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 세미나
수잔 벅 모스의 『아케이드 프로젝트』(김정아 역, 문학동네)를 읽습니다.
오늘은 첫 시간이었고요.
3장 자연의 역사 : 화석 까지 읽었습니다.
이번 분량엔 벤야민이 어떤 양반인지, 아케이드 프로젝트는
어떤 책인지 뭐 이런 저런 것들이 주절 주절 혹은 매우 상세히 정리되어 있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었지요?
다음 부터 읽을 부분은 본격적인 벤야민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오니 기대들 하세요^^
혹시 이번 주에 올까 말까 눈팅 하셨던 분들...
다음 시간 부터 합류해도 좋을 거 같네요.
흥미진진한 본론?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일시 : 4월 17일 오후 3시
읽어올 범위 : 111~204페이지
발제와 간식 : 솔지님
벤야민 세미나는 발제와 토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 달 세미나 회비는 15,000원 이고요^^
오늘의 짤방 사진은 본문에도 나왔던 존 하트필드의 몽타주입니다.
벤야민은 몽타주가 가진 혁명성?을 긍정했습니다.
몽타주 기법은 “몽타주가 맥락을 교란하여 미망을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진보적 형식으로서의 “특별한, 아마도 완벽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고 생각했지요.
하트필드의 왼쪽 몽타주는 그런 맥락에 아주 잘 맞는 것 같아요.
에베르트, 힌덴부르크, 히틀러라는 변신을 애벌레에서 나방으로 표현했는데요.
언뜻보면 관계 없어 보이는것을 하나의 이미지 속에서 포착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것이 몽타주의 특징이라면 조합은 그렇게 만난 파편화된 이미지들이 아주 기발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것이 바로 니들이 믿고 있는 진보다! 하고 진보주의자들에게 뭔가 한방을 날리는 듯한!
문제는 벤야민이 본인도 몽타주적 글쓰기 방식을 했다는데! 있지요.
그래서 읽기가 좀... 어렵지요. 흑흑...
오른쪽의 다른 몽타주는 프랑스를 수탉으로 표현했다는데,
히틀러가 먹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라는 경고 메시지였다지요?
아이러니 하게도 아래에 있는 글은 Nur keine Angst-Er ist Vegetarier 두려워 말라, 그는 채식주의자다! 크크
그럼 다음 주에 뵐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