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수요일이네요^^; 늦게나마 서둘러 공지를 올립니다!
지난 주에는 2권의 핵심 파트라는 순수이성의 오류추리 A판을 공부했습니다. 순수 영혼론의 4요소들이 어떤 지점에서 오류를 가지고 있는지 따져가는 칸트를 따라가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칸트가 친절하게 각 오류추리들을 삼단논법으로 정리해 놓았고, 어떤 논리를 따라 그러한 오류추리가 탄생했는지를 설명해주었죠! 첫번째 실체성, 두번째 단순성, 세번째 인격성, 네번째 관념성의 오류추리를 차례대로 비판하였지요. 특히 첫번째 실체성의 오류추리에 대한 비판 부분에서 여러 해석이 있었는데요, 칸트는 경험적으로 실체란 고정불멸성을 지녀야하므로 경험을 초월하여 데카르트적인 '나'에서 시작하는 사고에서는 영혼(주관)의 실재적인 실체성을 가진다고 할 수 없다고 했지요. 앞서 1권에서 이야기했듯이 '나'라는 것은 사고에 항상 수반되는 기능(통각)일 뿐이니 말입니다. 마지막 관념성의 오류추리에서 칸트는 관념론을 두개로 분리합니다. 현상과 물자체를 분리하여 우리가 직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상뿐이라는 초월적 관념론(경험적 실재론, 이원론자)과 시간과 공간을 감성과 독립된 존재로 보는 경험적 관념론(초월적 실재론) 중 칸트는 단연 초월적 관념론을 지지한다고 선언합니다.
이번 주에는 아직 마치지 못한 '오류추리들에서 비롯한 순수 영혼혼의 결산에 관한 고찰'부터 b판의 오류추리를 모두 읽어볼 예정입니다^^ 혹 a판의 생략된 오류추리들이 궁금하신 분은 b판을 함께 하시면 그 궁금증을 해결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장소: 수유너머N 5층 세미나 A실
텍스트: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2권(아카넷)
읽을 범위: 오류추들에서 비롯한 순수 영혼론의 결산에 관한 고찰~ B판 오류추리 끝까지(p.589-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