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2장 억압의 가설을 읽고 있어요.
지금까지 성의 억압은 정말 역사적으로 자명한 사실일까? 라는
푸코의 질문을 따라가보았는데요.
여기에 구체적으로 제시될 수 있는 것이
과연 성에 대한 금기나 검열이 과연 성의 억압에 속할까?
또 그러한 성의 억압에 대한 비판이 과연 억압 메커니즘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을까? 라고 물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관련해서 지난 시간엔 이 지점에서 푸코가 주목했던 17세기 교회의 고해성사 부분을 읽었어요.
무엇보다도 고해성사의 내용이 달라졌다는 점이 제시됩니다.
기존엔 그저 읽기엔 당황스러울정도로 자세한 성에 대한 고백?이 있었는데
그리고 생산적인 성생활을 위한 사제의 아주 친절하고도 세심한 가이드가 제시되었다는 부분에서 황당하게 웃을 수 밖에없었죠 ^^;
그런데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17세기부터 고해성사의 내용은 매우 추상적으로 변합니다.
구체적인 행위에 대한 고백보다 성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 등이 주를 이루게 되요.
신부님, 나쁜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내용이었겠죠^^;
어떤 행위나 발언보다 더 근원적으로 사고를 검열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검열이 종교적인 고해성사라는 신성성의 옷을 입고
무섭도록 치밀하고 깊숙이 둘어왔단 푸코의 지적을 잘 보여주었던 사례였던 것 같아요
더 읽어보아요,
이번주엔 29쪽 두번째 단락부터입니다~!
내일 낮 12시에 세미나실 A에서 만나요^^
** 제본 1권 신청하신 네모님~책 가지러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