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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미나날에는 비도 오고 춥고 출석이 저조했습니다만^^:;;, 세미나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시간 진도는 일상생활에서의 자기기만과 항공우주 재난과 자기기만, 거짓 역사 서사까지 나갔습니다.

1.

일상 생활에서 기만과 자기 기만의 경우는 주식 투자나 이름, 완곡어법, 스팸 메일, 사기 등등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삶에서의 교묘한 비유를 이야기 하면서 트리버스는 언어 구조주의에 대하여 반대되는 경우를 예로 들었는데,

그것은 완곡 어법완곡어법 트레드밀입니다.

완곡어법은 의미를 순화시킬 뿐 아니라 정 반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water boarding-> 지중해 휴양지 같은 느낌이나 실재의 의미는 고문할 때 물을 계속 퍼 붓는 것

sleep management-> 좋은 수면 관리 같으나 '잠 안 재우기' 고문

collateral damage->군사 작전 때 살해되는 민간인

friendly fire->아군 손의 죽는 것

final solution-> 유럽 유대인 집단 학살

등등...

완곡어법 트레드밀 ( euphemism treadmill)이라고 하는 것은 새 완곡어법이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에 오염되어 또 다른 새 완곡어법이 창안되어야 하는 상황을 말하는데 단어의 부정적인 함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아나지만 곧 다시 부정적인 의미가 연상되기 때문에 계속 달아나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완곡어법 트레드밀이 함축하는 의미는  학문(구조주의 언어학?)에서 말하는 것과 반대로 단어가 아니라 개념이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즉, 단어는 계속 변하고 있지만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한 기본 개념은 변하지 않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영어에서 화장실 개념의 변천사 (toilet->bathroom->restroom),

지적 장애우의 경우 (retarded->disabled->mentally challanged->special needs)

그리고, 단어에 억지로 부정적인 함의를 집어넣는 위악어법있습니다.

요즘 언론에서 많이 쓰고 있는 교묘한 기만 행위들입니다.

언어의 사용에 기만과 자기기만이 동원되고 있기 때문에 구조주의에서 말하는 단어의 규정은 원칙상  그런 것 같습니다.

스팸과 반스팸 방어벽의 공진화 과정은 자연에서의 경쟁과 인감 삶에서의 경쟁과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그리고 HIV virus도 같은 비법을 쓰는데 면역계가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도록 빠른 속도로 표피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식별해서 대처하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긍정적인 소식은 웃음과 유머가 면역계에 혜택을 준다는 것인데, 유머는 금기 주제와 권력을 빼앗긴 집단의 견해를 말할 수 있게 해주므로 진실을 이끌어내고 즐기고 소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부분은 사기꾼의충고 였습니다.

"나는 상대방의 머릿속에서 그의 꿈을 꺼낸 뒤 그것을 그에게 비싸게 팝니다. 그것도 아주 비싸게요.!"

꿈을 꾸고 욕망하는자, 자기기만에 빠져 진실을 외면할 때 치러야하는 비용은 사기당하는 것이라는...흑흑..

씁쓸하지만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2.

항공가 사고나 우주 재난에서도 사고의 원인은 자기기만이 대부분 이었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모른 척 외면 한 경우 대부분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만,

상황파악을 제대로하고 자기기만이 없었던 조종사의 경우, 위기의 시간에 대처를 잘하여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세월호는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이상한 행동을 하던 선장이 떠오릅니다.

승무원들 뿐만 아니라 구조를 방해하던 경찰들까지 자기기만 단계가 아니라 대놓고 기만하는 행위들 이었는데..

또한 차칫하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처럼 이어질 수 있었던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의 정전사고 역시 안전에 대한 자기기만 과정이 작동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거짓 역사 서사에서는 개인과 과거와 집단의 과거에 대한 거짓말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지젓 역사 서사의 통상적인 목표는 자화자찬과 자기 정당화입니다.

거짓 역사 서사는 집단에서 자기기만처럼 행동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 거짓말을 믿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라도 건국 역사에 기만이 개입하지 않는 곳이 없지만, 특히 미국 역사에서 나타난 기만과 긍정적인 부분에 대하여 자세하기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역사에 대한 자기기만(부정의 형태), 터키의 역사 은폐, 슬픈 중앙 아메리카와 남 아메리카의 역사들..등등

소수의 역사가가 자신의 불이익과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역사의 진실을 밝혀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진실을 알 수가 있다고 트리버스는 강조하기도 합니다.

거짓 역사 서사는 불가피하게 종교와 가장 깊은 수준의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시오니스트들의 이스라엘 건국인데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종교적 상징성을 이민족 추방과 인접국의 영토 강탈을 통하여 억지로 현실화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고하고 이스라엘의 정책과 부당한 행위에 반대하면 '반유대주의자'로 몰리게 되는 미국 내의 분위기는  통일과 민주화를 이야기하는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고 가는 한국의 일부 집단과 흡사한 행태입니다.

이상, 지난 시간 세미나시간의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번 책의 마지막 부분 11장,12장, 13장,14장 진도 나갑니다.

11장 자기기만과 전쟁

12장 종교와 자기기만

13장 자기기만과 사회과학의 구조

14장 우리 자신의 삶에서 자기기만과 싸우기

그럼 다음 세미나에서 뵈어요~~

 

시간: 2019년 11월 22일 오후 7시30분

장소 :수유너머 1층 세미나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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