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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세미나에서는 진화론에 대한 간단한 복습과 '도킨슨 , 굴드 깊이 읽기' 부분을 하고, 토론 첫째 날의 주제인  '강간도 적응인가?'까지 진도 나갔습니다.

2달전에 읽었던 Ernst myar 의  '진화란  무엇인가'에서 익혔던 진화론의 기초에 대한 기억이 벌써 희미해지고 있던 차에 적절한 복습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다윈 의 주요 진화 이론을 간단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종의 비균일성 (진화의 기초)

2.모든 생물은 공통 조상으로부터 유래

3.진화의 점진성

4.종의 증가 (다양성의 기원)

5.자연선택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 발표 이 후 20세기 중반에 진화론의 '근대적 종합' 또는 '신다윈주의적 종합'을 이루었으나 1,2번을 제외하고는 3,4,5,에 대하여서는 지속적인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 세미나에 읽을 부분인 둘째, 세째, 네째 날 토론의 내용도 결국은 이 범주 내에서 제기 되는 문제들입니다.

자연 선택의 산물인 '적응'을 인간의 마음과 행동으로 연결 시킨 지난 시간의 토론인  '강간도 적응인가?'는 많은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논제라서 우리 세미나에서도  열띤 토론이 있어지요. 역시나 시간이 모자라서...만족한만한 논의를 하지 못했어요.ㅠㅠ 

시간 부족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생식의 성공도를 높이기 위한 행동이 유전되었다는 도킨스파(적응)파의 설명이 납득할만한 설득력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강조한 진화 생물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언제나 그랬듯이 남성중심의 사회 구조에서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왔습니다. 

 한편, 기존 여성운동가들은 성별 간의 차이는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물리적 힘(폭력)의 문제라고 후배들에게 가르쳐왔습니다. (ex.수잔 브라운밀러, 등)

많은 여성 운동가들은 진화생물학자들이 생물학적인 차이를 제대로 연구하여 성적 폭력에 대한 더 적극적인 대책(ex. 화학적 거세같은)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도 그다지 공감하지 않습니다. 

생물학적인 차이가 언제나 구조적인 문제로 악용되어 온 인간의 역사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동물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대참사(인종 청소, 노예, 원주민 대학살, 유대인학살, 여성의 인권유린..)를 일으켰지요 ㅠㅠ

그렇다면 인간에 대한 연구를 하지 말아야하는게 아닐까?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과학자들도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은 고민들을 해온 것 같습니다.

생물학은 인간 본성에 관한 문제를 순전히 형이상학적인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기하려 할때

그 이전에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의 핵심에 곧바로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과학에 의해 암시되는 생각과 과학 자체를 서로 혼동하는 일은 당연히 피해야한다.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 중에서-

진정한 과학자들은 과학적 연구의 순전성을 믿고 연구하지만 권욕과 자본이 과학의 성과를 재빠르게 이용할 때 과학에 대한 자기 철학이나입장이 없는 과학자들은편승하기도 합니다. 

굴드가 과학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부분도 이 지점입니다. 

그래서 굴드을 읽지 않고 지나친 것에 대하여 좀 후회가 되었습니다.

(기필코 다음에는 행동하는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굴드를 읽어야 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언어는 '적응'인가 ?, 뇌가 커짐에 따라 생긴 '부산물'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진화학계 내의 학자들도 의견을 달리하는 것이라 우리는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ㅠㅠ

이번 주 6월 21일 금요일 세미나의 진도는 P96~P119 입니다.

2. 둘째 날 -이기적 유전자로 테레사 수녀를 설명할 수 있나?(협동의 진화)

3. 셋째 날-유전자에 관한 진실을 찾아서(유전자와 환경 그리고 발생)

4. 넷째 날-진화는 100미터 경주인가, 멀리뛰기인가?(진화의 속도와양상)

발제는 없이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각자 문제를 하나 이상씩 가지고 오세요~~~ 그럼 이번 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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