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일정 :: 세미나 일정공지 게시판입니다. 결석/지각은 일정공지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학교와 계급재생산> 에 이어 <에밀>을 읽고 든 생각은

경험이 이론을 형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거였어요.

 

노동자계급에서 신분상승을 이뤄낸 폴 윌리스나

가상의 아이 에밀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루소나

 

개천에서 용이 나든, 콩을 심어 팥이 나든

자신들의 삶에서 실현되었던 것을 주장하는 게 

저는 어딘가 불편한 지점도 있었답니다.

 

루소의 그런 확신 때문에 <에밀>을 요리조리 뜯어보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같아요.

 

루소가 말하는 '자연'에 대한 개념이 정의되지 않고 계속 사용된터라 '자연'에 대한 인식도 모두 조금씩 달랐는데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보았습니다.

 

- 인위적인 것을 몽땅 배제한 것

- 나이(발달단계)에 맞게 대하는 것  

  (나이를 생물학적으로 볼 거이나 사회적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경우에도 사회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체의 인위적인 것을 배제한 '자연'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한편 우리 교육학 세미나의 '지밀'양은 인간에게 정해진 발달단계가 있다는 점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발달단계를 상정해 놓은 것이라면 오히려 이 부분이 더 '인위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이 때의 발달단계는 개인이 가진 고유한 '발달 단계'일 것이라고 우리 나름대로 추측을 하였지만 여전히 찜찜하군요...

 

늘 등장하는 주입과 자극의 차이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이야기도 나왔었구요.

'관찰'을 기본으로 하는 루소의 교육 방법이 오히려 보이지 않는 '통제의 손길'로 읽혀지기도 했습니다.

 

<에밀> 3부 에서는 드디어 지능과 기술 교육이 시작됩니다.

'자연주의'라는 원칙 아래 앞으로의 교육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데 (아직 다 읽지 못하였네요 ㅠㅠ)

 

----------------------------< 공지 >-----------------------------------

 

이번주는 <에밀> 3부를 읽어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A4 반쪽 정도로 간단히 나누고 싶은 것(?)비판하고 싶은 것(?) 공감되는 것(?) 등을 자유롭게 적어오시면 됩니다.

 

발제는 민경님이

질의문은 지연님이

간식은 제가 준비합니다. (제가 대학원 때문에 참여가 불확실한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세미나에 참여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목요일 저녁 7시 - 수유너머 N으로 오셔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59 8/15 횡단정신분석 세미나 -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2] file vizario 2012.08.12 2775
3858 [벤야민 세미나] 다음 주(4월 17일) 공지-그는 채식주의자다 file 반장 2012.04.10 2757
3857 [흄 세미나] 이번 주 공지 file 유심 2012.12.10 2746
3856 [Rock] 국내Rock - 11월 27일 (3시30분) 타조 2011.11.26 2745
3855 [벤야민 세미나] 6/26 사진과 사회 file hwa 2012.06.21 2740
3854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12월7일 금요일, 세미나 안내 [2] 오리진 2012.12.03 2734
» [교육학 세미나] 8월 30일 공지 <에밀> 3부 읽습니다. [5] 넝구 2012.08.28 2732
3852 [횡단정신분석] 지젝과 영화이론-2월 16일 공지 [1] 염동규 2013.02.13 2731
3851 [Rock] 오늘까지만 쉴께요... ㅠㅠ [1] 타조 2011.07.17 2716
3850 [여성주의] 4월 24일- 이리가레 마지막!! 사루비아 2011.04.23 2713
3849 [교육학 세미나] 다음 주 목요일 공지 입니다 :0 푸코 책 끝났고 <학교와 계급재생산> 읽어오세요요 [2] 지안 2012.08.04 2697
3848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8월 14일 공지 file 남희 2013.08.12 2695
3847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이번주에 첫 세미나 시작합니다 (11/30) [5] 키티손 2012.11.27 2695
3846 벤야민의 '폭력 비판' 과 관련된 지젝의 책! hermes 2011.01.28 2690
3845 [어학세미나-일본어 초급] 7월1일(월) 첫 세미나 공지 [3] 큰콩쥐 2013.06.29 2684
3844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10월12일 세미나 안내 [2] 오리진 2012.10.08 2674
3843 [수학 세미나] 끈이론, 위튼이야기 file 유심 2011.01.02 2674
3842 [수학사 세미나] 데카르트, 해석학, 사영기하학 [6] file Andante 2012.08.13 2671
3841 [언어학] 다음 시간 공지- 야콥슨 시작! [3] file ㅎㅅ 2012.07.11 2667
3840 [자본 세미나] 11/4 거대한 전환 마지막 시간~ 지안 2012.11.03 266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