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세미나 일자를 딱 하루 앞두고 쫄리는 마음에 부랴 부랴 공지 글을 쓰려고 폼 잡고 있는
<논리철학논고 읽기> 반장 秋男입니다.
지난 주(6월 9일)에는 M. Black의 <A Companion to Wittgenstein's Tractatus>에서 21절의 일부분을 강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도는 145쪽 두 번째 문단(These remarks ...)부터 147쪽 끝까지 나갔습니다.
본 절의 제목은 '유형 이론의 거부(Rejection of the Theory of Types)'로 되어 있는바,
哲神의 스승이자 친구였던 버트란드 러셀이 자신이 발견한 수학적/논리학적 역설을 해결하고자 고안해낸
이른바 '유형 이론'에 대한 哲神의 비판이 꽤 상세히 논의되고 있는 대목이지요. (<논고> 본문도 분량이 상당합니다.)
저자는 러셀의 이론과 <논고>의 그것이 겉보기만큼 (또는 哲神께서 생각하시듯이) 그렇게 서로 대립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전자의 이론을 잘 개선한다면, 哲神께서 구상하고 있는 논리적 구문론의 일부분으로서 충분히 양립 가능하다고 말하죠.
러셀 자신이, <논고>와 같은 방향에서, "유형 이론은 실제로 상징에 관한 이론이지 사물에 관한 이론이 아니다"(<논리와 지식>)고 말하고 있고요.
저자는 분명히 <논고> 전문가이지만, 그럼에도 한쪽 입장에만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태도를 견지하고자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6월 16일)에는 교재 148쪽 처음부터 강독합니다.
21절이 두 페이지만 더 읽으면 끝나기 때문에, 다음 절까지 조금 더 진도를 나갈 수 있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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