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의사회>를 읽는 첫 세미나가 7월 15일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1장 사회적 체계로서의 사회에서 '사회학의 사회이론'과 '방법론에 관해'(29~101쪽)를 읽었습니다.
근대 사회학의 주류 흐름은 경험적 연구에 있어서 성과가 많이 축적되어 있으며 또 비판 이론의 조류가 있는데, 루만이 보기에 두 종류의 사회학은 사회이론으로서의 조건은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루만은 이론이 도달해야 하는 사회학에 대해 설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사회적 현실을 다루는 학문으로서의 근대 사회학 전통을 루만도 따릅니다. 그런 다음 루만은 사회학에서 당연한 것으로 규정하는 개념들, 그리고 관습적으로 하는 질문들을 모두 비판합니다. 루만이 이론으로서 적합하다고 보는 사회학은 구성주의적인 사회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이론인데, 기존에는 인본주의적인 구성주의적 사회개념과 영토주의적인 구성주의적 사회개념이 기존에 있어왔지만, 개별성에 너무 집중하거나 개별성을 너무 무시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어 실재, 즉 사회적 사실을 제대로 포착할 수 없게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루만이 보기에 사회이론으로서의 사회학은 방법론적으로 사회적 체계 내에서 어떤 것이 말해질 때 말해지지 않은 것도 의미에 포함되어야, 즉 배제된 것과 규정될 수 없는 것들, 모든 것들의 부정성이 체계 내에서 의미를 지닌다는 개념이 도입되어야 하며, 사회이론의 연구는 연구 행위도 연구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자기지시적이면서 순환적인 본성을 가진다는 사실이 연구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루만이 새롭게 정의하는 체계, 환경, 의미, 자생성(autopoiesis)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세미나에 오셔서, 다음 내용을 읽으면서 같이 알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세미나는 7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수유너머 104에서 있습니다.
토요일에 만나요^^
낼 진도가 101쪽까지..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