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금융자본론> 1장~6장까지 읽으려고... 했으나
첫시간부터 120페이지를 읽는 것은 저의 과욕이었음을 인정하고
1~3장까지만 진도를 나갔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빡빡하고 흥미진진한 내용이라 재미나게 세미나를 했었죠 ㅎㅎ
세미나를 하다가 함께 지진도 겪었습니다...
책상이 흔들려서 누가 다리를 떠는 건 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알고 지진이더라구요... ㅠㅠ
지진이 나면 플러그를 다뽑고 문을 다 열고 책상밑에 숨어야한다는 카게몽의 지도하에
긴장된 분위기에서 세미나 후반부를 진행 하였습니다
여하튼 1~3장까의 내용은 본격 금융자본론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화폐이론에 대해 힐퍼딩이 정리하고 넘어가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리에서도 이후에 나올 논의에 대한 힌트들이 많이 보였죠
'가격은 노동의 화폐 이름'이라고 이야기하며
노동과 화폐의 연관에 중점을 두고 화폐에 대해 설명했던 맑스와는 달리
힐퍼딩은 유통의 관점, 혹은 '생산의 무정부성'에서 기인하는 매개물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서 화폐이론을 진행합니다.
또 하나는 중요한 점은
화폐의 양의 증감에 따라 가치가 변동한다는 화폐수량설이나
국가의 권력에 의해 화폐의 가치가 통제될 수 있다는 국가 화폐론을 폐기하며 논의를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이 지점에서 맑스도 금속 화폐의 가치에 따라 지폐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이야기해서
힐퍼딩에게 까입니다.
힐퍼딩은 이러한 비판을 바탕으로 지폐의 가치를 금속화폐의 가치로부터 분리시키면서
금융자본의 핵심이 되는 신용화폐에 대한 논의로 나아갑니다.
국가지폐와 신용화폐의 출현은
유통과 지급의 양에 비해 금속화폐의 사용량을 크게 감소시키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하여 이번 시간에 함께 살펴볼
4~6장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화폐들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게될것입니다.
재미난 <금융자본론> ,
월요일 저녁 7시에 만나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