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세미나>를 함께 하실 여러분, 그간 평안하신지요?
벌써 다음 주 목요일이면 첫 세미나를 하는 시간입니다.
 

-베르토프, <카메라를 든 사람> 중 렌즈-눈, 1929.

첫 시간에는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하였다>(이진경 지음, 꾸리에)중에서
‘4 철학과 예술’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넘어서는, 이진경 선생님의 ‘대화체’로 된 책으로서,

M이 Y의 입을 빌어 말하고, Y도 그를 빌어 말하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 우리는 우선 4장을 읽을 예정입니다.
 
‘기억’이라 불리는 것들을 불러내는 우리 모두가 항상-이미 영매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예술에 관한 대화편에 참여해보는 시간입니다.
누군가를 불러내고 그의 입을 빌어, 그를 우리의 입을 빌어 말할 때,
다시 예술에 관한 새로운 질문 또한 생성될 것입니다.
 

-에이젠슈타인, <전함 포템킨>에서 오데사 계단 장면.


이와 관련하여, 니체의 <선악의 저편> 제5장 192절도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료가 없으신 분들을 위하여 몇 부 복사하여 함께 낭독해보는 시간도 가지고자 합니다.

예술 세미나는 소위 ‘예술가’들만 참석할 수 있는 세미나가 아니라,
예술을 즐기시는 모든 분들, 도대체 예술이 밥을 먹여주나? 그게 꼭 필요한 건가?
예술을 하면, 예술을 즐기면 도대체 우리 삶에 뭐가 좋은데?
라는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 모두가 함께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첫 발제는 반장인 제가 하고요, 간식도 준비하겠습니다.
세미나는 서로 돌아가면서 매주 발제자가 간식도 함께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할 교재들의 발제 및 간식 담당도 미리 조율하는 시간도 갖을 예정입니다.,

때에 따라 좋은 전시, 공연, 연극, 영화 관람 등의 제안에 모두 동의하는 경우,
세미나 시간 전, 후, 혹은 다른 일정을 잡아 함께 관람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의 새로운 질문들이 풍성하게 생성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일시 :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오후 4시
-장소 : 수유너머104 4층 소강의실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 ‘연구실소개’란을 참고해 주세요.)
-회비 : 한 달에 이만원(세미나 첫 날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달 이만원에 수유너머104의 모든 세미나에 참석 가능합니다.
-반장 : 고윤숙(이메일 purple2233@hanmail.net)
 
-신청 방법 : 세미나에 참석하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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