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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음감회] 지난주 훅이/다음주 예고~

uoy 2010.10.22 02:51 조회 수 : 10607

지난 주에는 펑크 음악을 들으며 유경씨와 가져온 아삭아삭 사과와 하지메씨가 가져온 청도 반시를 먹었었죠.

(쓰고 보니 뭔가 주객이 바뀐 느낌이군요. 간식만 먹으러 갔던 건 아닙니다만^^;)

맨하탄의 잘나가던;클럽 CBGB를 중심으로 퍼진 뉴욕 펑크와 정치적인 입장이 몹시 마음에 들었던^^ 런던 펑크를 들었어요.

Patti Smith, Television, New York Dolls, Ramones(*레이먼즈가 아닌 라몬즈라는 하샘의 친절한 설명이 있었죠ㅋ),

Talking Heads, Blondie, Sex Pistols, Clash, Buzzcocks, Jam, Crass, Gang of 4까지 듣다 보니 어느덧 저녁 6시가 되어

다 같이 늦은 저녁을 먹고 연희동길을 산책했죠. ^^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Gloria를 듣다가, 문득 노래가 굉장히 블루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역시~ 블루스 커버곡이었네요. (그간 음감회에서 들었던 게 영 헛일은 아니었나 봐요. 태관씨 쌩유~^^)

원곡은 1964년에 Van Morrison의 밴드 Them이 불렀다는군요. 아래 동영상은 벤 모리슨과 존 리 후커가 함께 부른 글로리아.

 

http://www.youtube.com/watch?v=Xi2EgyZo2Pw

 

연주하기 쉬워서(쓰리코드!) 60년대 개러지 밴드의 흔한 레파토리였다고 해요.

심지어 기타가 다섯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 바닥에 닿았을 때쯤 저절로 글로리아 연주가 된다는 농담도 있다고 하네요;

가사는 우리가 그간 들었던 블루스 노래들과 비슷해요. 글로리아라는 여성에 대한 한 청년의 불타는 욕망;이랄까.

자정쯤 그녀가 이리로 온다네. ~ 그녀는 날 기분 좋게 해줄 거야. 밤새도록 소리질러야지. 글로리아!

내 방문을 노크하네. 내 방으로 들어오네. ~ 그녀가 날 느끼게 해줄 거야…’ ...뭐 대강 이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패티 스미스의 글로리아는 이렇게 시작해요.

 

Jesus died for somebodys sins but not mine.

하나님은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해서 죽었지만, 그게 내 죄는 아냐. ^^

 

노래에서 화자; 언니는 내 죄는 내꺼거등-.-(My sins my own. They belong to me, me)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파티가 열리는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곧 지루해지고 마는데, 갑자기 창 밖으로 이쁘고 젊은 것(a sweet young thing)이 보이네요.+_+

그녀의 이름은 글로리아. 화자 언니;는 글로리아에게 첫 눈에 꽂힙니다.

그 다음은 원곡 가사와 비슷해요. 글로리아를 향한 불타는 욕망~!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겠어!(Im gonna ah-ah- make her mine!)

 

Gloria 2007년 라이브. 여전히 멋져요ㅠㅠb 

  

 

당시 이 노래 때문에 사람들이 패티 스미스를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고 해요.

전형적인 이성애자 남성 입장의 가사를 여성이 불러버리는 것, 그것도 똑같이.

패티 스미스는 이런 걸 존 바에즈에게서 배웠다고 하네요. ~ (예는 잘 모르겠어요. 담에 찾아봐야지~)

 

내 작업은 나의 성적 취향을 반영한 것이 아녜요. 예술가로서 완전한 자유를 느낀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죠.

그게 바로 Horses 앨범 재킷 사진이 성을 넘어서는 것에 관해 말하고 있는 이유죠. 예술가로서 나는 그것을 의미했을 뿐이에요.

어떠한 포지션도 어떠한 목소리도 갖지 않는 것. 그게 내가 원하는 거예요.

 

 그저 메이플소프의 여성연인, 앨런 긴즈버그와 윌리엄 버로즈의 친구로만 알고 있었는데

 게이취향 옵빠~들이 한 눈에 반할 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노래도 사상도 멋집니다~ +_+

 

 

 지난 음감회 때 침 튀기며 설명했지만, 시큰둥한 반응을 얻었던 비트닉Beatnik 작가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ㅠㅠ

 소라님이 버로즈? 그거 약하는 작가 아냐?셨었지요. 아하하;;

 들뢰즈 <천의 고원>에 나오는 버로즈 얘기 말고, 그냥 <네이키드 런치>를 읽어보셔요ㅎㅎ

 

smithandwilliam.jpg

 패티 스미스와 윌리엄 버로즈.

 

patti-smith_william-burroughs_by-allen-ginsberg.jpg 

 조금 더 나중에 찍은 사진.

 

CarlSolomonPattiSmithAllenGinsbergWilliamBurroughs.jpg  

칼 솔로몬, 패티 스미스, 잭 케루악, 윌리엄 버로즈.

 

아...  지난 시간에 잭 케루악의 <On the Road>가 영화화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찾아보니 2011년에 개봉하네요^^ 내년에 같이 보러 가요~ 

<트와일라잇>의 슈퍼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키얼스틴 던스트, 비고 모텐슨이 나온대요. (와아~)

앨런 긴즈버그의 삶을 다룬 Howl이라는 영화랑 같은 걸로 착각했었는데... 다른 거였어요ㅎㅎ Howl은 예전에 개봉했음. 

 

 

img702.jpg

 앨런 긴즈버그가 1971년 뉴욕에서 찍은 패티 스미스.

 

 

urlwa21.jpg

패티 스미스와 로버트 메이플소프.

 

패티 스미스는 뉴욕에서 서점알바;하다 메이플소프를 만나 사귀게되지만... 알고 보니 게이였고...;;

그래서 잠시 헤어져 프랑스에 가있다가, 돌아와 첼시 호텔에서 같이 살게 됩니다. 메이플소프가 양성애자 선언을 한 거죠.ㅎㅎ

가수로 데뷔 앨범을 낸 건 그 이후의 일이예요. 데뷔 앨범은 28세 때.

둘은 헤어진 다음에도 89년 메이플소프가 에이즈로 죽을 때까지 친구로 남아요.

 

앨범 커버도 메이플소프 작품이예요. ^^

20090329_robert_mapplethorpe_patti_smith_horses.jpg

 

 

메이플소프가 찍어준 사진 두 개 더.

1978년 작품.

RobertMapplethorpePattiSmith1978GelatinSilverPrint.jpg

 

 1976년 작품.

nude2.jpg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다른 사진들은 당시 미술관에서 거부할 정도로 험한;편이었지만

(본인이 속해있던 사도-마조히즘 지하조직 흑인 남성의 누드;라든지... 좋아하는 사람은 수전 손택 정도였을까;)

패티 스미스 사진은 무난한 것이 많네요.

 

 

조금 전 김감독님과 니카라과에서 온 12년산 럼을 반 병 마셨어요.

술김에 쓰는 후기라 굉장히 길군요; 아하하;

 

지난 주 음감회에 들은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이 참에 못 읽었던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On the Road>도 같이 읽어보고 싶고,

Crass의 사상;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해보고 싶고...하지만...

 

일정 상; 다음 주에는 <하드코어 펑크, 뉴 펑크, 소울, 훵크, 디스코, 이스트코스트랩, 웨스트코스트랩>을 듣겠습니다. ㅠㅠ/

아쉽지만, 이번 학기가 지나면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깊게~ 들을 테니 느무 걱정 마셔요. ^^

다음 주 간식은 언니가 떡볶이를! 쏘시기로 했습니다. (짝짝짝!!)

그렇지만 다른 간식도 언제나 환영^^/ 맛있는 거 있으면 주저말고 가져오셔요~

일욜 오후 세 시에 강의실에서 만나요~

 

 

*예습을 위한 안내! (얘네들 듣고 오시면 돼요. 그냥 오셔도 됩니다ㅎㅎ)

블랙 플랙, 데드 케네디스, 오프 스프링, 그린데이, 소울 어사일럼

아레사 프랭클린, 제임스 브라운, 지미 헨드릭스, 슬라이 스톤(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조지 클린턴(펑커델릭, 팔리아먼트)

빌리지 피플, 도나 섬머, 모던 토킹

퍼블릭 에너미

닥터 드레, 사이프러스 힐, 쿨리오, 비스티 보이즈, 퍼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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