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술사세미나입니다~
언어와 미술은 제게 게슈탈트 붕괴가 일어날만큼 익숙한 조합이면서도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언어는 기나긴 미술의 역사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전시에서 미술의 주제로 탐색되어 왔습니다.
정치적 메시지의 전달수단으로, 시각적 이미지와 언어적 이미지의 관계성으로, 말과 재현의 관계로... 주제들은 계속 옮아갔지요.
최근에는 시각예술에 소리를 도입하거나 언어의 음성적인 측면을 해체하는 작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작가들은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굳이 비트겐슈타인, 소쉬르, 마그리트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캡션에 적힌 몇 음절에 따라 그림이 다르게 보이는 경험, 몇 번 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현대미술의 꽃(?)인 비평가들의 무기도 결국 언어이고, 작가노트나 작가선언도 언어에 의존하는 셈이지요.
현대미술에서 작가들은 이런 언어를 어떻게 느끼고 언어의 힘을 어떻게 행사했을까요?
이번 주는 '테마 현대미술 노트'(진 로버트슨 외, 두성북스) p.274 ~ p.329 제6장 ‘언어’ 를 2번에 걸쳐 읽습니다.
텍스트의 분량 자체는 얼마 되지 않지만, 그 안에 펄쳐지는 방대한 작품의 양으로 인해 부득이 회수를 늘리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하지만 알차게 멋진 작품들과 대화하는 즐거운 세미나를 지향합니다^^
발제와 간식은 누구샘과 원효샘이 준비해 주십니다~
그럼 11. 30. 토요일 저녁 7시 15분
수유너머 2층 소강의실에서 만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미나에 참여하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반장에게 연락주세요.
시간: 격주 토요일 오후 7시 15분
장소: 수유너머 104, 2층 소강의실
회비: 2만원(한 달 2만원으로 거의 모든 세미나를 하실 수 있어요)
반장: 도희(010-792o-795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