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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탈근대세미나]가 드디어 개봉박두!  두두두둥! 새 봄의 기운을 듬뿍 받아 우리도 새로운 공부를 기운차게 시작해보아요.

< 시즌 1 - 발언의 새로운 장소들>에서는 이론의 서구중심주의에 도전하면서 각자의 장소성에 기반한 서발턴 지식을 생산하고 있는 비서구의 사상가들과 만나 봅니다. 이들의 문제의식을 참조하면서 지구사(global history) 안에서 한국/동아시아의 위치(location)를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몇 년간 좋은 책들이 많이 번역되어 있어 비서구의 사유들과 좀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한 시즌을 3-4개월로 잡고 5-6권의 책을 읽으려 했는데 선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읽을 책이 넘쳐납니다. 지구 반대편, 이름도 생소한 이들의 책에서 우리가 동북아 끝 쪼그만 반도에서 꼼지락꼼지락 고민해왔던 것과 비슷한 사유의 결을 만나게 될 때의 반가움을 함께 느껴 보아요.

첫 시간에는 월터 미뇰로의 <로컬 히스토리/글로벌 디자인>을 함께 읽습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책이지만 근대/식민 세계체제, 서발턴 지식과 경계사유, 로컬히스토리와 식민지적 차이라는 문제의식들이 총집합되어 있어 우리 공부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좋을 것 같아요.


로컬히스토리.jpg로컬 목차.png

 

시간:4월 14일 금요일 2시
장소: 수유너머 104 5층 왼쪽 세미나실
텍스트: 월터 미뇰로, 로컬히스토리/글로벌 디자인 중 서문과 1장(경계사유와 식민주의적 차이)
첫 시간 발제와 간식: ㅎㅎ
참가 문의: ㅎㅎ (010-이삼팔오-6617)

 

 

시즌 1. 새로운 발언의 장소들
시즌 1에서는 아래와 같은 책을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4월부터 8월까지를 시즌 1로 하고 세미나 회원들과 함께 그 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선별하고 조정할 예정입니다.
 

(라나지트 구하역사 없는 사람들이광수 역삼천리, 2011, 244.)
디페시 차크라바르티유럽을 지방화하기포스트식민사상과 역사적 차이김택현안준범 역그린비, 2014. 512쪽
(아리프 딜릭, 포스트 모더니티의 역사들황동연 역창비, 2005. 456.)
아리프 딜릭, 글로벌 모더니티: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대의 근대성장세룡 역에크리브르, 2016, 254
(월터 D. 미뇰로, 라틴아메리카, 만들어진 대륙: 식민적 상처와 탈식민적 전환, 김은중 역, 그린비, 2010, 304.)
월터 D.미뇰로, 로컬 히스토리/글로벌 디자인: 식민주의성, 서발턴 지식, 그리고 경계사유, 이성훈 역, 에코 리브르, 2013, 653.
왕후이, 아시아는 세계다, 송인재 역, 글항아리, 2011, 408쪽.
마루카와 데스씨, 리저널리즘:동아시아의 문화지정학, 백지운, 윤여일 역, 그린비, 2008, 215쪽. 
이정훈, 박상수 편, 동아시아 인식지평과 실천 공간, 아연출판부, 2010, 366쪽.





탈식민/탈근대 세미나

 

  식민지는 자본주의와 국민국가 체제를 두 축으로 삼는 근대의 모순이 응축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식민지라는 위치에서 세계를 조망할 때,  중심과 주변, 식민지기와 포스트 식민지기를 관통하는 근대세계의 모순이 좀더 선명하게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식민지 연구가 단순히 과거 역사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현재에도 지속되는 식민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자 탈식민/탈근대의 미래를 당겨오는 실천적 개입일 수 있는 까닭입니다 맑스는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혁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과제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세계를 해석할 발언권을 박탈당했던 식민지/주변부라는 위치에서 맑스의 선언은 이렇게 번역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더 이상 텍스트나 (서구) 이론을 해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변혁의 출발점이라고.
 
탈식민/탈근대 세미나는 각각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비로소 가시화되는 세계의 차이나는 단면들에 주목하는 동시에 이 모든 차이들이 지구적 근대성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 양상을 탐구해 가려고 합니다. 특히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한국이나 동아시아라는 위치에서의 지식 생산이 세계의 해석과 변혁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 묻고자 합니다세계를 새롭게 해석할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서구의 이론들과 비서구의 역사 경험을 부단히 오가며 공부해야 합니다. 자본과 제국, 주권과 네이션, 표상과 담론에 관한 서양의 이론들은 비서구의 역사 경험을 설명하는 데 필수불가결하면서도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론이 말하지 않는 공백들과 설명할 이론을 갖지 못한 경험의 조각들, 그 틈새에서 질문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사유를 향한 모험을 함께 시작해 보아요.

[탈식민/탈근대 세미나 공지글 전문 보기 ]http://www.nomadist.org/s104/SeminarAD/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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