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자료 :: 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푸코 다 읽기 세미나 입니다 지금 말과 사물 2부 읽고 있아요~~

이번 주 부터는 수요일 7시 30분에 세미나를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르네상스와 고전시대의 에피스테메를 거의 다시 한번 정리한 셈이었죠.

 

새 세미나 멤버로 성관쌤도 참여하시고...

뭔가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

 

성관쌤이 이렇게 질문히셨죠?

왜 푸코는 한 시대에는 하나의 에피스테메만 있었다고 했을까요? 동의가 되시나요?

아~ 우리는 동의고 뭐고 푸코의 논의를 따라가기 바빴답니다.

 

그렇지만 저는 뭔가 허를 찔린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죠.

“푸코가 한 시대에 하나의 에피스테메를 말하는 이유는 인식의 기준이 대문자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과학혁명의 구조"를 썼던 쿤도 결은 좀 다르지만 하나만 있다고 주장하는 점에서는 비슷하게 말했습니다.

 

한 시대에 하나의 과학만 있었다. (쿤은 그것을 정상과학이라 불렀죠)

푸코식으로 말하면 아마도 쿤이 말하는 정상 과학도 한 시대의 에피스테메의 영향권하에 있는 것이겠지요.

 

근데 푸코의 주장을 더 밀고 나가보면,

결국 인간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말이 될거같아요.

 

에피스테메란 결국 인식의 가능조건이잖아요..한 시대의 서로 다른 분야의 담론들도 결국

하나의 에피스테메로 관통됩니다. 그건 그 담론들이 사유의 결과가 아니라

그것의 메타질서에 해당하는 에피스테메의 산물이라는 것이죠.

 

르네상스의 에피스테메에서 고전시대의 에피스테메로 넘어가는 이행기조차

인간의 사유에 의한 것이 아니죠.. 왜 에피스테메가 바뀌는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설명하기도 요약하기도 어렵다고 푸코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진정 사유하는 자는 누구일까요?

그 시대의 에피스테메에 포섭되어 있는 자는 사유하는 자가 아니니까요...

그 시대의 에피스테메에 포섭되지 못한 광인( 이 경우는 사유한다고 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 같은데... 그의 광기때문이 아니라 이들은 대개 이전 에피스테메에 사로잡혀 있어서 생각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일거기 때문이죠... 매우 특별한 광인들만 사유하겠죠)이나

아주 특별한 (광인 취급받는) 철학자만 사유하는 자가 되겠지요..

푸코는 당연히 그 자신도 사유하는 자라 생각했겠지요?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이걸 생각해 봤는데요..

AI 분야에서는 어떻게 하면 컴터가 인간처럼 생각하게 하느냐가 관건이잖아요?

인간의 인식이란 것이 그 시대의 에피스테메의 효과일 뿐이라면, 그런 AI를 만드는 것은

결국 불가능한 일은 아닐거예요.. ...

근데 문제는 어느 순간에 에피스테메가 다른 것으로 뒤집어지면

이전 에피스테메 하의 AI들은 모두 미친 AI가 될 거라는 것이죠..

그럼 어떻게 하죠?

또는 니체 같은 AI가 나올 수 있을까요?

 

암튼 이번 주는 세미나 텀이 짧네요

2부 들어갑니다.

발제는 2부,1-4장 성관샘

5,6장 요한쌤

 

수요일 7시30분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0 레닌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아침, 1988) 1장 vizario 2016.07.11 251
2259 [르포르 세미나] 후기 및 다음세미나 공지 [7] file cuda0070 2016.07.07 359
2258 르포르 file cuda0070 2016.07.06 81
2257 [문학과문화연구]데리다_문학의행위_개론 및 1장_발제_고지나 file 미네르바부엉이 2016.06.30 274
2256 "애니미즘, 주술, 관념의 만능" file id 2016.06.25 260
2255 [양자역학 세미나] 6/26 일, 7시 (지난 후기와 공지) 시지프스 2016.06.24 180
2254 [양자역학 세미나 후기] 6/12 퀀텀스토리 마지막 장. file 시지프스 2016.06.19 242
2253 파인만의 물리학강의 3권 1장 초반부 file 고키 2016.06.19 191
2252 레닌, 국가와 혁명, 4, 5장 발제 file 종견 2016.06.13 128
2251 "강박행동과 종교 행위" 발제문 file id 2016.06.11 138
2250 출력용 [1] file 수유너머N 2016.06.09 113
2249 [문학과문화연구] 행간_아감벤_3부말과유령_5,6장 발제_고지나 file 미네르바부엉이 2016.06.09 212
2248 [양자역학 세미나] 5/29 후기 [3] file 시지프스 2016.06.05 521
2247 [순수이성비판] p. 393-415 file 이상욱 2016.06.04 89
2246 아감벤_행간_3부 말과 유령_1, 2장 발제 file 종견 2016.06.02 161
2245 [순수이성비판] 후기와 6월 4일 공지! file 반장 2016.06.01 152
2244 [레닌을 읽자] 국가와 혁명 3장 file 쿠다 2016.05.30 99
2243 발리바르 발제 중 file 수유너머N 2016.05.22 97
2242 [레닌을 읽자] <두 가지 전술> 후기; <국가와 혁명> 1장 vizario 2016.05.16 130
2241 [문학과문화연구] 키틀러_기록시스템 참고 도서_요약 file 미네르바부엉이 2016.05.12 17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