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가시밭길 같던 미뇰로의 [로칼히스토리/글로벌디자인]이 드디어 마지막 1회분만 남았네요.
전지구적 스케일의 폭넓은 문제의식,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비서구 사상가들의 등장으로 읽어내기가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밀고 끄는 세미나의 힘으로 드디어 완독을 앞두고 있으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
지리감각이 전혀 없는 전 자꾸 봐도 자꾸 까먹는 지역명들을 지도로 다시 한번 복습..
어쨌든 문학연구자인 제게는 미뇰로가 '이론의 여행'과 '사유의 작동'을 구분하고, '문학'이 단지 재현에 대한 연구를 넘어 하나의 사유로서 작동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특히 공감되었지요.
그러나 역시 원론(이론)을 이해하는 것과 나의 글쓰기를 통해 사유를 작동시키는 것 사이의 거리는 크군요.
최근에 급하게 허접한 원고를 쓰며 다시 한번 절망을.... ㅜ ㅜ
그래도 가야할 방향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게, 방향조차 모른채 헤맬 때보다는 좋네요. 당분간 함께 걸을 친구들도 있고... *^^*
자. 이참에 시즌 1의 커리큘럼과 일정을 다시 정리해볼까요?
아마 방학, 휴가 등의 일정이 끼면 7, 8월 중에 휴셈이나 요일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략 8월 안에 시즌1의 커리큘럼(총 6권)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네요.
흠... 읽고 싶은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6월에 종강하면 <탈식민/탈근대 역사학> 같은 새끼세미나를 하나 더 개설해볼까 싶은 마음도 무럭무럭... ㅎㅎ
자, 지난 시간 후기는 큰콩쥐 샘이 자세히 올려주실 것을 기대기대 하며.. 다음주에 건강한 얼굴로 만나요!!
날짜(금.2시) | 저자 | 텍스트 | 범위 |
5.26 | 월터 미뇰로 | 로칼히스토리 글로벌디자인 | 7장,후기 |
6.2 | 마루카와 데쓰시 | 리저널리즘 | 1부.2부 |
6.9 | " | " | 3부 |
6.16 | 아리프 딜릭 | 글로벌 모더니티 | 1,2,3 장 |
6.23 | " | " | 4,5,6 장 |
6.30 | 왕후이 | 아시아는 세계다 | 1, 2장 |
7.7 | " | " | 3,4장 |
7.14 | " | " | 5,6장 |
7.21 | 디페시 차크라바르티 | 유럽을 지방화하기 | 서론,1,2장 |
7.28 | " | " | 3,4,5,6장 |
8.4 | " | " | 7,8장.에필로그 |
8.11 | 이정훈, 박상수 편 | 동아시아,인식지평과 실천공간 | 1부 |
8.18 | " | " | 2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