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일정 :: 세미나 일정공지 게시판입니다. 결석/지각은 일정공지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푸코 셈나 7월 5일 공지

보어 2017.06.28 01:14 조회 수 : 142

7월 5일(수요일) 저녁 7시반부터 

E.K.헌트의 <경제사상사>  4장 맬서스, 5장 리카도

를 합니다. 발제와 간식 준비는 4장 살림님, 5장 고명인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이번 셈나 관련해서 몇 가지 참고 도서가 있는데요,

우선 맬서스는 이번 책에 나름 잘 정리가 되어 있고요, <인구론>도 번역되어 있지만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리카도의 경우는 대표작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책세상)가 나와 있습니다.

비록 발췌번역본이지만 읽기에도 과히 어렵지 않고 주요한 챕터들은 거의 다(?)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완역본일 <정치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비봉)도 나와 있습니다. 이건 오래전 절판되어서 도서관에서

찾아보셔야 할 듯.

 

흔히들 '노동가치설', '잉여가치설'을 마르크스의 이론으로 알고 있는데, 실은

부르주아의 학문으로 불리곤 하는 '정치경제학'의 발명품이죠. 특히 '잉여가치설'은 리카도의 이론에 이미

함의되어 있고, 실제로 리카도 좌파들은 이 이론을 주장했지요.(<트랜스크리틱> p.367~368의 각주).

이들의 잉여가치론은 일찌기 1820년대 이후부터 영국 노동 운동의 근거가 되었구요. 그러니 마르크스의

발명품일 수가 없죠. 참고로 마르크스는 <잉여가치학설사>에서 이들의 이론에 잉여가치이론이 있음을

인정해줍니다.(<트랜스크리틱> 368쪽)

 

한편, 정치경제학의 내용을 창조적으로 흡수하여 '계급투쟁론'을 발명한 게 맑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던데, 계급투쟁 역시 '정치경제학자들'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나 자신에 대해 말한다면, 근대사회에서 계급들의 존재와 그 계급들 사이의

투쟁을 발견한 것이 나의 공로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보다 오래 전에

부르주아 역사가들은 이러한 계급투쟁의 역사적 전개에 관해 서술하였으며,

부르주아 경제학자들은 계급을 경제적으로 해부하였습니다.”

이것은 마르크스가 바이데마이어에게 보낸 1852년 3월 5일자 편지의 일부입니다

([프랑스 혁명사] 3부작(소나무), p.257.)

 

물론 마르크스의 이론이 정치경제학자들의 이론과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자본>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마르크스는 '정치경제학을 비판'하였으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정치경제학에서 주장한 노동가치설, 잉여가치설, 계급투쟁론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리고 마르크스의 그에 대한 비판은 무엇일까요?

이걸 알기 위해서도 우선, 정치경제학, 특히 리카도의 이론과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겠죠?

 

왜 부르주아 경제학이 처음에 '정치경제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제가 본 것 중 제일 잘 정리된 것은 <빈곤과 공화국>(문학동네)의 2장의 2절 '정치경제학'입니다.

10페이지도 안 되는 일독해보시길....

그리고 정치경제학(특히 맬서스와 리카도 같은 이론가들)이 등장하게 된 현실 배경이 생생히

그려져 있는 것은 저 유명한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입니다.

이중에서도 10장 정치경제학과 사회의 발견(10장 맨 마지막에 붙어 있는 옮긴이 해설 '고전파 정치경제학'도

빼놓지 마시길)이 훌륭합니다.

10장 전후로도 중요한 내용들이 많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기회 있을 때 책 전체를 일독해보시길.....

 

그럼 열공들 하시고, 다음 주 수요일에 또 즐겁게 세미나를 합시당!!!

관심있는 분들은 주저말고 참여해주시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19 [논리철학논고 읽기] 4월 14일 공지 [2] 김민우 2018.04.12 152
3218 [루마니즘] 종료 공지 [1] 김민우 2018.04.12 211
3217 [칼 바르트 읽기] 칼 바르트의 〈로마서〉 6장을 읽습니다 (4/15, 7:00pm) 키티손 2018.04.12 99
3216 [수학세미나] '갈루아 이론' 네번째 시간 공지 [3] 밀스 2018.04.11 225
3215 [정치철학] 푸코와 신자유주의 [1] file vizario 2018.04.11 344
3214 [우리시대의 교양] '제1권력' 공지 sora 2018.04.10 122
3213 [일요일엔 논어를 읽자] 공지 sora 2018.04.10 120
3212 [철학사세미나]4월 12일 공지 nomadia 2018.04.10 118
3211 <우리시대의 교양> [제1권력] 오늘 7, 8장 합니다. 보어 2018.04.08 103
3210 "우리 시대의 교양 세미나" [제1권력] 잘들 읽고 계신가요? [2] 보어 2018.04.06 127
3209 [칼 바르트 읽기] 칼 바르트의 〈로마서〉 6장을 읽습니다 (4/9, 7:00pm) [2] 키티손 2018.04.05 117
3208 [루마니즘 & 논리철학논고 읽기 & 데리다 읽기] 4월 7일, 8일 공지 [3] 김민우 2018.04.05 150
3207 [철학사세미나]4월 5일 공지 nomadia 2018.04.04 91
3206 [수학세미나] '갈루아 이론' 세번째 시간 공지 밀스 2018.04.04 74
3205 [일본영화사 세미나] 4월 4일 공지입니다. [1] file 마빈 2018.04.03 139
3204 [제1권력] 책 읽다가 흥분해서 올립니다. 보어 2018.03.30 330
3203 [칼 바르트 읽기] 칼 바르트의 〈로마서〉 5장을 읽습니다 (4/2, 7:00pm) 키티손 2018.03.29 93
3202 [루마니즘 & 논리철학논고 읽기 & 데리다 읽기] 3월 31일, 4월 1일 공지 [1] file 김민우 2018.03.29 217
3201 [우리시대의 교양] '제1권력' 첫번째 시간 공지 [7] sora 2018.03.26 364
3200 [수학세미나] '갈루아 이론' 두번째 시간 공지 [1] sora 2018.03.26 149
CLOSE