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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주 토요일 오후와 저녁 시간을 책임지기 위하여 마련된 두 세미나, 

<루마니즘>과 <논리철학논고 읽기>의 겸직 반장입니다. 

 

먼저 <루마니즘>부터, 

지난 시간(8월 19일)에는 교재 90쪽 셋째 문단(어떤 체계도...)부터 96쪽 둘째 문단(...획득하기 때문이다)까지 읽었습니다. 

지지난 시간(8월 5일)과 비슷하게 대략 6쪽 정도 진도를 나갔네요. 

<사회의 사회>가 (국역본 기준) 1300쪽이 넘는 책이니까, 이런 속도로 매주 읽어간다면 환갑 전에는 완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은 부분에서는 루만의 '커뮤니케이션' 개념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죠. 

순전히 제 주관적 기준에 따라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몇 개' 뽑아 보자면, 

"관찰은 구별과 지칭을 의미한다." 

"관찰자가 사용하는 구별은 보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조건으로, 맹점으로 작용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지식과 무지의 배분을 그것[배분]을 변경함으로써 비로소 생산하는데, 이미 그렇게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자기생산적 작동이다." 

"단 한 번만 놀라게 할 수 있는 정보, 행위로서 특정 시점에 구속되어 있는 전달, 그리고 마찬가지로 반복될 수는 없고 기껏해야 상기될 수 있는 이해." 

"커뮤니케이션의 구성요소들은 서로가 서로를 전제한다. 그것들은 순환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정보와 전달이라는 특수한 구별을 통해 세계를 관찰하는 하나의 특정한 방식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의미를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은 그것이 필요로 하는 이해를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 

오는 시간(8월 26일)에는 96쪽 셋째 문단(따라서 하나의...)부터 읽어갑니다. 

 

다음으로 <논리철학논고>는, 

지난 시간(8월 19일)에는 6주 만에 hector님께서 컴백하셨고 9주 만에 밀스님께서 컴백하셨으며 두 분 선생님도 새로 참여해주셨습니다. 

모처럼 세미나 공간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시간이었죠. 

2.025에서 2.0272까지 모두 합쳐 여섯 명제를 읽었습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는 2.0272까지 읽었지만, 내용적으로는 2.03까지 손을 대었죠.) 

순전히 제 주관적 기준에 따라 인상적인 문장을 '모두' 뽑아 보자면, 

"2.025  그것[실체]은 형식이며 내용이다." 

"2.0251  공간과 시간과 색깔(채색성)은 대상들의 형식들이다." 

"2.026  오직 대상들이 존재할 때만 세계의 확고한 형식이 존재할 수 있다." 

"2.027  확고한 것과 존속하는 것과 대상은 하나이다." 

"2.0271  대상은 확고한 것, 존속하는 것이다; 배열은 변하는 것, 비영속적인 것이다." 

"2.0272  대상들의 배열이 사태를 형성한다." 

이처럼 2.02 계열에 속하는 모든 명제는 '대상' 개념을 중심으로 사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의 집중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오는 시간(8월 26일)에는 (형식적으로는) 2.03부터 (내용적으로는 2.031부터) 읽어 갑니다. 

 

그럼 한 밤 두 밤 세 밤 자고 토요일 3시부터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시 :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5시 30분 (<루마니즘>)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 9시 30분 (<논리철학논고 읽기>)

- 장소 : 수유너머104 2층 소강의실 (<루마니즘> & <논리철학논고 읽기>)

- 회비 : 한달에 2만원

           (회비를 '한번' 내시면 '모든' 세미나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숙어 'once and for all'이 딱 이 경우에 해당하는 거죠.) 

- 문의 : plateaux1000@hanmail.net 또는 010-7799-O181 (<루마니즘> & <논리철학논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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