의 기원이 외부로부터 부과된 태고의 금제에 있다는 주장은 실증이 불가능하다. 토테미즘이 아직 불완전하게 연구되었기 때문에, 또 속성상 2차적인 사회적 형식으로서의 터부들도 그렇다. 남은 터부들을 살펴보면 1) 적과 관련된 터부 2) 추장과 관련된 터부 3) 사자와 관련된 터부가 있다.

1) 적에 대한 대접: a. 참살당한 적에 대한 진혼 b. 참살자에 대한 구속적 제한 c. 자발적인 속죄와 재계 d. 몇 가지 의식의 집행. 이들은 고립된 지역의 특수 관례가 아니라 상당히 널리 유포된 일반적 풍습이었다(79-85). 미개인들이 적을 향해 드러내는 충동이 적의만은 아니었고, 거기엔 적을 죽인 것에 대한 회한, 적에 대한 찬양, 심지어는 양심의 가책도 있더라. 기독교도 아닌데 “살인하지 말라, 이 계명을 어기는 자는 벌을 피할 도리가 없다”는 계명이 있는 듯(82). 결국 죽은 자의 귀신에 대한 두려움. 적의와 숭배의 감정적 양가성을 제외하면 설명 불가능.

2) 지배자에 대한 터부: 추장, 왕, 사제에 대한 태도는 상호 보완적인 두 가지 기본 원리에 지배된다. 지배자는 “백성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존재일 뿐만 아니라, 경계의 대상이 되어야 할 존재다.” 왕과의 접촉은 위험이자 위험에 대한 치료제(86-96).

· 문제는 왕을 보호하는 것만이 아니라, 왕으로부터 자연 질서를 보호하는 것. 터부 의례의 바탕에는 지나친 불안과 염려가 있고, 이는 무의식적 적대감이라는 양가적 감정 태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나타난다. 적대감은 애착의 지나친 강화에 압도당하면서 염려로 나타났다가 그 다음에는 강박성을 띠게 된다. 그래서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우상화할수록, 역류하는 강력한 적의의 흐름이 조성되는 것이다. cf) 편집증 환자 슈레버.

· 왕이 겪게 되는 존중과 압박은 정확히 신경증자의 강박적 행동에 대응한다. 억압된 충동과 이를 억압하는 충동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 의례적 터부는 ‘표면상’ 왕에 대한 최고의 명예이자 보호의 수단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왕이라는 신분으로 드높여진 데 대한 벌이자, 백성들의 복수다. 아버지 콤플렉스Vaterkomplex.

3) 사자에 대한 터부: 사자들은 강력한 지배자인 동시에 적들. 홀아비나 과부도 터부의 대상인데, 이들은 유혹자가 되어 망자의 격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탓이다. 忌諱俗 때문에 원시 종족에게는 마치 전통이나 역사가 없는 듯하다. 미개인들은 이름을 인격의 일부로 생각했고, 언어와 언어가 지칭하는 대상을 동일시한다. 강박 신경증자도 마찬가지. 사자의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사자와의 접촉으로 간주된다. 애도와는 명백히 반대되는 현상(애도는 사자를 기억 속에 자리잡게 하고 오래 보존하고자 하는 의례). 이 모두는 악령으로 변해버린 사자에 대한 두려움.

· 정신분석에 의하면 문명인의 사자에 대한 가책은 그의 죽음을 무의식적으로 소망하던 데 대한 자기 징벌이기에(投射), 결국 원시인들의 적대감과 다를 바 없다. 무의식적 사고에서 보면 자연사한 사람도 타살당한 사람이다.

 

 

4.

 

 

- 내적인 적대감을 외적인 악령 탓으로 돌리는 투사는 감각 지각이 구성되는 원초적 기제. 가책이나 양심과 같은 내적 심리 과정이 차차 지각 대상이 되는 것은 추상적 언어의 발달 이후. 이런 내적 과정이 발달되기 전에 원시인들은 내적 지각의 외적 투사를 통해 외부 세계에 대한 이미지 형성: 세계관(117). 악령이라는 관념은 사자와 생자와의 관계에서 유래했을 것. 애도야말로 악령 신앙 체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

 

 

- 신경증의 비밀은 감정적 양가성: “미개인이 보이는 심적 충동의 특징은 현대의 문명인이 보이는 것 이상으로 강력한 양가성을 노출한다. 추측컨대 인류가 문명화함에 따라 이 양가성이 점점 약화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터부 또한 점차 약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신경증 환자는 고대의 체질을 격세유전의 유산으로 간직한 것(120). 터부라는 단어 자체의 양가성. 고대어 연구에 의하면, 옛날에는 대립적 단어들이 한 단어에서 사용되었다.

 

 

- 양심: 어의상 가장 확실히 아는 것, 죄의식. 터부적 죄의식, 터부적 양심. 미개인들에게 터부의 금제는 양심이 발동한 명령이다. 금제의 위반은 무서운 죄의식을 유발하고, 미개인들은 그 기원을 모르면서도 그것을 당연한 일로 여긴다. 양심 또한, 감정의 양가성을 토대로, 이 양가성의 지배를 받는 특수한 인간 관계에서 발생했다. 양심 혹은 양심의 가책은 무의식에 잠복해 있는 유혹에 대한 반작용을 그 증상으로 한다.

 

 

- 터부의 근저에 ‘적극적’ 욕망의 흐름이 존재한다. 욕망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은 금제의 대상도 되지 못할 것. 금제가 있는 곳에는 욕망이 내재한다. 우리 내부, 우리 무의식 안에는 살인의 충동이 실재로 잠재하고 있고, 터부나 도덕적 금제는 심리적으로 결코 불필요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살인 충동에 대한 양가적 태도를 통해 설명이 가능하고 논증이 가능하리라 가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123-5).

 

 

- 무의식(125).

 

 

- 터부≒도덕적 금제≠신경증. why? 신경증이 개인 병리인데 반해, 터부는 사회적 형식.

 

 

- 신경증은 이타적이고 터부는 이기적인가? nein! 터부는 전염에 대한 불안으로 사회적 징벌을 취한다. “인간은 모두 사악한 죄인.” 반면, 신경증의 이타심은 내적인 적대감/이기심의 보상에 불과. 하나의 사회적인 감정 습관으로 문명의 위선.

 

 

- 성적 충동이 사회적 충동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야말로 신경증의 특징적 요인. 사회적 충동은 이기적 요소와 성적 요소의 결합을 통한 특수한 통일체에서 유래.

 

 

- 신경증은 예술, 종교, 철학이라는 위대한 사회적 소산과 심오한 일치. 히스테리 - 예술 창조의 캐리커처, 강박 신경증 - 종교의 캐리커처, 편집증 - 철학 체계의 캐리커처. 결국 신경증은 비사회적 산물로서, 집단적 노력을 통해 이룰 것을 개인적으로 성취. 신경증의 동인으로서 성적 욕망은 자기 보존의 욕구와 같은 방법으로 인간을 결합시킬 수 없다. 성적 만족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사적인 문제. 성적 본능≠자아 본능(129).

 

 

- 신경증의 비사회적 본질은, 불만스런 현실로부터 쾌적한 환상의 세계로 도피하려는 근원적인 경향에서 유래한다. 신경증 환자들이 이로써 피하려고 하는 대상은 현실 세계를 지배하는, 사회와 인간이 만든 제도이다. 현실로부터 등돌리기는 인간의 모듬살이로부터의 탈출인 것이다(12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99 Rock 음감회 안내. [야마가타 트윅스터 동영상 첨부] [5] uoy 2010.09.09 4629
3998 [Rock] 90년대, 국내 하드락/메탈/블랙/고딕 + @ (2) 6월 4일 오후 3시 [1] 타조 2011.06.04 4609
3997 [아침에 읽고 떠드는 철학] 세미나공지 _2013-0103(목) [1] 류재숙 2012.12.30 4604
3996 [Rock] <굴소년단> <재주소년> <달빛요정만루홈런> <넬> <비둘기 우유>를 다음주에 [2] 타조 2011.08.13 4545
3995 [푸코] 벨라스케스 시녀들 [1] file 승욱 2010.03.19 4533
3994 [아침에 읽(고 떠드)는 철학] 12/18 화요일 공지입니다! [5] file id 2012.12.16 4525
3993 [Rock] 90년대, 국내 하드락(1). 5월 29일 오후 3시 [2] 타조 2011.05.24 4522
3992 [Rock!] 90년대 우리 음악... 대략 계획?! [8] 타조 2011.02.08 4481
3991 [횡단정신분석세미나] 6월 24일 세미나 안내 [1] file rehab 2011.06.19 4345
3990 개발독재 건축과 디자인 공개 세미나~:모델 하우스 혹은 주택문화관 토론회 file 리슨투더시티 2011.07.01 4339
3989 [Rock!] 음감회 일욜 3시 30분입니다!! uoy 2011.02.20 4335
3988 [Rock ] 이번 주 5/22 쉽니다!!!!!! (영목님!!! 꼭 봐주세요. 플리즈~~) [3] 타조 2011.05.21 4160
3987 [초중급 불어강독] 7회에는 랑시에르의 <해방된 구경꾼>을 읽습니다. file 타마라 2011.04.13 4125
3986 [Rock!] 1월 30일 음감회에서 들은 "오월의 노래 2" 원곡 [2] 타마라 2011.02.01 4106
» [횡단정신분석] <토템과 터부> 전반부 발제 file vizario 2011.03.01 3973
3984 [문학세미나]7월 1일 금요일 7시 30분! 걸리버 여행기! file hwa 2011.06.27 3970
3983 [칸트세미나] 5월 26일 공지 실천이성비판 들어갑니다. [1] 동동 2011.05.18 3928
3982 [영화사 세미나] 이주 수요일(23일)은 홍대 C Cloud에서 영화감상합니다 !확인필! [2] 2011.02.21 3920
3981 [Rock!] 잠시 쉬어가는 힙합(HipHop) 씬. [2] 목이 2011.05.10 3917
3980 [Rock!] 90년대 국내rock - 그런지+얼터너티브+포크록+로큰롤 [1] 타조 2011.03.30 388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