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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행위에 관한 생각 ] 

[고식考食 세미나] 는 '어떻게 먹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먹을까'에 관심을 가집니다. 먹는 행위가 야기하는 '내 몸'의 변화와 '지구 몸'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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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식考食 세미나] 2차, 8월 19일에는 『육식의 불편한 진실』 1부의 첫 장 '신의 창조물은 모두가 성좌에 나름의 자리가 있다'(33~78쪽)을 읽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정도 짧은 분량을 읽고 무슨 이야기를 2시간이나 할 수 있을까... 모두들 걱정(?)했는데 이 날도 역시 풍성한 이야기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9월부터는 요일과 시각을 변경합니다.

9월 5일 목요일 오전 11시에는 『육식의 불편한 진실』 1부의 둘째 장 '멋진 닭'(79~118쪽)일 읽고 이야기합니다.

'멋진 닭'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세상에서 불필요한 고통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나는 필요 없는 폭력과 고통을 제거하고 싶었고, 그래서 긍정적인 방식으로 이 목표에 접근하는 일이라면 가능한 최대한 지원하고 싶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내 식습관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못했다. 고기를 만들기 위해 동물들이 살해된다는 건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그게 자연의 섭리고, 먹이사슬의 원칙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날 음식에 쓰이는 동물들은 그냥 살해되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 그들에게는 그 이상의 뭔가가 자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게 뭔지를 알게 되면서 나는 영원히 바뀌었다.

  나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그 실상을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된다면 그들의 음식 선택에 크나큰 변화가 일어나리란 것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세상의 고통을 줄이는 데도 아주 깊은 영향을 미칠, 그런 크나큰 변화가 말이다.

 

우리 세미나는 '발제'를 서면으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책을 읽고 머릿속에 같이 이야기할 '문제'를 하나 이상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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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수유너머104] 1층 세미나실(R)

 

우리가 읽을 책과 볼 영상: 

『육식의 불편한 진실 Diet For A New America』 존로빈슨, 아름드리미디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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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 것인가 The China Study』  콜린 캠벨, 토마스 캠벨, 열린과학(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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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상 [WHAT THE HEALTH 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2017. 킵 안데르센, 키건 쿤, 미국 97분

      https://youtu.be/NDj0aNdfRLQ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4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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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비 : 2만원 (월 2만원 회비로 수유너머의 다양한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반 장 : 안효빈 O1O-3889-9981

신 청 : 비밀댓글로 이름, 휴대폰,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고식考食 세미나]는 ‘먹다[食]’라는 행위로 매개되는 ‘먹는 자’와 ‘먹히는 자’, 그리고 그 둘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에 관해 생각해[考] 보고자 합니다. 고考(생각하다)는 노老(노인)에서 파생되었습니다. 3,500년 전 한자인 갑골문에서 노老는 지팡이를 짚은 ‘노인’을 뜻했습니다. 500년쯤 뒤에 금문에서는 지팡이를 비匕(비수)로 표현한 노老와 교丂(공교하다)로 표현한 고考가 생겨났습니다. 노老가 일반적인 ‘노인’을 가리킨다면 고考‘오랜 경험과 연륜을 가진 노인의 깊고 공교한 헤아림’을 의미합니다.

‘먹[食]는 행위’는 먹고 먹히는 양자와 그들을 둘러싼 거의 모든 것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심각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 변화는 가까이는 내 몸에서 일어나고, 멀리는 전 지구에서 일어납니다. ‘먹[食]는 행위’는 매우 말초적인 방식으로 다룰 수도 있지만, ‘나’라는 몸과 ‘지구’라는 몸을 두루 고려하는 방식으로 깊고 넓게 헤아려[考] 다룰 수도 있습니다. TV에서 한창 유행인 ‘먹방’이 전자라면, ‘고식考食 세미나’는 후자를 시도합니다.

[고식考食 세미나]는 잘 짜인 커리큘럼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반장역할을 하려는 제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펴볼 자료선정의 방향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 ‘먹다[食]’라는 행위로 매개되는 ‘먹는 자’와 ‘먹히는 자’, 그리고 그 둘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에 관해 생각해[考] 보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매체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세미나는 천천히!!!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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