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다읽기 세미나] 푸코의 저작을 긴 호흡으로 찬찬히 다 읽어 나가는 셈나입니다. 굳이 연대기 순으로 읽지는 않고 우리가 관심있는 이슈부터 읽고 있어요. 토요일 3시 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하세요!!
감시와 처벌 1부를 읽었습니다.
주권권력은 스펙터클한 신체형을 보여줍니다.
신체형은 범죄에 상응하는 징벌의 성격이라기 보다 주권에 대한 도전에 대한 처절한 응징입니다.
주권에 대한 과시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이미 그 안에는 징벌의 효과를 초과하는 문제가 숨어있습니다.
처형당하는 자와 주권의 대결구도죠.
그 대결은 주권자의 의도대로 완벽한 주권의 승리로 끝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신체형의 무대에는 처형자와 처형도구들 외에 군중과 처형당하는 자가 있죠.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군중들, 그리고 굴복을 거부하는 뜻밖의 처형당하는자는
대결의 무대를 각복대로 흘러가게 두지 않습니다.
우연치 않은 사건들이 촉발되고,
오히려 권력에 상처를 입히게 되죠.
푸코에 의하면 신체형의 소멸은 휴머니즘에 의해서 잔인한 짓을 못하게 된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권력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전술을 수정합니다.
더 이상 공개형을 하지 않기에 사건적 요소는 대단히 축소되죠.
그리고 이제 징벌은 신체가 아니라 마음에 주목합니다.
정신의학의 권력이 부상하는 것은 권력의 전술변경과 무관치 않습니다.
푸코는 말하죠.
정신은 신체의 감옥이라고 말입니다.
2부 공지 나갑니다.
발제는 정우준, 황희진 입니다.
간식도 함께 부탁드려요.
수유너머 4층 세미나실,
9월이 시작됩니다. 9월달 세미나 회비 지참해 주세요~~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