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욜(7/2) 저녁 7시에는
<과학혁명의 구조> 10장~끝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얘기한 것은 사실 준비운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할 내용들이 실질적인 쿤의 결론이죠.
과연 쿤이 이 책을 어떻게 결말지을지 사뭇 궁금합니다.
지난 주에 했던 비트겐슈타인과 그것을 발판으로 도약한 쿤의 주장에 대해
여러 모로 생각 굴려보시기 바랍니다.
쿤의 얘기가 우리가 보통 갖고 있는 경험주의나 상대주의, 심지어 회의주의와 어떻게 다른지가 촛점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이 단순한 화용론과 어떻게 다른지를 파악하는 문제와도 관련됩니다.
쿤의 얘기를 가지고 요리조리 충분히 생각을 굴려보신 후에,
<철학과 굴뚝청소부>의 '비트겐슈타인' 장을 읽어보시기 권합니다. 아마 읽고나면
그 앞의 '맑스' 장을 읽어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이후 커리>
1. 파이어아벤트 <방법에의 도전>
2. 이언 해킹 <표상하기와 개입하기>
3. 멜린다 쿠퍼 <잉여로서의 생명>
이외에도 우리가 다루지 못한 포퍼에 대해서는 각자 공부해보시면 되는데,
간략히 정리하고 싶으신 분은 장대익 <쿤&포퍼>(김영사)를 휘리릭 일독해보세요.
라카토슈 상을 수상한 장하석의 <온도계의 철학>도 나름 독자적인 주장을 담고 있는 흥미로운 책인데,
이건 셈나 때 논의해보고 결정하지요.
커리 마지막의 <잉여로서의 생명>은
과학사, 과학철학의 논의가 너무 물리학 중심으로, 특히 이론 물리학 중심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최근의 세계 산업과 과학의 관계, 나아가 그것과 대안 철학/사상 들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라 선정해보았습니다
이것도 셈나 때 논의해보죠.
쿤의 주장은 과학사를 불연속으로 바라보는 견해와 연속으로 바라보는 견해를 모두 비판합니다.
이는 책의 앞부분에서도 간략히 정리한 바 있는데, 책의 뒷표지에도 간력히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과학사 세미나는
과학사와 과학철학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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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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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
이번 주 범위 읽어보니 대단하더라구요, 특히 10장은 엄청나죠!
20세기에 가장 많이 인용된 책 1위라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하지만 그만큼 심오하고 섬세하고 깊은 매력이 있습니다.
엄청 헤매실 분이나 가볍게 오해하실 독자들도 많을 듯 합니다.
발제자를 비롯해서 셈나원들이 각자 궁금한 대목들을 5개 정도씩은 선정해서
특히 10장에서요, 셈나에 참여해주시길......
발제자께서는 10장의 경우, 일반 요약보다는 질문들로 구성해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일욜 셈나가 최고조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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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환
알겠습니다 질문발제로 구성해갈게요 ㅋㅋ
온도계의철학 대환영이요 ㅋㅋ
과학사세미나로 바꿔야할거같네요 이번주에 같이얘기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