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크리츨리의 <믿음 없는 믿음의 정치>(도서출판 이후)를 읽고 있습니다.
크리츨리는 2장에서 역사 속에 등장한 다양한 형태의 '천년왕국 운동'의 양상들이
근대 이후로도 마르크스주의, 볼셰비즘, 스탈린주의, 더 나아가 68혁명 등 다양한 양상으로 재연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놀랍게도 칼 슈미트가 내린 결론과도 유사한 지점에 이르게 됨을 경고하고 있구요.
크리츨리는 기존의 아니키즘 운동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벗어날 계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는 신비주의 아나키즘, 특히 에크하르트에서부터 이어져오는 '자기-소멸'의 원리에 좀 더 주목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후의 내용들에서도 이 부분은 중요하게 다뤄질 것 같습니다.
다음 세미나에서는 3장 195쪽부터 258쪽까지 읽을 예정입니다.
발제는 이명숙 선생님께서 맡으셨습니다.
세미나 장소는 수유너머 104 세미나실 (3층-우측)입니다.
그럼 다음주 월요일 3시에 뵙겠습니다.
서론 │정치와 종교에 실망한 이들의 연대를 위하여
1장 시민의 교리문답
왜 정치는 종교 없이 실천될 수 없는가? 이것이 왜 문제인가?
알튀세르의 루소, 바디우의 루소
왜 정치제도가 필요한가? 정치에서 ‘폭력적 추론가’와 동기부여 문제
정치라는 존재 혹은 사회계약이라는 오칭
일반의지, 법 그리고 애국주의의 필요성
연극은 나르시시즘이다
법의 권위
주권의 역설
시민종교의 문제
달러 지폐, 국기 그리고 우주 전쟁
허구적 힘, 어떻게 다수는 소수에게 지배받는가?
최상 허구의 정치
왜 바디우는 루소주의자인가?
2장 신비주의 아나키즘
카를 슈미트: 정치적인 것, 독재 그리고 원죄의 중요성
존 그레이: 원죄의 자연화, 정치적 현실주의 그리고 수동적 니힐리즘
천년왕국설
자유성령 운동
신 되기
공산주의적 귀결들
신비주의는 성교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타인이 아니라 오직 네 자신을 죽여라
아마 그럴 것이다: 봉기 그리고 추상의 위험
사랑의 정치
3장 믿음의 본질에 대하여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것이 아닙니다"
종교개혁
바울의 수신
서약-맹세: 선포로서의 믿음
하이데거의 바울
바울과 신비주의
파루시아와 적그리스도
아닌/없는 것으로: 바울의 비존재론
양심의 부름의 무력한 힘
비성의 비적 근거존재: 현존재의 이중 불능
내밀한 마르치온주의
믿음과 율법
4장 비폭력적 폭력
슬라보예 지젝에 대한 폭력적 생각
벤야민의 폭력과 비폭력
신적 폭력과 살인 금지
저항하지 않음이라는 저항: 레비나스의 폭력
저항은 쓸모 있다: 권위주의 대 아나키즘
비폭력 원칙의 문제
결론 │네가 믿는 대로 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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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미나는 어느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세미나에 참여하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아래에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반장에게 연락해 주세요.
시간: 월요일 낮 3시
장소: 수유너머 104 세미나실 (3층 - 우측)
반장: 손기태 (O1O-3234-5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