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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6   나미

늘 이런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참된 것을 스스로 규정하는 보편적이고 무한한 것이 절대정신이다. 정신은 스스로를 자각적(대자적)으로 자기 안에서 자기를 구별(외화)하고, 다시 자기에게 돌아가 완성(즉자대자)되는 활동으로 파악된다는 것.(이것이 변증법인가 봅니다) 이것이 헤겔의 궁극의 깨달음인 듯합니다. 헤겔은 다양한 변주로 이렇게 그의 이론을 구성합니다.

예술도 이 변주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예술이 관여하는 영역도 절대정신의 영역이며, 예술의 내용은 이념이고 그것은 감각적 형식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변증법적 단계를 밟아서. 그리고 참된 것이 외적으로 현존하면서 직접 의식의 대상이 되고 개념이 그 외적 현상과 통일을 이룰 때 이념은 참되고 미적인 것이 되고, 그 때의 미는 이념의 감각적인 가상으로 규정된다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헤겔에게 있어 예술은 진리를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어 종국에는 종교로 철학으로, 즉 더 고차적인 의식의 형태로 이행하게 되는 정도의(?) 위치입니다.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는 자유는 어떤 이념이나 형식에 메여있지 않고 원하는 것을 하는 인간의 권리라 생각했건만 이것은 자의일 뿐이고, 헤겔의 자유는 우리의 이성적 능력이 발휘되어 도덕이나 법을 지키는 능동적인 의지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된 것이 국가라는 형태라고 합니다. 좀 구속되는 답답함이 느껴지지만 헤겔이 살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타당하게 나올 법한 사고인 듯 하다고.

제2장 자연미는 먼저 자연(생동하는 것이거나 아니거나를 포함하여)이 가지고 있는 생동성 등의 특성과 추상적인 형태미 등을 개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특성을 지닌 우리는 유한한 현존성과 한계성, 외적 필연성 속에 있는 자유롭지 못한 존재이므로 좀 더 높은 차원에서 자유를 실현할 필요를 느끼며 그런 차원이 바로 예술이고, 예술이 실현될 때 나타나는 것이 이상이라 합니다.

여전히 구름 속을 헤매며 대충 이렇게 이해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갑니다.

 

다음 시간인 7월 8일에는 제3장 p269~345 상황 앞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 헤겔이나 미학에 관심 있으신 선생님들, 주저하지 말고 선뜻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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