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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문을 읽기보다는 해석한 글을 읽는게 아직까지 편한 사람이  공야장 파트를 맡기 전부터 한달여 맘졸이고 있다가 오늘 처음으로 커튼을 열었을 열어보니 처음 맘졸이는 것보다는 여러 샘들의 덕분에 순조롭게 잘 넘어갔습니다. 고맙습니다. 날이 갈수록 중국음으로 읽는 논어에 대한 관심, 유물등... 다양한 얘기속에 드뎌 [일요일 논어를 읽자]가 끝나기 전에 일을 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대만 박물관을 가기고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논어를 중국발음으로 듣기도 하고... 외국에서 바라보는 "공자에 대한 여러생각 " 영어책 제본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논어 모임으로 쭉 가길 바라면서...

2)오늘 공야장1~3장까지를 주해하면서

1장에서 공자 제자 공야장이  감옥에서 포승줄에 묶여 있는 상황임에도 공자께서는 그의 죄가 자신에 달려있지않다하시고 자기 바깥으로부터의 이른 것을 가지고 영욕을 삼겠는가? 하시고 자기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었다는 대목에서 요즘 사회에서는  외부로부터 드러나있는 겉모습,지위에 치중하여 사람을 판단하게되는데 ... 공자께서는 학벌이나 타인을 의식안한듯 싶다. 과연 내면의 사람됨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는지, 또한 그런 사람을 내 식구를 맞을 수 있는지...

3장은  위정편에서 君子는 不器(군자는 어떤 한 틀에 박힌 그릇이 되려하지 않는다)그릇이 넓다 좁다하면 그 사람의 됨됨이, 인성이나 인격의 도량으로 묘사하는데  사람의 변화가능한 인성을 도야하는데 그릇에 비유한다. 여기서 그릇이 한가지 소용에 맞게 만들어지거나 용량이 한정되어 더 이상의 포용력을 지니지 못하는 경우에 비유하여 한사람의 인간됨을 평가하는 말로 쓰이는데 공자는 덕이 있는 인간으로 두루 막힘이 없이 통하는 모든 것을 이해할만한 포용력의 의미로 지와 인과 덕으로 무장된 사상과 인식의 정체가 없으시기에 不器로 표현하였는데 그의 제자 자공에게 공자는 그릇중에 가장 귀중한 옥으로 화려하게 꾸민 호련(瑚璉)-(祭器)이라고 한  공자님의 재치있는 답변을 듣고 자공은 환하게 웃었을 거 같다. 공자님은 자공이 자신의 성취에 자만하지 않도록 아직까지 군자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시면서도, 자신의 사랑하는 제자를 아끼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주시네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공자님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권위라는 이름 하에 자신을 감추고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 접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그리고 그러한 드러냄 속에서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을만큼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시는 공자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네요.
 

참고로 공자제자 공야장인물에 대한 설명을 붙입니다

성은 공야(), 이름은 장()이며, 자는 자장(), 자지()이다. 공자의 제자이자 사위이며 공문() 칠십이현() 중의 한 명이다.
어려서부터 집이 가난했으나 근검절약하고 총명하며 학문을 좋아했다. 박학다식하고 재덕()을 겸비했다. 평생 동안 벼슬을 살지 않았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새와 의사소통을 한다고 하며 이로 인해 무고한 죄를 얻기도 했다. 노()나라 군주가 여러 차례 대부()로 청했지만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공자의 유지를 계승하여 교육에 전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야장 [公冶長, gōng yě cháng] (중국역대인물 초상화, 한국인문고전연구소)

춘추 시대 제(, 또는 )나라 사람. 성은 공야()고, 이름은 장()이며, 자는 자장(, )이다. 공자()의 제자로, 공자는 그의 능력을 인정해서 사위로 삼았다는 내용이 『논어』에 나온다. 황간()이 쓴 『논어의소()』에 보면 그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전한다. 공야장이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오는 도중 이계()란 곳에서 새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들었다. “청계()로 죽은 사람 고기를 먹으러 가자.”는 소리였다.

한참 길을 가는데 어떤 노파가 길에서 통곡을 하기에 까닭을 물었다. 노파는 우리 아이가 얼마 전에 외출했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으니 죽었을 게 틀림없다. 어디서 그 아이의 시신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공야장은 조금 전에 들은 새소리가 생각나서 청계에 가면 찾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노파가 가보니 실제로 아이의 시체가 있는지라 고을 원에게 알렸다. 고을 원이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노파가 공야장의 말을 전했다. 고을 원은 “그 놈이 죽이지 않았으면 어떻게 알았겠느냐.”면서 잡아 가두었다. 공야장은 새소리를 듣고 알았다고 말했지만, 믿지 않고 옥에 가두면서 한 번 시험해 보겠다고 했다.

60여 일이 되던 날 공야장이 옥에서 참새 소리를 듣더니 빙그레 웃자, 옥리가 이 사실을 원에게 알렸다. 원이 “참새가 뭐라 했기에 웃었느냐?”고 묻자 “백련수 아래 수레가 뒤집혀서 곡식이 쏟아졌고, 소들도 뿔이 부러져 꼼짝 못하니 가서 다 쪼아 먹자.”고 했다고 대답했다. 과연 확인해보니 그런지라 그를 석방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공야장은 새소리를 알아듣는 재주가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야장 [公冶長]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이회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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