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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들:음]3/30(목)pm5:30공지

큰콩쥐 2017.03.28 16:39 조회 수 : 217

이번주에는 마루카와 데쓰시, 『냉전문화론』(2010년, 너머북스)의 제1장~제3장을 읽습니다.

지난 번 서문을 읽을 때 등장했던 타이완의 왕통 감독의 영화 <홍시>(1996년)의 포스터를 발견했어요.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 정권이 타이완으로 후퇴할 때 따라내려온 가족의 이야기.

기억나시죠?

냉전문화론.jpg  대만영화홍시3.jpg  대만영화홍시1.jpg

지난 셈나 시간에,,,

주인공의 부하로 나온 저우푸순이라는 병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잖아요?

내전이 한창일 때 타이완으로 후퇴하는 배를 놓쳐 그대로 내전의 최종단계에 투입되고 공산당의 포로가 되어 대륙에 남겨졌던 그가

연이어 한국전쟁이 터지자 공산당의 인민의용군에 편입되어 한반도에서 남측과 싸우게 되고

거기서 다시 미군의 포로가 되어 대륙으로 귀환할 건지 타이완으로 송환될 건지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죠.

그는 결국 타이완행을 선택하게 되고, 자신에게 닥친 기구한 재난을 트라우마로 느끼지 않는 것처첨 행동하지만

저자는 "영화 속 그의 얼굴엔 어딘가 손상된 구석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저자 자신과 우리에게 묻습니다.

그의 얼굴 안쪽에 비춰지는 광경은 어떤 것일까?

 

저우푸순의 얼굴 안쪽에 펼쳐진 풍경은 대다수 일본인들에게 거리가 먼 어떤 것으로 상정되어 왔지만,

이 책의 저자는 냉전을 고정화시킨 최대의 전장으로부터 일본이 단지 조금 바깥쪽에 자리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는 저우푸순과 같은 존재를 만들어낸 냉전이란 어떤 것인지,

일본과 대만, 한국의 영화와 문학작품들을 통해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분석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사례로 제시되는 작품들을 구해서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목요영화관..... 뭐 이런? ㅎㅎㅎ *^ ^* 

목요일에 만나요~~~~~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란 글씨는 이번에 읽을 부분)

1장 다케우치 요시미와 ‘적대’사상
전제 1 일본의 ‘독립’?  /  전제 2 국민문학?  /  ‘적대’의 사고  /  결단의 실패를 참고 견디는 일

2장 그 전쟁, 이 전쟁
전쟁과 ‘현실’의 생산  /  ‘바다’라는 메타포  /  ‘육지’의 침식  /  중국혁명의 글로벌화  /  ‘기아’의 리얼리즘

3장 육체의 자장
냉전의 포지션, 혹은 ‘육체’의 과오  /  60년대의 잠재적 방향 : 스즈키 세이준의 양의성
전후와 ‘타락한 여인’  /  동아시아 냉전에서의 ‘육체’의 행방


4장 회귀하는 아시아, 여백의 아시아
‘아시아’ 회귀?  /  60년대 혹은 다케우치 요시미  / 냉전, 기억, 고도성장
냉전, 노스탤지어, 신식민주의  / ‘일본의 장소’란 무엇인가?

5장 한국전쟁이라는 겁화
한국전쟁에 대한 대응  /  한국전쟁을 둘러싼 투쟁  /  한국전쟁과 ‘일본’
두 개의 공간  /  두 개의 시간

6장 불타는 오키나와
‘류큐제도’의 일체성  /  미국과 오키나와  /  아시아와 오키나와  /  위기에 처한 현재

7장 포로/귀환의 자장
부두의 어머니  /  전후의 ‘이야기’  /  ‘억류자’의 ‘이야기’와 반(反)스탈린주의  /  종교적으로 체험된 ‘억류’

8장 대척공간으로서의 아시아
전쟁중의 에너지, 혹은 50년대  /  한국전쟁하의 서클운동  /  55년이라는 분수령
토지와 인간의 자유  /  방법으로서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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