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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창비 1권 3호를 함께 읽었어요.
고명인 샘의 짧지만 일목요연한 발제로 뼈대를 잡고,
1편 1편 꼼꼼히 요약하고 평가하며 읽어갔지요.
27살 조동일 샘의 글에서 그가 이후 50년간 이어갈 작업의 밑그림을 보며 그 패기만만함에 놀랐구요.
미국유학파인 백낙청 샘이 주도한 창비가 유독 미국식 아카데미즘 비판을 강조하는 것이 기억에 남네요.
2호에 이어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등 제 학문 분야의 소장학자들이 체제 순응적 학문을 비판하며, 한국의 현실에 천착하고 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유기적 지식인을 요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탈식민'이 하나의 뚜렷한 세대 감각으로 막 형성되어가던 시절의 풋풋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제의식이 무척 흥미롭네요.
소설로는 하근찬, 강신재의 각기 뚜렷한 개성을 가진 단편들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호에는 또 무슨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두근두근 기대해 보아요.^^
시간: 8월 1일 화, 1시
장소: 수유너머 104, 1층 왼쪽 세미나실
텍스트: 창작과 비평 1966년 겨울. 1권 4호
발제와 간식: 고은영 샘
8월 1일 부터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