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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인지] 2월2일 공지

오리진 2017.01.22 12:35 조회 수 : 447


드디어!

조지 레이코프와 마크 존슨의 <몸의 철학> 시작합니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8785488&introCpID=AL


책값이 만만하지 않아요.

그래도 처음부터 일단 사서 보시는 게 나을듯....

왜냐? 이 책 끝내려면 적어도 두달은 소요되지 않을까 합니다.

빌리고 반납 빌리고 반납.... 꽤 번거로울 듯합니다.

이런 고전의 반열에 오를 책은 좀 사줘도 되지 않을까요?

900페이지에 육박하는 이 두께를 보라!

그리하여

세미나가 정상으로 돌아가 매주 진행될 것 같네요.

좋은 시절 다 간 거지요....

봄이 오니 열심히 밭을 갈아야지.



발제 모처럼 제가 해갑니다.

범위는 1부 3장 신체화된 마음, 까지 입니다.

시간은 목욜 3시부터~




이 책을 소개하자면, 말이 필요없다.... 이러고 퉁칠 수는 없고


옮긴이의 말에서 중요한 부분을 적어봅니다.





이 책의 특징은 우선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의 방대함에 있다.....


1970년대에 들어 시작된 제2세대 인지과학적 탐구가 제시하는 중심적 주제들은

① 인간의 인지는 대부분 무의식적unconscious이다

② 정신은 본성적으로 신체화embodied 되어 있다.

③ 우리의 사고 대부분은 은유적metaphorical이다.

이러한 새로운 발견은 서구 지성사를 통해 제시되어 왔던 철할적 개념들과

이론들의 본성에 대한 전적으로 새로운 해명의 길을 열어준다.


이 책의 2부에서는 서양철학의 중심적 개념 - 시간, 사건과 원인, 마음, 자아, 도덕성 등- 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러한 개념들이 과거의 철학자들이 가정했던 것처럼

독립적인 개념적 근거를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정적인 신체적 활동을 통해서 발생하고,

또 은유적으로확적된신체된 개념들이라는것을 보여준다.


이어서 3부에서는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 자연철학자들의 철학적 문제들로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합리적 행위 이론에 이르기까지

서구지성사의 핵심적 이론들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데

.....

이러한 분석을 통해 서구사상을 지배해왔던  객관주의적인 철학적 가정들이

매우 정교하고 체계적인 은유들의 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은유들이 오늘날의 경험과학적 증거들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일상적 경험과 삶의 구조에 대한 해명의 차원에서 얼마나 부적절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 철학적 탐구에 있어서 이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천진성innocence 이라는 도피처는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경험적 증거들이 이미 알려진 이상, 우리는 더 이상 경험과학적인 증거들을 외면하고,

그것에 대한 무지라는 천진성을 내세운 과도한 이론적 가설들을 세울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레이코프와 존슨은 자신들의 철학적 입장을 체험주의experientialism 라고 부르는데,

체험주의는 우선 전통적인 '객관주의'에 대립적인 입장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체험주의는 우리의 모든 탐구에 있어서 항구적인 모형 또는 단일한 객관적 기준이 있다는

객관주의적믿음을 거부한다.


그러나 체험주의는 객관주의의 거부가 우리를 아무런 기준도 없는

허무주의로 이끌어 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경험적 해명의 차원에서 본다면 우리의대부분의 일상적 경험은

객관주의도 아니고 허무주의도 아닌 제3의 중간지대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객관주의 아니면 허무주의'하는 구도에서 본다면 체험주의는이 중간지대에 대한

경험적 해명을 통해 과거의 이론들의 이분법적 대립을 극복하는 제3의 길을 택하고 있는 셈이다.


체험주의적 시각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것은 우리의 전반적 인식 활동에 있어서

'몸의 중심성'에 대한 체험주의의 독특한 해명이다.

즉 우리의 상상력, 의미, 그리고 이성과 같은 정신 능력들은 모두 유기체인 우리의 몸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또한 몸에 의해 적절하게 제약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양님은 <밀양>에 대한 아름다운 영화평을 올려주시고

다음 영화도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장갱은 시가 부담되더냐?

저번 시간 시를 안 읽으니 우리 모두 영혼의 영양실조에 시달렸달까.... 암튼

선율씨라도 시를 주소서....



오이겐 드레버만의 <그림동화 남자심리 읽기> 후기는 댓글로 달아볼까 합니다.

아포리즘 형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최양 말씀대로 사골 우리듯 드레버만님의 성찰을 누리고 싶은 마음에...ㅋㅋ






회비는 15,000원(1회1납으로 다른 셈나도 참여 가능합니다.)

참여하실 분은 아래 댓글 프리즈....

댓글은 비밀글 하지 마시고

꼭 비밀로 하고 싶다면 제게 문자를 주시기 바랍니다.

이 ㅇ - 24ㅣ⑥ -ㅣ77

받아주겠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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