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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세미나]8월 9일 공지

하얀 2012.08.07 16:01 조회 수 : 2384

푸코 세미나원님들

더우신데 푸코와 싸우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그래도 푸코의 초기와 후기를 지나는 거대한 산을 넘고 있다는데 위안을 삼으며

마지막까지 힘!! 내세요. ㅎㅎㅎ

 

 

지난 시간은 <성의 역사 2> 2장 양생술과 3장 가정관리법을 읽었네요.

그리스 시대의 성적 행동이 어떻게 도덕적 성찰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한

히포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의 문헌들이 그 근거로 제시되었지요.

 

갑자기 그리스 시대의 세세한 자기 관리법, 자기 성찰의 이야기들이 나열되다보니

흐름을 좀 놓치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았어요^^
하지만 다음 시간 읽을 부분인 <성의 역사2> 4장부터 결론까지 읽고나면 다시 푸코의 논의를 더 확실히 정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시간의 내용은 지난 시간 그리스와 초기 기독교/후기 기독교를 윤리지향성/규약지향성으로 대비시켰던 푸코의 이야기를 이어서 했는데요

자기관리의 성찰 대상이 되는 그리스의 성적 행동이 그리스와 후기 기독교에서 공유되고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대비보다 연속선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에 다들 휩싸이신 것 같았어요.

제가 특히나 그랬지요.(육체나 여성의 관점으로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여전히 드네요.)

 

이에 대해 화니짱은 이를 대립으로 보지 않고 같이 있는 것은 아닌가 답했고

봄님은 같은 대상일지라도 관습이 번하고, 인식이 변하며 이 같은 대상들의 방점이 자기 절제인가, 금기인가,

혹은 다른 어떤 것인가로 이동해 가는 것을 주의깊게 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그리고 발제자인 홍순용님은 푸코가 살피는 그리스 시대의 담론은 의학 중심이라면, 기독교 시대의 담론은 종교 담론 아닌가 물으셨는데

이에 대해 오히려 의학과 종교적 담론이라고 분할하는 것 자체가 근대적 시선으로 오독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봄님은 오이코스와 폴리스의 구별이 아렌트와 달리 푸코에게는 구별되지 않는 것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셨는데

오이코스를 자유민 남성과 남성의 소유물들(여성, 노예, 대지, 가축 등)이 있는 공간 개념으로

그리고 폴리스는 자유민 남성들만이 모여 정치를 하는 곳으로 구별하는 것은 푸코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는 공간적 구별이지, 자기 절제를 실현한다는 점에서는 연속성을 가진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텍스트에는 흥미로운 개념들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koinonia'였지요. 이 개념은 더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만

푸코는 이를 협력관계, 협력으로 쓰기도 하고, 부부로 쓰기도 하고, [육체를 기반으로 한]공동체로 사용하기도 하더라구요.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말하는 꼬뮨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는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았어요.

 

 

오는 8월 9일은 <성의 역사2>나머지(4장부터 결론까지)읽어오시면 되구요.

세미나 시간은 7시 입니다. 늦으시거나 결석하실 때는 반장에게 연락주세요!!!!!!

다음 발제와 간식은 봄님입니다~~(시원한 거ㅎㅎㅎㅎ)

다른 분들은 질문지 혹은 쪽글!! 준비해주시고요~~

부디, 더위에 살아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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