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다가 갑자기 크리스테바의 목소리가 궁금해져서 유투브를 찾아봤어요.
평범합니다. 예전에 버틀러 언니를 동영상으로 보고서는 더욱 좋아져서 한 동안 매일 넋을 놓고 봤었는데;;;;;
하지만.
식수를 찾아보고 깜딱 놀랬다능. 해가 뜬 직후에 숲 속의 예쁜 새가 이슬 먹으면서 노래부르는 것 같은 목소리!!!!!!!!!
짧은 커트머리와 강렬한 화장과는 사뭇 달랐어요.
지난 시간에는 헤겔의 변증법 개념에서 크리스테바가 비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며, 가져올 부분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봤습니다.
묘하게 섞여있어서 이게 헤겔의 말인가, 크리스테바의 말인가...를 독해하기가 쉽지않았어요. 끙끙.
크리스테바는 헤겔의 부정성이 '현실'과 '개념', 객관과 주관을 연결, 파열시키고 있으며
추상적이고 맹신적인 오성 속에서 그 존재의 폐쇄를 분해하고 파헤치며, 한 바깥을 지시하는 무엇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립의 고정을 방해하는 부정성은 코라 세미오틱이라고 부르는 것과 가장 가까운 것이고요.
돌아오는 시간에는 헤겔 이후 부정성을 얘기한 철학자들을 짚어냅니다.
과연 크리스테바는 그들의 부정성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낼지. 매우 궁금해집니다요~
돌아오는 세미나 안내
시간: 일요일 오전 10시
텍스트: 줄리아 크리스테바 <시적 언어의 혁명>
읽어올 범위: 146-192 쪽
3. 부정성: 거부
4) '근육운동' . '불안' . '욕망'
5) 인도주의적 욕망
6) 비모순: 중립적 평화
7) 프로이트의 배척 . 거부
+ 구글링하다가 여이연에서 임옥희 샘이 쓰신 발제문으로 보이는 텍스트를 건졌어요. < 크리스테바: 헤겔과 텍스트 속의 회의주의와 허무주의> 첨부해 놓겠습니다. 헤겔얘기가 많이 나오기에 이 역시 띰띰할 때 읽으면 좋을 헤겔 자료 하나 더 첨부합니다. 선물임~~
+크리스테바를 읽은 후로. ( 그 외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섞여있겠지만)
왠지 겁이 없어졌어요. 남이 뒤에서 욕을 하거나 말거나 말을 막하게 되고 (이왕이면 남도 욕을 앞에서 해주면 싸울 수 있어 좋으련만)
계속 뭔가를 파괴하고 분열시켜 불편하게 만들어 버리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드네요. 하하하하하하
+ 중간에 참여하는 게 괜찮을까...겁먹지 말고 오세요. 크리스테바를 읽으면 겁이 없어진다니까요. 히히히
텍스트가 어떻게 자신의 신체를 바꿔놓는지. 경험하게 해드립니다. (약장수 같지만, 내가 변화의 증인이되리오.)
반장 연락처 010 4269 5676 (사비)
오노요코인줄. 하지만. 크리스테바.
멋진 크리스테바 언니, 책이 좀만 쉬웠더라면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